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구경을 했다. 친구 아들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서울 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의 전시회까지 발길이 닿았다.
서울에서는 최초로 열린 전시회였다고 하고, 나 또한 두 번 다시 그의 실제의 그림들을 볼 기회가 없을 것이 예상되어 미리 예매까지 하며 도착한 곳, 몇백 만년만의 서울 나들이여서 많은 것들이 낯설었다. 그러나 정동길이며 덕수궁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내 젊었던 어떤 시절을 더듬어 보는 재미 또한 있었다.
사실 호퍼전은 기대했던 것만큼 감동적이진 않았다. 대작들을 더 보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으나 미국의 작가이자 박물학자로 1928년에 쓴 The Outermost House의 저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헨리 베스톤(Henry Beston, 1888년 6월 1일 ~ 1968년 4월 15일)의 1928년에 발표한 책 ”세상 끝의 집 – 케이프코드 해변에서 보낸 1년“이란 책을 통해 상상해왔던 지역인 케이프 코드 해변을 그린 그림들을 보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위키백과사전에서 빌려옴)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년 7월 22일~ 1967년 5월 15일)는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미국의 화가다.
18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뉴욕예술학교에서 로버트 헨리에게 그림을 배웠다. 1906년 24세 때 파리로 유학을 떠났으나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 1910년까지 유럽여행을 하였다. 1913년 그는 아모리 쇼에 그림들을 전시했고 1915년 에칭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향하였으며, 1924년까지는 주로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했다. 그 후 1920년대 중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는 주로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렸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산업화와 제1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을 겪은 미국의 모습을 잘 나타냈고, 그 때문에 미국의 리얼리즘 화가로 불린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팝아트, 신사실주의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7년 세상을 떠났다.
주요 작품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선롯가의 집》(1925), 《책을 읽고 있는 모델》(1925), 《두 가지 빛을 내는 등대》(1929), 《호텔방》(1931), 《주유소》(1940)《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 《밤의 레스토랑》(1942), 《아침 7시》(194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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