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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연기(緣起) 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4. 10.

불교와 친해지기

 

 

 

 

 

연기(緣起)는 인연생기(因緣生起) 즉 인(: 직접적 원인)과 연(: 간접적 원인)에 의지하여 생겨남 또는 인연(因緣: 통칭하여, 원인)따라 생겨남의 준말인 '(: 인과 연의 통칭으로서의 원인)해서 생겨나 있다' 혹은 '타와의 관계에서 생겨나 있다'는 현상계(現象界)의 존재 형태와 그 법칙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 세상에 있어서의 존재는 반드시 그것이 생겨날 원인()과 조건()하에서 연기의 법칙에 따라서 생겨난다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 연기의 법칙, 즉 연기법(緣起法)을 원인과 결과의 법칙 또는 줄여서 인과법칙(因果法則) 혹은 인과법(因果法) 또는 인연법(緣法)이라고도 한다는 사전에서 들은 것만을 알고 있었다.

 

이제 불교를 접하면서 처음으로 불교에서의 진리를 진여(眞如)라고 하며 산스크리트어로 ‘tathata(따타따)라고 한다는 것을 이 따타따는 ’suchness(그러함)을 뜻한다 한다는 것을 알았다. 즉 진리는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관념이나 개념이 아닌 그렇게 있게 된 그대로의 우주 만법이 곧 우주 만법의 실상(實相)이 바로 진리, 진여이기 때문에 우주 만법의 실상, 참모습은 연기(緣起)한다는 것이 그 실상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공부하는 불교 용어들이 낯설므로 완전한 이해에 이르기는 아직 부족하지만, 뭔가 새로운 물결이 내 안에 넘실거림을 자각하는 시간, 또 하나의 우주가 나를 향해 미소 짓는 듯하다.

 

아래 내용은 지난 46일 군산대 권순홍 교수님의 불교 특강의 내용이다.

 

연기란?

1.

우주 만법은 저마다 다른 법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으로 가령 나비와 풀은 서로 다르다. 서양철학에서는 나비와 풀은 그 형상, 본질이 다르기에 다르다고 본다. 이데아, 형상, 본질은 불변의 실체답게 자기 동일성의 특징을 갖는데 자기 동일성이므로 자기와 다른 것과는 관계하지 않는 곧 다른 것을 배제하는데 우리가 관찰하는 한 나비와 풀은 서로 관계한다. 우주 만법이 다 그렇다. 그러므로 자성이 없다.

 

2,

자성이 없기에 법과 법은 서로 관계한다. 법과 법은 서로 관계하는 가운데 서로 소통한다. 법과 법은 상호관계와 상호소통(상의상자相依相資)를 나눈다. 이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 도움, 또는 영향을 주고 받는다.

 

3.

법과 법이 상호관계, 상호소통을 나눌 때 무엇인가가 발생한다.

 

4.

발생한 법은 변화하는 가운데 생멸한다. 생겨난 것은 소멸하는데 이렇게 생()하여 소멸하는 한 곧 생멸하는 한, 만법은 유()와 무() 사이의 중도(中道)이다.

 

5.

만법은 평등하다. 가치 또는 중요도라는 점에서 더 가치 있고 더 중요한 것, 덜 가치 있고 덜 중요한 것이 없다. 두 개 이상의 원인을 인연(因緣/일차적 원인, 직접적 원인, 주도적 원인, 원인)과 증상연(增上緣/이차적 원인, 간접적 원인, 보조적 원인, 조건)으로 구분하지만 두 원인은 서로 의지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차별이 없기에 평등하다.

 

6.

탈레스의 물과 같은, 서양철학이 찾던 우주 만법의 아르케, 최초의 절대적인 출발점은 없다.

 

7.

우주 만법은 형상, 본질, 자성을 가진 실체, 존재가 아니고 작용, 변화, 과정,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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