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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주변 엿보기

내 고향의 명소 - 옥구향교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0. 9. 20.

어린 시절 사모관대 [紗帽冠帶] 를 입은 어른들이 신기했다.

특히 제를 지내는 날은

동네 잔치가 예상되어

가슴이 팽창된 채로

향교 주변을 떠나지 못했던 시절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친정에 들른 김에

배롱꽃 우거진

향교에 들렀다.

 

배롱나무를

어린시절엔

간즈럼 나무라고 불렀던 기억이...

 

손가락으로 나무에 간즈럼을 태우면

나뭇가지가 살랑거렸고

간간히 꽃잎이 흩날렸다.

 

옆집 우물 곁

간지럼을 탄 나무에서

떨어진 검붉은 꽃잎들이

깊은 우물 속에 빠져

잔물결에 흔들리면

 

 

상상속 무릉도원이

마치 우물 깊은 곳에 있을 듯한

몽환적 아름다움에

혼을 뺏겼던 시절이었다.

 

 

.

 

 

 

최치원 선생이 독서를 했다는 좌천대

 

 

 

 

 

 

 

 

 

 

 

 

 

 

옥구향교 沃溝鄕校

 

 

조선 전기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6호
1403년(태종 3
향교, 교육시설
유적
일원, 대성전(정면 3칸, 측면 2칸), 명륜당(정면 5칸, 측면 2칸)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626
교육/교육

 

내용

1403년(태종 3)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현의 교동에서 1484년(성종 15) 광월루(光月樓 : 현재의 상평리)로 이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46년(인조 24)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명륜당, 정면 5칸, 측면 2칸의 전지재(典池齋), 정면 4칸, 측면 2칸의 양사재(養士齋), 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교직사(校直舍) 등이 있다.

특히 이 향교에는 단군을 제향하는 단군묘(檀君廟)와 최치원(崔致遠)의 영정을 봉안한 문창서원(文昌書院), 세종대왕숭모비와 비각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30여 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옥구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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