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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재즈 곡 Body and Soul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2. 6.

 



나의 루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제 애정곡
"Body and Soul"은
런던의 할리우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Johnny Green에 의해 1930년에
작곡되었죠

Johnny Green은
영국 배우이자 가수인
Gertrude Lawrence를 위해
썼는데

1930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 곡은
브로드웨이 'Three's a Crowd'에서
Libby Holman에 의해 공연되었죠.

Louis Armstrong은
1930년 10월에
이 곡을 재즈 뮤지션 최초로 녹음했지만
미국에서의 인기를 끌었던 것은
Paul Whiteman과
그의 오케스트라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던
Jack Fulton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의 녹음은
1930년 10월 11일에 차트에 올라가
6주 동안
1위를 차지했지만
재미있게도
음란한 가사 때문에
라디오에서 거의 1년 동안
방송 금지를 당했다고 하니
웃지 않을 수 없는데요.

곡 "Body and Soul"은
독특한 화음때문에
솔로로 연주하기 어렵다해요.

그러나 다행히도
연주자들의 창의성이 드러날
재즈의 즉흥성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돋보일 곡이 아닌가
고개를 끄덕여요.

가사 또한 연주자들에 의해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는
묘미가 있는 곡이죠.

저는
영국이 낳은 세기의 목소리,
Amy Winehouse와
2023년 7월 21일
96세로 이승의 소풍을 마감하신
Tony Bennett의
듀엣 버전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이들의 듀엣 리허설 장면을
유튜브로 보다가
울컥!

술과 약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에이미는
존경하던 베넷과의 듀엣이 일생일대의
첫 경험이었는데
자신의 마지막 경험이 되리라는 것도 모르고,
평소와 다른
겸손함과 조심스러움과 감탄 속에
존경과 사랑을 가득 담아
리허설과 녹음을 했는데,

이들의 녹음은
2011년 3월 23일에 진행되어
2011년 9월 14일에 발매되었고
에이미는 2011년 7월 23일 27살에
알코올 과다로 그만.

이제 토니 베넷마저
하늘의 별이 되었으니,
둘은 이 우주 어딘가에서 만나
또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요?

Tony:
My heart is sad and lonely
제 가슴은 슬프고 외로워요​
For you, I sigh, for you, dear only
당신 때문에 한숨을 쉬고, 오직 내 사랑 당신 때문에
Why haven't you seen it, I'm all for you
왜 당신은 절 이해하지 못하나요,
나에게 당신을 이 세상 모든 것인데
Body and soul
몸과 마음을 다 주고 있는데.

Amy:
I spend my days in longing
저는 그리움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죠.
Wondering why it's me that you're wronging
당신이 오해하는 사람이 왜 나인지 궁금해하면서.
I tell you I mean it, I'm all for you
진심으로 말하는데, 나는 오로지 당신뿐인데.
Body and soul
몸과 마음을 다 주고 있는데.

Tony:
I can't believe it, it's hard to conceive it
전 믿을 수도 없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워요.
That you'd turn away, romance
당신이 제 사랑을 거절했다는 게.

Amy:
Are you pretending, it looks like the ending
당신은 우리의 사랑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체하고 있는 건가요?
Unless, I could have one more chance to prove, dear
만일 그렇지 않다만, 저에게는 저의 사랑을 증명할 기회를 한 번 더 가질 수 있겠죠. 내 사랑

Tony:
My life a wreck, you're making
당신은 저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어요.

Amy:
You know, I'm yours for just the taking
당신도 알잖아요. 저는 오직 당신 것인데

Both:
I'd gladly surrender myself to you
전 기꺼이 당신에게 제 몸과 영혼을 다 바치겠어요.


https://youtu.be/_OFMkCeP6ok



비장감이 느껴지는
빌리 할리데이 버전도


https://youtu.be/Fh0z2LD3GEo?list=OLAK5uy_lpJu5Ach32zna9F3ggWw68Ut3aPJThWIk


마약에 찌들어 삶을 주체하지 못한
나약하면서도 예술적인
Chet Baker 버전도

https://youtu.be/SKQBWxR9USE



한없이 달콤한
Caetano Veloso 버전은?


https://youtu.be/ZRXv2b2jDGI



연주를 듣다가
졸도할지도 모를
Joe Henderson Trio의 1993년 라이브는?
Joe Handerson - saxophone
Dave Holland - bass
Al Foster - drums


https://youtu.be/OOsSaCURPzU


재즈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과
어느 팬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즈 영화(1986년/프랑스 감독 따베르니에)
'Round Midnight'
주인공인 데일 터너 역을 연기했던
덱스터 고든의 영화 속 연주는
어떨지요?

Dexter Gordon, ts.
Herbie Hancock, p.
Pierre Michelot, b.
John Mclaughlin, g.
Billy Higgins, dr.
https://youtu.be/rD3jE9MoRqs



이 곡을 듣다 보면

몸과 영혼을 바치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인생에 한 번쯤
그런 사랑에 내몰려봤으면,
꿈꾸게 되지만
글쎄요?

전 그런 사랑을 할만큼
순수하지도
강하지도 않다는 것이
조금 슬프기도
아쉽기도 한 아침,

그러나
그나마 간직하고 있는
나직한 그리움이나
고이 간직해야지
생각하며,

I tell you I mean it, I'm all for you

라고 가만가만 말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