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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송남현(Song NamHyun)의 앨범 - 마침내 나는 신록의 봉우리를 비집고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 26.
#나의 루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

요즈음
내 대부분의 시간은
음악을 듣는 일로 보내

뭐랄까?
물밀듯 밀려오는
너를 향한
그리움 같은 것을
음악 속에
녹여 보내려는지도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것은
마음 한켠에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우물을 파는 것과도 같지

깊이 모를
우물을
가만 들여다보면
내 얼굴인지
너의 얼굴인지
모를 것이
끊임없이
아른거려.

가만 들여다보았을 뿐인데
그만 코허리가 시큰거려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올려다봐.


참 신기하지

파란 하늘 위에
나른하게 웃고 있는
네가 있었지

이렇듯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나날을 보내며

난 제법
오늘은
큰마음을 먹고
두꺼운 토익책을 들고
LOADED APARTMENT COFFEE
가게에 갔어.




2시간 정도
아무 생각 없이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를 눈으로 훑으며
자꾸만 흩어지려는 생각을
집중했어.

그런데 말이야,
귓가를 맴도는 선율들이 있었지.
마치
네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둥둥거렸어.

이른 새벽과
아침 내내
들었던 음악이었는데
그곳까지
나를 따라올 줄 몰랐거든.


재즈인 듯
록인 듯
뉴 에이지인 것도 같고
때론
클래식의 향기도 섞인
어쩌면

소리의 질감이
너의 심장 소리와
너의 아득함을 닮은
신비롭고 깊은
우울을 한껏 담은
둥둥거림!!!

콘트라베이스로만
모든 트랙들이 연주되었다면
믿을 수 있겠니?

이 음악을
너와 함께
꼭 듣고 싶어.

넌,
어떨까?



송남현(Song NamHyun)의 앨범 - 마침내 나는 신록의 봉우리를 비집고
                                                     (Finally, i climbed over the verdant hill)

레이블: Nambong Music
발매일: 2023년

트랙 리스트:
1. 마침내 나는
2. 신록의 봉우리
3. 낙인과 족쇄
4. 두번째 파도
5. 낮고 느리게
6. 깊은 밤 깊은 곳에
7. 만약에 우리
8. 몸짓과 말투
9. 정원사의 오후
10. Saluto

Credit:
송남현 : Double Bass, Composer
All Recorded & mix,mastered by 이성록 (lee seongrock) @BlueRed studio


1. 마침내 나는
https://youtu.be/9KeMzvR9zt8?list=PLb7fyoCVGHlVsnc2XZ6CwQLpwzIPi-c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