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앨범소개
찰리 파커(1920년 8월 29일 - 1955년 3월 12일)에 의해 "백만 달러의 귀를 가진 가수"라고 소개되는 미국 출신의 재즈 가수이자 작곡가인 Sheila Jordan( Sheila Jeanette Dawson, 1928년 11월 18일)이 9월 24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타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머리가 띵, 하는 충격을 받았죠. 헐, 90을 넘은 그녀가 아직도 현역 생활을 한다고요? 더구나 보컬리스트로서!
이제 처음이자 마지막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예전에 듣던 앨범들을 꺼내 보며 설렘을 진정시키고. 그다음 주에 자라섬 페스티벌, 그것도 동잘녀(동네에서 잘난척하는 여자) 3명과 초대될 2명의 친구를 책임져야 할 무수리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저는 이번 공연을 스킵하는 대신, 그녀의 가장 최근의 앨범을 감상하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렵니다.
조단은 비밥과 스캣 재즈 가수로서 그녀만의 스타일을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1978년 베이시스트 Arild Andersen만을 배경으로 한 앨범 Sheila(레이블:SteepleChase/그녀의 앨범 중 제 최애하는)을 발매함으로써 당시에는 획기적인 칭찬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가사를 즉흥적으로 연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올뮤직의 비평가 Scott Yano로부터는 "모든 재즈 가수 중에서 가장 일관되게 창조적인 가수입니다." 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죠.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출신인 Sheila Jordan은 디트로이트의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Charlie Parker가 작곡한 곡을 공연하는 트리오 Skeeter, Mitch, Jean (Skeeter Spight, Leroi Mitchell 및 Jordan은 "Jean")의 멤버로서 Charlie Parker의 음악에 집중했는데 1955년 파커가 사망할 때까지 절친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조단은 파커의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Duke Jordan과 1952에서 1962년까지 결혼 상태를 유지했고 아직까지도 그의 성을 버리지 않은 걸로 보아, 그녀에게 조단은 “Lucky to Be Me” 했음을 추측할 수 있겠네요.
Smalls Jazz Club
Mezzrow
오늘의 앨범 Live At Mezzrow(2022년)은 1990년대 특히 비밥과 하드 밥의 현재 버전을 특징으로 하는 뉴욕 재즈맨들의 재능의 온상인 Smalls Jazz Club과 2019년에 미국 출신의 재즈 클라리네스트이자 색소포니스트이자 Really the Blues라는 자서전으로 유명했던 Milton Mesirow (1899년 11월 9일 – 1972년 8월 5일)의 이름을 따서 2019년에 Smalls Jazz Club의 그늘 아래 성장했던, 재즈 클럽 Fat Cat 과 Small's의 실질적인 오너인 Mitch Borden와 피아니스트 Spike Wilner에 의해 설립된 재즈 클럽 Mezzrow가 있따라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자 COVID 전염병에 맞서 재즈맨들은 비영리 단체인 The SmallsLIVE Foundation을 설립했고 전 세계 재즈팬들과 뮤지션으로 구성된 전 세계적인 지원 네트워크가 모여 기부와 지원으로 이들을 지켰고 더 많은 추가 기금이 마련되자 "SmallsLIVE Living Masters Series"의 예산에 활용되었는데요. 오늘의 앨범이 바로 이 시리즈물의 첫 출발이 된 셈입니다.
앨범은 뉴질랜드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 작곡가로서 Sue Raney, Charlie Haden, Woody Herman, Chet Baker, Irene Kral, Sheila Jordan, Natalie Cole, Warne Marsh, Bud Shank와 협연해왔던 두 번의 그래미를 수상한 적도 있는 피아니스트 Alan Broadbent과 미국 출신의 재즈 더블 베이시스트 Harvie S (1948년 12월 6일)의 트리오 버전입니다.
앨범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bbey Lincoln의 "Bird Alone"이 오프닝 곡으로 선택되어 주로 자신의 재즈 인생을 추억하며 진행되는데요, 특히 자신의 우성이었던 찰리 파커를 회상하며, 그녀가 노래하는 이유는 그녀의 우상을 위한 것이라는 언급까지 하는 것을 들으니, 그녀와 찰리 파커가 같은 뮤지션으로 끈끈하게 연결되었음을 느끼게 하죠.
유쾌한 농담과 같은 추억담, 작은 클럽 안의 관중들의 환호와 더불어 녹음된 연주는 한 인간의 추억담이라기보다는 우리 인생의 여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멜랑콜리함과 더불어 인생의 아름다운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풍부한 수많은 스토리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앞에서 말했듯 쉴라의 이번 한국 공연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되는데 기획사 플러스 히치의 노력의 결실인 듯 한데, 많은 재즈 팬들이 직관하며 누릴 수 있기를 부탁드리며, 직관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직관의 후기로써 그 아쉬움을 달래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레이블: Cellar Live UPC: 875531021714
녹음일: 2021년 10월 25일/at Mezzrow in New York City
발매일: 2022년 7월 15일
길이: 01:05:27
프로듀서: Spike Wilner(Mezzrow Owner and Live at Mezzrow Executive Producer)
Tracks
1 Bird Alone 03:10
2 Touch of Your Lips 08:25
3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06:53
4 The Bird and Confirmation 07:53
5 Silver Lining 04:38
6 Falling in Love with Love 05:52
7 Baltimore Oriole 09:58
8 Blue and Green 03:50
9 Autumn in NY 07:52
10 Lucky to Be Me 06:56
Personnel
Sheila Jordan: voice / vocals
Alan Broadbent: piano
Harvie S: bass, acoustic
1 Bird Alone 03:10
https://youtu.be/2t80xKaElu8?list=OLAK5uy_nT8pRMVljPfHwBvi8mriQdR9sYtIAogKc
2 Touch of Your Lips 08:25
https://youtu.be/ZECZqR8vdPI?list=OLAK5uy_nT8pRMVljPfHwBvi8mriQdR9sYtIAogKc
3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06:53
https://youtu.be/Ob0BuVeTehQ?list=OLAK5uy_nT8pRMVljPfHwBvi8mriQdR9sYtIAogKc
4 The Bird and Confirmation 07:53
https://youtu.be/OSj4k8trdJo?list=OLAK5uy_nT8pRMVljPfHwBvi8mriQdR9sYtIAogKc
6 Falling in Love with Love 05:52
https://youtu.be/EbtTYi_CiVc?list=OLAK5uy_nT8pRMVljPfHwBvi8mriQdR9sYtIAog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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