파주(박찬옥) 2009. 10. 28 개봉
이선균, 서 우
안개 자욱한 도로의 점멸되는 비상등... ...
어제는 장사익님의 대천 공연을 예매하러 갔다.. 물론 대천에서 예매해야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아니, 처음으로) 누려보고싶은 호사이니 그런정도는 감수해야 할께다...
오는길에 안개아 얼마나 밀려 오던지..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구경하고 오니 한시간이 훌쩍.. 짝꿍은 사고라도 난줄알고 걱정했단다. 왠지 기분 좋다~~!
나도 그런사람이 한명은 있닥허니 왠지 그냥 꽝으로 살아온건 아닌가 보다...
그 안개 때문만은 아니것지만 영화 파주가 생각난다.
지극히 박찬옥감독의 작품다운 영화 ‘파주’ 아마도 군산 만큼이나 안개가 많은 도시 인가 보다. 그 동네 안개보다도 우리 동네 안개가 훨 더하고 아름답것지만...
안개자욱한날 오성산에 한번 올라보면 울 동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실 것입니다.
지난밤 오성산에 올라서 안개피어오르는 모양을 한컷..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서 안개 자욱한 모양은 패스~~~ 아까버랑.. 꼭 존 카메라 들고 다녀야 것다요.
이제 파주로 돌아가서...
이 영화는 이 한컷의 스틸로 다 설명되어 질수 있을 것 인데...
얽혀 있지만 한곳을 향하는 시선, 적당히 문란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정리 된듯한 두 사람.
좀 색다른 멜로 영화였습니다. 마치 조제호랑이 물고기를 본 후 느낀 약간의 우울감이 드는 영화 나름 좋은 영화인것 같아요.
- 네티즌 소감
내가 본 파주, 요거이 멜로라고 할수 있을지~??!
아마도 감독은 멜로라는 개념에서 이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박찬옥의 오기가 이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68년생,
우린 과연 무얼 했을까나?
아니 앞으로 무얼 할수 있을까나?
내나이 50이 되기전에 난 무얼 할수 있을까나?
북카페 ‘숨’의 사장님 같은 용기가 부러워진다.
아무레도 오늘은 영화 이야기 하긴 애당초 넘어버린 날이다.
영화이야그는 그만 허고
숨에 가서 찐한 커피나 한잔 마셔야 것다....
혹시나 아는가?!
지난번 같은 작은(?) 호사를 누릴수 있을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