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65
짧게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들여다 보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인류 최초 민주주의가 싹튼 그리스 아테네에서 석수장이인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 사이에 못생긴 외모를 타고 태어나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고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이 없었으나 세계의 성인, 철학의 순교자가 된다. 우리는 “너 자신을 알라.”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그가 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그가 한 말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그가 아는 게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수많은 정치가와 기술자, 시인 변론가를 만나 무지한 자와 대화하는 방법인,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는 산파술을 적용했는데 “그들도 나도 아는 것이 없는데 그들은 아는 것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고 안다고 착각한다. 반면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쩌면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을 그가 했다면 그것은 곧 “당신이 무지의 무지 상태임을 알아라.” 는 뜻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어떠한 저술이나 일기를 남기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제자 혹은 지인들, 대표적으로 플라톤이나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에게 비판적인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등이 남긴 저술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크라테스의 일화나 행적은 대부분이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에 근거한 것이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최후 편을 다룬 플라톤의 『파이돈』과 『변명』에서 왜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는지 기술되어 있다. 이 책들을 보면 그는 죽음은 몸으로부터 영혼이 풀려난 깨끗한 사건이라는 생각으로 죽음은 좋은 것이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았다. (죽음이란 영혼과 몸이 분리되어 영혼만 남는 사건이라고 인식).
또한 플라톤의 『파이돈』에 의하면 소크라테스의 swan song “너 자신을 잘 돌보라.”란 말은 너의 영혼을 돌보라는 뜻이며 이는 영혼을 돌보면 무지를 자각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지혜를 추구하라는 말이며 이는 무지한 동물과 완전하게 아는 신 사이의 중간자로서 인간이 하는 일이 바로 철학,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활동의 철학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배심원들에 의해 사형이 선고된 이유는 정치적으로 그의 열혈 제자들이 많았던 30인 과두정이 친스파르타 정권에 협력했다는 이유와 함께 당시 지식인들에게 한 그의 산파술 적인 질문들에 의해 ‘공공의 적’이 된 상황도 거론할 수 있겠고 대중들은 그를 소피스트로 혼동했을 가능성을 주목한다. 대중들은 소크라테스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더 약한 논변을 더 강한 논변으로 만드는 자이며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국가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고 다른 새로운 신령한 것들을 믿음으로 해서 불의를 행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말로 그의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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