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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동양사상이해 레포트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3. 9. 26.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64

 

 

동양사상 이해라는 과목의 첫번째 과제

 

과제명: 왜 동양사상인가? 
분량: A4 용지 2쪽. 글씨크기 10p. 행간 160

 

 

1. 사상이란?

"사상"은 개인이나 집단의 사고와 이해, 관점, 믿음, 철학, 이념, 가치관, 주장 등을 나타내는 말로, 일반적으로 사고의 방식이나 특정 분야에서의 생각을 지칭한다. 사상은 어떤 주제나 문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며, 종교, 철학, 정치, 문화, 윤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상은 개인의 경험, 교육, 문화적 배경,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개인 각자의 사상은 독특하고 다양하며 개인의 가치관, 세계관, 사회적 및 정치적 입장을 형성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들의 행동, 결정, 태도,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사상은 특정 문화나 역사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어떤 사회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사상은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서 연구되며, 사상사, 정치사상, 종교사상, 철학, 문화 이론, 인간학, 사회학 등과 관련된 다양한 학문과 연결된다. 사상의 이해와 분석은 인간의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회적 토론과 역사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2. 동양사상이란?

"동양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적으로는 동아시아를 가리키는 것이며, 아랍이나 인도, 동남아시아는 포함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인도 사상 중에서 불교는 중국에 전래되어 중국화하여 동아시아 각국에 전파되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만은 간과할 수 없다.

농업보다는 사냥, 수렵, 목축과 무역 중심의 사회로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해 개인주의적 개별적 독립적 사유가 발달된 그리스를 대표하는 서양 세계보다는 거론된 위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농업 중심의 사회가 발달하여 공동체의 이익과 전체 맥락을 중시하는 공동체적인 화합을 강조하며 공동체적인 담론이 발달해 개인 담론이 소외되는 경향을 보인다.

동양사상으로는 크게 유가 사상, 도가사상, 불교사상, 묵가 사상, 법가 사상, 송대의 성리학과 명대의 양명학, 청대의 고증학과 실학 등을 거론할 수 있다.

 

3. 동양사상의 특징

위에 언급했듯이 내륙 문명을 기반으로 하는 동양은 대체로 농업을 중심으로 삶을 영위하며 주로 강 주변의 평원에서 농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연에 관심을 가졌다. 서양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회의를 통해 현실적인 삶과 거리가 있는 추상적인 세계를 동경했다면 동양은 현세 지향적 입장에서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농경에 관심을 두었다.

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한 동양 사람들은 주로 정착 생활을 하며 가족 단위의 노동을 중심으로 농경에 필요한 노동력을 해결했는데 이는 가족 제도의 발달과 이에 따른 윤리적 덕목이 강조되어 조상 숭배 의식과 연결되는 제례 의식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즉 동양사상의 바탕을 이루는 유교 사상은 기본적으로 가족 관계를 합리화하고 확대하는 이론이며 도가사상 또한 가족 단위로 농경에 종사하는 전원적인 삶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한다. 동양의 농경 문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가족 제도는 동양사상의 발전에 토대가 된 셈이다.

또한 동양에서는 자연 운행의 질서 속에서 자연 만물의 관계를 파악했다. 자연은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며 그 속에서 상호 의존하여 조화를 이루고 생명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았다. 하여 자연은 있는 것 가운데 최선의 존재이며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생각했으며 인간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 유기체적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만물 일체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동양의 유학자들은 인간이 하늘로부터 도덕적 본성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본성이 선하다고 보았으며 인간의 도덕적 본성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파악하여 도덕적 본성을 지키고 함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즉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현실화하는 도덕적 수양과 실천을 강조해 군자(君子), 대장부(大丈夫), 대인(大人),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 인간의 이상적인 단계라고 설정했다.

유교와 마찬가지로 도가사상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자연과 연관지었지만 유교와 달리 도가에서는 도덕규범을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 위배되는 인위적인 것이라 여겨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이상화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본래의 마음을 찾아 스스로의 흐름에 맡겨 진인(眞人), 지인(至人), 천인(天人), 신인(神人)에 이르는 것을 최고의 경지라 했다.

불교 또한 모든 인간은 불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인간의 자아의식은 인간으로 하여금 라는 의식에 빠지게 하여 본연의 맑은 불성을 가리므로 라는 의식을 털어내기 위해 수행을 강조하였는데 특히 대승 불교에서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여 자비를 실현하는 보살(菩薩)을 이상적 인간상으로 제시하였다.

한편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주목했던 유교 사상가들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 사후 세계에 대한 논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의무를 실천하고자 하는 현세의 사명감을 강조해 크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현세의 삶의 문제에 성심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도가에서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을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자연의 변화 현상으로 보았다. 생사는 기의 흐름 중에 일어나는 사건일 뿐이라는 도가의 생사관은 자연의 흐름을 깨달은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불교의 생사관은 생사가 곧 열반(涅槃)이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다. 즉 불교의 최고 경지인 열반은 생사 일여(生死一如), 즉 삶과 죽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원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구분할 수 없다는 생사관을 주목했으며 죽는다는 현상도 열반의 경지이므로 죽음을 겁낼 필요 없고 누구나 끊임없는 수련을 통해 불교의 진리를 통찰했을 때 무심(無心)의 경지에 이르면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동양사상은 지식을 위한 지식을 추구하는 사상이 아니라 사람의 삶이 행복과 희열로 충만하도록 도덕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알 수 있다.

 

4. 동양사상의 현대적 의의

오늘날 인류의 주요 문제는 자연의 훼손과 인성의 타락이다. 근대 이래로 서양의 무한한 우주관이 초래한 오늘날의 인류의 문제를 유한 우주관으로 보는 동양사상으로 수정해야 한다. 특히 물질 자원의 유한성을 인정해 자원으로 대량으로 채취해 대량으로 생산하고 대량으로 소비하는 삶에 따른 반성과 함께 자연이 갖는 물질적 한계를 인정하고 인간의 욕구를 절제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연이 가진 순환 생성의 자정 능력을 원활히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 인간은 우선 인간의 도덕적 자기 절제 능력을 회복해야 하며 스스로 우주 자연에 대한 경외와 만물에 대한 겸허, 인간 중심의 욕망 충족 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모든 가치 척도를 물질문명에 두었던 기존의 습성에서 벗어나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소요의 정신으로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는 동양사상에서 가장 강조되는 덕목임이다.

이렇듯 현대에서의 동양사상이 열린 미래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무게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