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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주변 엿보기

군산 카페 리즈리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0. 6. 28.

휴일의 느긋한 아침,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다,

 

"삶이 예술 자체인 사람은 없다.

사적인 삶은 그냥 찌질 할 뿐..."

 

이라는 문구에 멍해졌지요.

 

찌질한 삶이라야,

어쩌면

진정한 예술을 발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잠시

딴지를 걸고 싶은 충동이 일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머리가 깨질 것 같았지요.

 

"나와 봐, 눈 호강 시켜줄게."

 

때마침 걸려온 친구의 전화.

 

한 달음에 달려간 곳은

대아에 있는 카페 리즈리(rizerie)

rizerie

는 프랑스 말로 정미소를 뜻한다고 해요.

 

진짜로 정미소를 개조해 만든 카페,

요즈음이 가장 예쁠 때 인가봅니다.

 

 

 

 

어둑어둑 땅거미가 스며든 저녁 무렵인데도

제법 운치가 있네요.

 

 

 

 

 

 

 

 

 

 

 

 

 

소녀 감성 그대로 이렇게 폼도 잡아보고,

 

 

꽃 속에 파묻혀

잠시

망중한을 즐기다보니,

 

 

삶이니, 예술이니,

머리 아픈 것보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 속에 살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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