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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파프리카 그릇에 담은 콩 샐러드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2. 11.

 

 

 

그러니까 그거이 그렇습니다 ㅎㅎ

또 얻은 콩입니다.

콩을 밥에 놓아서 먹는 것은 아무래도 그 양이 한정적이니까

여러가지 요리로 탈바꿈 시켜주지만

생콩은 삶아서 그 자체 맛으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샐러드로 먹는 것은 흔하지 않지만

사이드 메뉴로도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괜찮아서요 ^^

 

재료는 색색가지 생콩 두어주먹과 노리끼리한 색의 파프리카가 주재료이고

집집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한라봉을 좀 사용했고

드레싱으로는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고 콩이 무르도록 삶아줍니다..대략 12~3분 정도.

찬물에 헹궈서 식힌 후에 물기를 제거해서 준비해놓고

한라봉 조금 넣고

올리브 오일 1T에 발사믹 식초 2T을 섞어서 드레싱으로 사용합니다.

단맛을 원하면 약간의 꿀을 넣어도 됩니다만

요 시점에서는 별로여서 안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파프리카의 한쪽면을 잘라서 뚜껑 삼고

속을 제거해서 그릇으로 사용했습니다.

후추를 바로 갈아서 뿌려주면 그 향이 또 괜찮습니다.

 

 

 콩을 삶을 때 넣어준 소금의 맛이 콩에 배어 있어서

짭짤은 아니고 삼삼하고

올리브오일의 부드러움과 발사믹 식초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서

가볍지 않은 콩의 무게를 잘 견뎌줍니다.

네가지의 콩이 섞여있었는데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무지개의 찬란한 색의 향연은 아니어도

콩 주제에 엄청 힘내서 다양성을 보여줬습니다.

다양성만큼 맛에도 힘을 내줘서 고마웠습니다 ^^

 

 

 먹을 때는 파프리카를 쓱쓱 썰어가면서

같이 먹어줬습니다.

그릇으로 사용되느라 드레싱의 맛과 향이 같이 배어 있어서

이 또한 발사믹하고 꽤 괜찮은 조화를 이루어줍니다.

 

원래는 이 파프리카를 다져서 콩과 같이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같은 색의 한라봉 난입으로 인하여

파프리카는 맛과 영양과 그릇이라는 삼중책임을 지게 되었었습니다.

 

뭐 자체적으로는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아! 잊을 뻔했습니다...한.라.봉.

가정마다 완전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한라봉입니다.

어쩐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네맛도 내맛도 없는 한라봉이 그래도 향은 좋아서

상큼을 더 해줬으니 내심 같이 사용하기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라봉! 담엔 더 힘내라!!!

 

콩 샐러드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지만

쉽고 간단한 것으로 해봤습니다.

하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않는 반가운 샐러드였습니다.

주말 저녁 간단한 사이드 디쉬로도 안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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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해나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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