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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컵속의 작은 행복, 새우빈스 컵볶음밥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2. 11.

  

 

 

어쩐지 작고 귀여운 그런 음식이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예쁜 아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갑자기 연상이 되어서요.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듯한 컵에 담아서 작고 예쁜 아이들이 재미있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찬밥(강황밥), 새우, 빈스, 파프리카, 마늘, 양파, 포도씨유, 소금입니다.

빈스는 껍질콩이라고도 부르는데

서양에서도 많이 먹고 일본에서도 많이 먹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마트에서 볼 수 있고 아니면 냉동된 것을 사용합니다.

아작아작한 느낌에 특유의 고급스러운 은은한 향이 있어서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빈스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후 송송 썰어주고

새우는 소금물에 헹궈서 준비하고,

다른 채소들 모두 비슷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포도씨유를 조금 넉넉히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낸 후에

새우를 넣고 센불에서 볶습니다.

 

바로 다른 채소들을 넣고 볶다보면 새우에서 물이 꽤 나오는데

이때 찬밥을 넣고 불을 살짝 줄이고 찬밥을 풀어주고 다 풀어준 후에는 다시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이 새우에서 나온 물이 밥 사이로 골고루 퍼지면서 그 냄새가 즐거워집니다.

 

센불에서 수분을 다 날리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 빈스를 넣고 한번 뒤적여주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입니다.

소금은 세번 구운 죽염을 사용했습니다.

단순한 양념일수록 소금이 중요해서 맛있는 소금을 사용합니다.

 

밥이 식은 후에 투명컵에 담아줬습니다.

 

 

 

새우를 센불에 볶아서 잡내를 날렸기 때문에 식은 후에도 거슬리는 냄새 없이 깔끔한 느낌입니다.

빨간색 파프리카가 색깔은 강렬하지만 맛은 맵지않아서 그또한 아이들에게도 괜찮을 듯 하고

마늘마저도 볶고나니 매운 향이 날아가서 고소하네요.

 

전체적으로 새우의 고소한 맛과 채소들의 다채로운 향과 맛이 어우러져서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이지않은 재료의 맛에 충실한 느낌이었습니다.

 

 

  

방울 토마토 정도를 곁들이면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듯하네요.

안먹여봐서 자신은 못하지만요 ^^;;;

 

 

 

요렇게 작은 스픈에 담아 한입 떠서 넣고 오물오물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저도 함 해봤지만 전혀 귀엽지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미안해졌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빈스나 볶은 마늘을 먹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잘 먹는 것을 봤지만요.

제입맛으로 생각해봤을 때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맛은 아닐 듯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예쁘게 담아서 손에 들고 먹으라고 하면 먹지않을까 싶네요 ^^

 

물론 맛은 어른이 먹어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ㅎ~

 

이 볶음밥에 사용한 밥은 강황밥입니다.

필요하시다면 밥 짓기는 <냄비 밥 짓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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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해나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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