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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자기 방어 기제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5. 18.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과목: 철학상담이론과 실제

 

철학상담이론과 실제

수업 시간에

자기방어 기제에 대해 배웠다.

 

12종류의 방어기제를

탐험하며

나 자신도

살아오면서

부연敷衍하려는

방어기제들을

다양하게 사용했음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자기 방어기제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심리적 전략인데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불안 감소)

자아 보호,

대인 관계 유지,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균형 유지 등의

다양한 감정적 충격을

견디게 하여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현실 왜곡,

정서적 미성숙,

대인 관계 문제,

자아 성장 방해 등에 대한

부정적 측면 또한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방어기제는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와

갈등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실을 왜곡하고

문제 해결을 방해하며,

개인의 성장과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따라서 방어기제를 인식하고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하며,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집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방어기제(防禦機制 Defense Mechanism)란>

방어기제란 오스트리아의 아동 정신분석학자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가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업적을 정리하고 구체화하여 제시한 자아 적응 이론과 그것의 발전형이다.

 

본능적 충동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이를 금지하는 초자아 간에 마음의 평정을 깨트리는 사건들이 내적 혹은 외적으로 발생할 때, 자아가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갈등을 느끼고 이것을 불안이라고 한다. 불안감은 초자아를 위협하게 되며, 이때 자아가 불안을 처리하고 마음의 평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 바로 방어기제이다. 초자아의 이상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초자아와 원초아의 요구를 타협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안나 프로이트는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대략 열 가지 방어기제들을 발견하여 정리했고, 21세기에 통용되는 방어기제의 종류는 비단 열 가지 이상으로 숱하게 늘어난다. 방어기제 이론은 정신분석학이 심리학에서 받아들여진 몇 안 되는 예이다.

 

12항목의 병리적인 방어기제(pathological defense mechanism)와 성숙하다고 정의하는 방어기제를 탐구한다.

 

<병리적인 방어기제pathological defense mechanism>

1. 억압(Repression)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여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무의식적으로 막는 것. (예: 기억상실증)

 

방어기제로써의 억압과 관련해 가장 잘 알려진 실험은 소위 "백곰 실험"이라 하여, "백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혹시 생각나게 되면 버튼을 누르세요."로 지시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반동효과(rebound effect)로 알려진 현상에 의해, 오히려 그 잊어야 할 대상에 더욱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이는 사고 억제가 그 대상을 잊도록 하는 게 아니라 사고의 흐름을 멈추게 함으로써 의식의 표면에 생각을 정체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2. 합리화(Rationalization)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발현되었을 때 초자아가 반발하지 않도록 그럴싸하게 무마하려는 것. 원초아의 파괴적인 충동에 순간적으로 압도당하면 곧바로 초자아의 폭풍 태클이 들어오고 이는 극심한 불안과 심적 고통을 초래한다. 여기서 자아는 초자아가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초아의 충동으로 인해 발현된 사태를 어떻게든 해명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심하지 않으면 합리화 또한 위기 해결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일상에서 자기합리화라고 하면 이보다는 self-justification의 의미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예: 이솝우화의 신포도)

 

3. 동일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특성(가치, 태도, 행동 등)을 내면화하는 과정이다. (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4. 퇴행(Regression)

 

미성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로 심리적인 측면과 불안 상황에 처했을 때에 이전의 발달단계로 돌아가려 하는 반응이다. 이러한 퇴행은 선후천적인 요소로 단정 짓기 어려울 수 있으며 성인기 퇴행의 경우 스스로 사회적인 측면에서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혹은 유소년기에 주 양육자간 올바른 양육 관계를 맺지 못했을 경우 또한 퇴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퇴행은 단순히 완벽하게 어린이로 퇴행한다는 의미로만 보기에 대단히 곤란한 측면이 있는데, 이는 스스로 가장 좋았던 시절을 끝없이 투영하며 현실을 완벽하게 부정하기 때문에 늘 부모한테는 어린이 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예: 어린아이가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관심이 쏟아지자 그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아기처럼 행동하는 경우.)

 

5. 승화(Sublimation)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을 심적으로 덜 위험한 에너지의 형태로 변화시키려는 것. 즉, 자신의 위험해 보이는 감정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메커니즘 중 하나로, 방어기제의 가장 성숙한(mature) 형태로 말해진다. 안나 프로이트 역시 승화를 가장 성숙한 방어기제로 생각했다. 예술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현대의 미술, 음악, 무용, 연극치료 등 다양한 예술치료의 이론적 근거가 되고 있는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예: 예술가가 자신의 폭력적인 충동을 예술로 표현하면서 푸는 경우)

 

6. 부인(Denial)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외부의 실재나 사건을 아예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외부의 자극을 부정하는 것이다. 억압과 함께 가장 원시적이고 질 낮은 메커니즘으로 일컬어지며, 주로 어린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예: 암환자가 의사의 오진이라고 믿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믿지 않는 것)

 

7. 투사(Projection)

자신의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타인에게 있다고 가정하는 것. 주로 과민, 분노, 공격성, 편견, 질투 등 부정적인 모습들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그러한 것들이 타인에게 있다는 식으로 투사한다. (예: 의처증이나 의부증 환자)

 

8.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표출되지 못하도록 정반대 형태의 충동을 형성하는 것. 프로이트에 따르면 5세 이전의 남자 어린이가 아버지에 대한 살해 욕망을 아버지의 가치체계의 내면화라는 결과로 바꿔놓는 이유가 바로 이 반동 형성이며, 이것은 일생 최초의 메커니즘으로서 초자아 생성의 배후에 존재한다. 특히 강박장애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예: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경우)

 

9. 치환(전위Displacement)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 자체는 표현하되, 초자아가 문제삼지 않을 만큼 수용 가능한 목표로 전이하려는 것. 방어기제 중에서 유명한 종류 중 하나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는 속담과도 관계가 있다. (예: 부모와 싸운 자녀가 자기 방 문을 쾅 닫거나 공연히 자기 강아지가 시끄럽다고 걷어차는 경우)

 

10. 주지화(지성화 Intellectualization)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담긴 감정을 다른 생각들과 분리시키는 것. 상황으로부터 감정을 분리하여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 표현하지 못하고 지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 자신이 겪은 어떤 불쾌했던 기억에 대해서 담담하고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논리적으로 이유를 대고 설명해 납득시키려 애쓰는 경우)

 

11. 고착(fixation)

새로운 발달단계로 이행할 때 경험이나 불안, 좌절이 극심할 때 정상적인 발달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다. (예: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이가 독립적인 학습을 하는 불안한 경우 고착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12. 보상(Compensation)

신체적 조건, 지적 특성, 성격 특성의 약점이나 결함을 극복하거나 감추는 것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감추기 위해 다른 장점을 강조하거나 발전시키는 반응이다. (예: 너무 홀쭉하다는 이유로 고민하던 남자가 외모를 가꾸어서 패션모델이 되는 경우)

 

<성숙하다고 정의하는 방어기제>

Humor(유머)

불쾌하거나 기분 나쁜, 공격적인 충동이 생겨도 농담으로 해소하는 것.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유머로 승화시켜 받아침으로써 자신의 불쾌감도 어느정도 해소한다. 불안유발적 생각이나 감정의 표현으로 타인에 대한 빈정거림도 없고 불쾌한 효과도 일으키지 않는다.

Altruism(이타주의)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타인에게 베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구호단체 자선, 부모님께 용돈)

Suppression(억제)

욕망을 잠시 미뤄 두고 나중에 다시 찾도록 하는 것. 나중에 받아 들일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다시 받아 들여서 해소시킴.

Patience(인내)

불쾌한 상황에서 바로 반응하지 않고 기간을 두고 시간을 가져 보는 것. 억제와 유사.

Acceptance(수용)

상황을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는 것.

Tolerance(용인)

인정하기 싫은 감정/상황을 의도적으로 받아 들이고 허가하는 것.

Anticipation(예측)

미래에 있을 불편함이나 갈등을 미리 내다 보고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것.

Emotional self-regulation(감정적 자제)

다양한 경험에서 요구되는 감정들을 스스로 조절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종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Emotional self-sufficiency(감정적 자부)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의 인정(동의/반대)에서 벗어나서 그에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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