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먹다
“드라이브 겸 바지락 칼국수, 어때?”
여부가 있겠습니다.
80키로가 넘는 몸이 나비처럼 가벼워 날아갔죠.
사실은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절제하는 편이죠.
소화도 그렇고 당뇨에도...
뭐, 칼국수가 대숩니까?
단지 함께 어딘가로 떠나
깔깔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요즘 봄동 먹고 싶은데 오식도엔 없어
가는 길에 나운 시장에 들러 봄동 사갈까봐.
봄동 먹고 싶은 사람?“
“내 것도, 내 것도”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발...
“있잖아, 여기 옥산 로컬 푸드에 왔는데 봄동 있다. 사갈까?”
오메 반가운 것...
내 돈 굳었다.
이렇게 살랑살랑 날아
내가 좋아하는 서천군 5번군로 드라이브 코스다.
송석항에서 다사리를 건너
장포리와 선도리의 솔섬을 눈앞에 두고
진수성찬...
우정을 먹고
사랑을 나누는 하루였다.
참 맛있고 멋있는 주말 나들이,
"고마워, 요렇게 맛있고 멋있는 하루를 선물해줘서..."
"이럴때 쓰려고 돈 버는 건 아닌감?"
으흐으흐, 절묘한 답...
난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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