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오다가다
읽은 이 구절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궤변과 관련하여
‘프로타고라스의 재판’에 대한
유명한 일화다.
자신의 논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던
프로타고라스는,
어느 날, 한 청년으로부터
그의 논법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때 청년은
“돈이 없어도 논법을 배울 수 있느냐”
고 묻고
프로타고라스는
“그것은 너에게 달려 있으며
공부가 끝난 뒤,
치른 첫 재판에서 이기면
그 돈으로
수업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업료를 외상으로 해주겠다”고
대답한다.
청년은 그의 배려로
수업을 마쳤으나,
어떤 재판도 치르지 않고
놀기만 했다.
결국, 프로타고라스는
수업료를 받기 위해
제자를 고소하고는
재판정에서 청년에게
“어차피 너는 수업료를
물게 되어 있다.
재판에서 이기면
나와의 계약으로,
지면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
수업료를 물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청년은 오히려 스승에게
“저는 수업료를 물 필요가 없습니다.
이기면 수업료를
안 내도 된다는 판결로,
지면 스승님과의 계약에 따라
물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했고
이로 인해,
프로타고라스는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는 그의 논법이
서로 다른 해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논리적 오류를
갖고 있음을 지적한 이야기이다.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 중에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말하며
개별적 인간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로타고라스,
(Protagoras, 기원전 490년경/485년 - 기원전 415년/410년)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소피스트라는 이름 아래 철학 및 문명사에서 처음으로 손꼽히는 사상가, 교육자, 정치가로 손꼽히며, 그가 주장한 교육의 목적과 방법은 플라톤이 쓴 대화록 《프로타고라스》에서 비판적으로 토론되었으며 그리고 그의 철학 사상의 골자를 이루는 주관주의 역시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었다.
1) 생애
프로타고라스의 출생과 사망 연대에 관해서는 문헌상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기원전 5세기 초에 고대 그리스의 북부 지방 트라키아의 압데라에서 탄생하였으며 유명한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와 같은 고향 출신이다. 그의 성장과 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의 후의 활동과 사상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당시에 배울 수 있는 모든 분야(문법, 수사학, 수학, 고전 문학 등등)를 두루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 사상과 활동
a) 같은 바람에 대해 어떤 사람은 차갑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프로타고라스는 이 경우 그 바람이 이 사람에게는 ‘실제로’ 차고 저 사람에게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함. => 감각 지각은 모두 참이며, 각자가 그것에 대한 기준이 있다. (감각적 상 대주의)
b) 나아가 감각뿐 아니라 일체의 판단, 특히 윤리적, 법적 판단의 영역에서도 참의 기준은 각자가 되어=> 범죄 행위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판단 내릴 수 없다. (도덕적 상대주의)
c) 진리란 은폐되어 있어 발견을 기다리는 하나의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서 누구나 그 한 조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d) 헤라클레이토스의 영향을 받아 파르메니데스에 반대하여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주장하였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것은, 인간은 인식하기를 제각각 인식하여 사물을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3) 프로타고라스의 의도:
객관적 참이란 성립할 수 없고, ‘유용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판단이 바뀌는 것은 보편적 진리(객관적인 참, 거짓)가 아니라 ‘설득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따라서 생각을 바꿀지 말지는 그렇게 하는 게 ‘유용한지 불리한지’로 결정해야 한다.
#서양고대철학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
#프로타고라스딜레마
#protagoras
#인간은만물의척도
#국립군산대학교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의 근거와 원천에 관한 프로타고라스의 위대한 연설 (0) | 2024.04.17 |
---|---|
고르기아스(Gorgias 기원전 485년경 ~ 기원전 385년경) (0) | 2024.04.16 |
소피스트들(sophists) (0) | 2024.04.15 |
다원론자(多元論者) 엠페도클레스(Empedoklcles) (0) | 2024.04.10 |
연기(緣起) 란? (0) | 2024.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