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과목: 철학상담이론과 실제
인지적 오류란 인간관계를 하는 동안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게 되는 논리적 잘못을 뜻한다. 사람은 인지적인 오류를 통해서 사건의 의미를 과장하거나 왜곡함으로써 부정적인 사고를 초래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데, 이러한 인지적 오류의 개념은 미국의 정신 심리학자였던 아론 벡에 의해 발표되었다.
인지치료의 대가인 아론 벡 (Aaron T.Beck 1921년~2021년)은 예일대학 의과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정신의학 교수 및 대학 인지치료 센타의 소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인간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연구로 우울과 불안에 관한 영향력 있는 이론이나 저서들을 펴냈다.
특히 그의 인지 요법에 대한 심리학적 업적은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들을 통한 그의 인지이론은 인간의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지각이 정서적 문제와 행동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전제한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인간이 환경적 요소를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잘못된 인지적 왜곡을 변화시킴으로써 문제가 되는 정서와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그의 인지치료 이론은 성격의 구조적 측면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어 부적응적 성격 기능을 이해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인지적 접근이다.
아론 벡은 다음과 같이 인간의 인지적 오류를 구분한다.
• 흑백논리 :
이것 아니면 저것, 둘 중 하나를 정하는 것
예) (나를 칭찬해주지 않는 사람은 모두 나를 싫어하는 것이야.)
• 과잉일반화 :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전체에 적용시키는 것
예) (왜 매번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
지?)
• 임의적 추론 :
정서적인 감정을 가지고 원인을 추론해 내는 것
예) (내가 너무 못생겨서 남친이 떠났어)
• 선택적 추출 :
특정 맥락만 꺼내서 해석하는 것
예) (결국 그 이야기는 나를 욕하기 위한 것이야?)
• 개인화 :
모든 원인을 나한테 돌리는 것
예) (저 사람이 기분 나쁜 것은 나 때문
일거야.)
• 낙인 :
스스로를 개념화된 개인으로 만드는것 예) (나는 실패한 인간이야.)
• 마음 읽기 :
상대방의 생각을 자기가 다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예) (나를 의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 파국화 :
결말이 끝장나는 것
예) (내 삶은 완전히 끝났어, 모두 당신
때문이야)
이렇듯 인간의 인지 오류의 영역을 탐구하며 내가 가진 오류들을 분석해 보니 왜 이리 많은지, 특히 흑백논리의 오류를 비롯하여 임의적 추론, 선택적 추출, 파국화 까지, 이런 까닭으로 내 인간관계가 서투른 것이 아닌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내 경우엔 이러한 인지 오류가 심각해 우울증이나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지는 않지만 여하튼 나에게서 유발되는 부정적 감정과 왜곡된 생각들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즉 보다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긍정적 사유를 통해 나의 감정을 더 잘 조절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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