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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강의 <천재들은 뭐가 다를까? 지도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4. 17.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철학 상담의 이론과 실제

오늘의 강의는

하버드 교육 대학원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세계 최고의 교육학자가 말하는

지능의 비밀이다.

 

천재들은 무엇이 다를까?

지도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라는 주제의 강의이다.

 

나는 이 강의 중

마지막 즈음에 언급한

굿워크란 개념에 흥미가 끌렸다.

 

Excellent,

Engaging,

Ethical이라는

‘ENA 삼중 나선구조를 말하는데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긍정적, 친화적인 방식뿐만 아니라

선하고 긍정적인 목적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하, 강의 내용이다.

 

<천재들은 뭐가 다를까? 지도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3강 지능이 높으면 창의성도 높을까?

 

20세기 이후에 창의성이 뛰어난 여러 사람들인 파블로 피카소(화가), 버지니아 울프(작가), 마사 그레이엄(무용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물리학자)는 모두 둘 이상의 지능을 갖췄지만 모든 지능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음악가)는 여러 지능을 함께 가지기도 했다.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유명하게 된 것은 여러 지능을 함께 활용해 이룬 성과이다. 다른 예로 시인 T.S. 엘리엇은 언어와 실존 지능이 뛰어났다.

이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것은

1. 모두 둘 이상의 지능을 갖췄지만 모든 지능이 높지는 않았다.

2. 이들 모두 재능을 개발하는 데 10년 정도 걸렸다. 이걸 ‘10년 법칙이라고 부른다. 다들 10년에 걸쳐 재능과 창의성을 키워 나갔다.

3. 흥미롭게도 많은 경우 도시가 아닌 시골에 살았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10년을 채울 때쯤 도시로 이주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으러 간 것이다.

4. 특정 분야에 뛰어나고 특정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아 친구로 삼 고 능력을 공유한다. 예를 들자면 올림피아드 아카데미모임이다. 이 모임은 매주 금요일 밤 아인슈타인의 집에 모여 철학과 과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리학계에서 큰 질문을 탐구 하는 이들이 모여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즉 일반인의 궤도를 벗어나는 수준의 창의력을 보이면 이들은 고립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런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5. 창의성에는 네 단계가 있다.

큰 창의성, 중간 창의성, 작은 창의성, 미세 창의성이 있다.

큰 창의성은 이해하기 좋은 대상이지만 그만한 창의성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우리 모두는

중간 창의성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중간 창의성은 다른 사람이 알아봐 줘야 의미가 있는 창의성이다. 우리가 수단, 주제, 방식, 형식을 선택해 무언가 표현하면 남들은 이렇게 말한 다. “좋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게 이것 때문에 바뀔 것 같아.” 이런 사람은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거나 문학상을 받기도 하지만 100년 후엔 잊히게 될 겁니다. 이런 게 중간 창의 성이다. 작은 창의성을 가진 사람은 이보다 더 많다. 작은 창의성은 우리 중 대부분이 꿈꿀 수 있을 정도이다. 작은 창의성으로 멋진 파티를 계획하거나 근사한 휴가 계획을 세우거나 직장을 옮기는 일 등을 잘 해낸다. 그러다 컴퓨터와 소셜 미디어의 시대가 와서 우리는 미 세한 창의성이라는 표현도 만들었다. 미세 창의성이란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 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올리는 것을 즐기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 여파는 쉽게 사라진다. 오래가지도 못하고 타인의 생각을 바꾸지도 못한다. 조언을 드리자면 소셜 미디어에 10년을 쏟을 바엔 다른 걸 하는 게 낫다. 더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거론 큰 창의성은커녕 중 간 창의성에도 도달하기 힘들다. 삶의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바친다 해도.

 

4강 지도자는 어떤 지능을 가졌나? 지도자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첫째 지도자는 창의적인 사람처럼 위험에 정면으로 맞선다. 기회를 잡거나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국 국군에 몸담았던 조지 마셜(미국 50대 국무장관) 이야기를 해보자. 그는 루스벨트 내각에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회의가 열렸는데 루스벨트가 무슨 말을 할때마다 조지 마셜이 맞섰다. 공격적이진 않았지만 루스벨트의 틀린 점을 지적했다. 회의가 끝나자 재무장관(헨리 모건소 주니어 52대 재무장관)이 마셜에게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지도자에게 도전하는 건 금물이니 이제 다시 못 보겠군요.” 그런데 그 반대였다. 루스벨트의 마셜 장군의 리더쉽에 감명받아 2차 세계 대전 동안 마셜에게 육군의 지휘를 맡겼고 이후 마셜은 국방장관뿐 아니라 국무장관까지 맡게 되었다. 남을 짓밟지 않으면서도 정면으로 맞서는 능력은 유능한 지도자에게 아주 중요한 자질이다.

 

지도자의 특징 둘째는 당대의 매체를 아주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루스벨트는 노변정담을 잘 이용했다. 공식적인 형식이 아니라 난롯가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친밀한 느낌으로 진행했다. 1930년대 미국 주택가에선 집집마다 루스벨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존 케네디는 TV 방송 체질이었다. TV 토론을 잘한 게 대통령 당선의 큰 요인이었다. 오바마는 인터넷과 트위터의 중요성을 일찍이 파악한 사람이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의 45대 대통령)가 유명하지 않았던 2015년에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언론은 트럼프가 어떤 지능을 갖췄는지 물었다. 그의 음악, 논리, 수학 지능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에게는 언론 지능이 있었다. 그는 TV같은 정통 매체를 잘 다루고 매체의 일종인 집회도 잘 이용했다. 트럼프는 사람의 개인 성격은 잘 몰라도 군중의 성격은 잘 알고 있었다. 폭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싫든 좋든 트럼프가 지도자라는 것은 확실하다, 즉 지도자는 당대의 매체를 잘 다루어야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

 

셋째 그렇다면 지도자가 되려면 어떤 지능이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언어 지능과 인간 친화 지능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인데 말하는 게 서투르면 효과가 없다.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자신의 언어 지능으로 삼았다. 부시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걸 라이스가 말해주곤 했다. 인간 친화 지능도 아주 중요하다. 청중을 설득하려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들이 귀 기울이는 것과 좋아하는 걸 찾으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5강 유능한 직업인이 되는 방법은

 

1. 사람들은 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어떤 지능이든 선하게도 악하게도 사용할 수 있다. 독일 작가 괴테와 나치 독일 선동가 괴벨스는 독일어에 아주 능통했다. 괴테는 그 능력으로 예술 작품을 썼지만 괴벨스는 사람들을 선동해 증오와 대학살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사회학자와 심리학자로서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해만 하는 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능 활용 방식이 선한지 악한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2. 나는 윌리엄 데어먼(스탠퍼드대 교육학 교수)와 미하이 착세트미하이(헝가리 심리학자)와 함께 굿워크라고 불리는 일이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굿워크란 그저 능숙하게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다. 목적이 선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9개 직업에 종사하는 1,500명을 인터뷰에서 동료에게 존경받는 이들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조인, 의사, 교수, 교사, 공학자, 배우 할 것 없이 같은 분야 종사자들에게 굿워크를 한다고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다. ‘굿워크삼중 나선이라고 부르는 세 개의 E로 구성된다. 삼중 나선은 굿워크의 구성 요소이다. 세 요소 모두 알파벳 E로 시작한다.

첫째 굿워크는 기술적으로 훌륭해야 한다. Excellent,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 좋다는 뜻이다.

둘째 굿워크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Engaging,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 해야지, 주말이나 휴일을 기다리며 시계만 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세 번째는 강조하고 싶은 굿워크는 윤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thical, 늘 윤리적일 순 없어도 지키려고 노력은 할 수 있다. 옳은 일을 하기 어려운 때조차 그렇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이야말로 윤리성이 뛰어난 사람이다.

이것을 DNA에 빗대어 ‘ENA 삼중 나선이라고 부른다.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긍정적, 친화적인 방식으로 일어나는 일을 굿워크라 부른다. ‘이웃의 도덕역할 윤리에는 차이가 있다. 이웃의 도덕은 인류가 수천 년을 실천해 온 것이다. 성경에도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와 같은 이웃의 도덕은 황금률(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접하는 것)이다. 황금률과 십계명에는 새로운 내용들이 없다, 수세기 동안 내려온 것이다. 반면 역할 윤리는 비교적 최근 상황에 대한 것이다. 전문직에 적용되는 상황이다. 의사, 법조인, 교사, 과학자처럼 고도의 훈련을 거친 전문직에 해당되는 용어이다. 언론인, 법조인, 의사에게 역할 윤리가 있다는 것은 무엇이 옳은 일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황금률만 따른다고 충분한 것이 아니며 쉬운 답이 없는 상황도 있다. 따라서 역할 윤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것을 찾아야 한다. 상황을 반추하고 남들과 이야기하고 책을 읽거나 규범도 찾아보고 이런저런 상상도 해본 다음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언제나 옳을 순 없더라도 윤리를 지키려는 노력의 가치를 느끼면서. 이런 예시는 시민 의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좋은 시민이란 무엇일까?

좋은 시민이란 법과 규칙을 아는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사회에 참여하고 신경 쓰고 굳이 선거도 하고 항의 편지도 쓰고 회의에도 나가야 한다. 그리고 윤리적이어야 한다. 좋은 시민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이건 나한테 좋은 일이야.” 사회, 이웃, 시민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말해야 한다. 따라서 ‘ENA 삼중 나선은 전문직에 관련이 있는 동시에 좋은 시민의 정의에도 이어지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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