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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정읍 산내에 있는 "우리누리 생활 문화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0. 8. 7.

80학번,

역사의 현장에서 대학을 보내야 했던 시절,

소심한 마음은

시위대 끝에 앉아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것도 잠시뿐

나는 인문학도였고

인문학의 미래가

어쩌면 내 손에서 꽃 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꿈을 꾸는 것으로

최루탄의 역겨움에서 도피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작은 촛불이 되어야합니다.

비록 초라할지 모르지만 촛불 촛불이 모이면 세상이 밝아집니다.

촛불 언저리는 어두울지 모르나

모여모이다 보면 분명

세상을 밝힐 큰 빛들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중하仲河 김두경선생)는 나지막이, 그러나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보다 연배가 많았던 까닭에

살짝 숭배하는 마음까지 얹어

그가 말하는 세상을 밝힐 작은 촛불이라는

이미지가 아직 내 마음에 잔상처럼 남아있다.

 

어쩌면 사는 내내

세상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으로

나 자신에 대한 작은 희망 같은 것으로

살아있을 것이다.

 

그가 말했던 촛불의 이미지대로

여전히 그는 아름답게 살고 있다.

그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정읍 산내에 있는

우리누리 생활 문화관"

그의 기품 있고 다정한 아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짐작컨대 농촌진흥청과 연계되었을 법...

 

관심이 있을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힐링과 배움의 기회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 누리 생활 문화관

 

전화: 063 538 1357

주소: 전북 정읍시 산내면 청정로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