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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Hein Van de Geyn & Lee Konitz 의 라이브 앨범 ‎– Meeting Again(2007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10. 31.








Alto Saxophone – Lee Konitz



Double Bass, Producer, Liner Notes – Hein Van de Geyn






오늘은 1987년 Chet Baker와 함께 일본을 연주여행했고 1988년 로테르담에서 열린 Chet의 마지막 콘서트의 베이스 연주자이기도 했던 네덜란드 베이스 연주자 Hein van de Geyn/헤인 반 데 제인 (1956년 7월 18일 출생)(지난 10월 23일 In Summer란 앨범에서 소개했던)이 1990년대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색소포니스트 Lee Konitz/리 코니츠(1927년 10월 13일)를 초대해서 라이브 연주를 녹음한 오늘의 앨범 Meeting Again 을 소개하려합니다.

제인과 코니츠는 1990년 함께 유럽의 연주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음악적 교감을 나누었고, 16년 후 카페 Beauforthuis의 주인인 Lidwien Vork이 2005/2006 시즌에 3 차례의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었고 Hein Van de Geyn에게 연주를 요청했을 때 그는 리 코니츠를 선택했고 16년 만의 재회는 이 아름다운 앨범을 탄생케 했습니다.

16년이란 세월 속에 Hein Van de Geyn의 음색은 더 깊어졌겠고 코니츠 또한 자신의 연주의 템포와 음조를 자유롭게 바꾸며 자신만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을 고수하게 되었겠죠? 녹음 연도인 2006년이면 코니츠의 나이는 79살이었고, 제인은 50살, 두 연주자의 농익은 인터플레이의 아름다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 계절의 분위기를 무척 닮았다고 할까요? 뭐랄까요? 애틋함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 한 인간의 삶 속에 내재된 분위기와 흡사하죠?

때론 감미롭게, 때론 스윙감 있게, 두 연주자의 음악에 대한 진정한 교감을, 사랑을 느꼈고, 낮은 키로 연주되는 코니츠에 대화하는 제인, 밤이 깊어갈 수록 이 조근 조근한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다감했던 어떤 추억을 떠올리게도 했고요, 저 또한 연주의 일부로써 그들 안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답니다. 참 숙연해지면서도 사색으로 인도하는 연주였지요.

오늘은 그야말로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 연주 함께 들으며, 인생의 귀한 시간과 애정을 나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Hein Van de Geyn & Lee Konitz 의 라이브 앨범 ‎– Meeting Again(2007년)

레이블: Challenge Jazz ‎– CHR70132/네덜란드
녹음일: 2006년 4월 8일
Austerlitz (NL네덜란드)의 "Beauforthuis"(공연장 카페)에서
발매일: 2007년
길이: 01:01:31


Tracklist
1 Lover Man 8:07
Jimmy Davis, James Sherman*, Roger Ramirez
2 The Song Is You/ Oscar Hammerstein & Jerome Kern* 6:27
3 A-Fantasy/ Hein Van de Geyn 3:39
4 Invitation / Bronislau Kaper* 7:44
5 Little Girl Blue/ Richard Rodger & Lorenz Hart* 1:10
6 I Should Care 7:56
Axel Stordahl, Paul Weston (2), Sammy Cahn
7 Cherokee/ Ray Noble 6:53
8 Swift Code/ Hein Van de Geyn 2:27
9 Stella By Starligh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7:29
10 Sweet Lorraine/ Cliff Burwell, Mitchell Parish 1:59
11 'Round Midnight/ Thelonious Monk 7:40

Credits
Alto Saxophone – Lee Konitz
Double Bass, Producer, Liner Notes – Hein Van de Geyn






https://youtu.be/GolOwf1dZnU?list=PLZcodzkdI0ZpZnSIW2cPlezFSyaQWa_vD








  A-Fantasy
트랙 대부분 재즈 스탠더드인 것중에서 베이시스트 제인의 오리지널 2곡이 들어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인트로의 살짝 제인의 도취되어 자연스레 토해지는 목소리에 살짝 웃었고요. 이 어두우면서도 리드미컬한데, 또 멜로디감이 풍부한 제인의 매력적인 연주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연주였답니다. 솔로 연주인데도 저 아득한 곳에서 무엇인지모를 배경적인 또 하나의 리듬이 깔려있는 것이 아닐까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연주였는데요, 공명감있는 울림이 오랫동안 잔향으로 가슴속에 스며드는 솔로 연주였지요.










 I Should Care
두 연주자의 콜 앤 리스폰스의 인터플레이가 빛나는 트랙이었지요.
다른 곡을 연주할 때보다 코니츠의 혼의 소리가 밝았고 공명감이 있네요.
조심스럽게, 그러나 주저함없이, 밀고 당기는 두 연주자의 호흡과 함께 하는
순간, 시 공간을 초월해 함께 할 수 있었던 따뜻했던 트랙이었답니다.











1.

Hein van de Geyn ( 1956년 7월 18일 출생)은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베이시스트, 작곡가 및 밴드 리더이다. Van de Geyn은 또한 일반적으로 베이스 연주와 음악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사이다.

직업

Hein van de Geyn은 70년대 말 Tilburg의 Brabant 음악당과 로테르담의 음악원에서 공부한 이후로 재즈를 연주해 왔다. 그는 John Abercrombie, Larry Schneider, Tony Bennett, Larry Vuckovich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미국( 시애 과 샌프란시스코 )에서 수년간 살았다.

유럽으로 돌아온 후 그는 대륙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이스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자리 매김했다. Hein의 연주는 약 100 곡의 녹음으로 들을 수 있다. 그는 1985년부터 필립 캐서린 (Philip Catherine)의 베이스 연주자였으며 9 개의 CD를 녹음했다. 1987년 그는 Chet Baker와 함께 일본을 여행하고 녹음했다. Hein은 1988년 로테르담에서 열린 Chet의 마지막 콘서트의 베이스 연주자이기도 했다. Hein은 1988년부터 Dee Dee Bridgewater 와 함께 유럽의 중요한 축제 및 무대에서 대부분 공연했다. (카네기 홀, 빌리지 뱅가드, 몬트리올, 뉴 포트 페스티벌 등)와 일본 (키스톤 코너, 블루 노트)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연주했다. 4 곡의 앨범과 다수의 투어와 공연 후 Hein과 Dee Dee의 길은 Hein이 자신의 경력을 리더와 프로듀서로 추구하기 위해 1996 년에 떠났다.

1990년 7월, Hein은 Lee Konitz 와의 듀오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앨범을 녹음했다. 몇몇 투어가 뒤따랐다. 1994년 John Abercrombie와 Joe LaBarbera와 함께 자신의 그룹 Baseline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여러 앨범을 녹음하고 유럽 전역을 둘러보았다.

1994년에는 Hein이 재즈 레이블 Challenge Records를 공동 창립한 해였다. 그 중 4 명이 “올해 최고의 재즈 녹음”을 위해 Edison을 받았다.

1996년에 하인은 헤이그 왕립 음악원의 재즈 부서의 베이스 섹션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 해 그는 권위 있는 Prins Bernhard Foundation Music Prize를 수상했다. 그는 유럽 재즈 개발에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많은 젊은 뮤지션들의 멘토이자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자극하여 이 상을 수상했다.

1998년 하인은 북해 재즈 페스티벌 (Northern Sea Jazz Festival) 의 버드 어워드 (Bird Award)를 수상 했다. 그 해 그는 벨기에 라디오 RTBF 및 VRT 의 국민 투표에 의해 "Best European Acoustic Bass Player"로 선출되었다.

2001/2002 남아공에서 보낸 안식 기간 동안 하인은 "종합 베이스 연주 방법"Comprehensive Bass Method"을 쓰기 시작했다. 베이스 연주 (950 페이지)에 대한 이 방대한 방법은 2007년에 출시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더블베이스의 표준 작업이 되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로테르담 재즈 아카데미 (Rotterdam Jazz Academy) 의 예술 경영인으로 코다트 (Codarts)의 예술 감독이었으며 국제적으로 지향적인 이 학교를 훌륭한 열정으로 이끌었다.

2010년 Hein은 기본적으로 공연 베이시스트로서의 경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게스트 하우스와 장인 베이커리를 운영하기 위해 그의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사했으며, 그의 삶을 글쓰기 및 교육에 바쳤다. 그는 케이프타운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2.

리 코니츠 Lee Konitz 1927.10.13

쿨 재즈 양식의 대표 주자이자 가장 뛰어난 알토 색소폰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시카고에 있는 루스벨트대학교에 입학해 1947~48년 클로드 손힐 밴드에서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다 이후 뉴욕에 정착했다. 피아노 연주자 레니 트리스태노의 영향으로 원숙한 느낌의 연주 기법을 개발했으며, 1948~50년에 2개의 중요한 쿨 재즈 기획 음반 녹음에 참여했다. 하나는 쿨 재즈의 시효 앨범인 마일스 데이비스의 〈쿨의 탄생 Birth of the Cool〉 9중주 연주였고, 다른 하나는 레니 트리스태노와 함께한 6중주 연주였다. 스탠 켄턴 빅 밴드에서 1952~53년에 1년 동안 활동한 뒤 특이하게 파란만장한 자유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밥 재즈 연주자들과 종종 공연을 했는데 특히 의미 있는 재결합 공연에서 트리스태노를 비롯해 피아노 연주자 샐 모스카와 테너 색소폰 연주자 원 마시 등 트리스태노의 다른 제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전통적인 재즈 악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2중주와 독주로 연주 활동을 했으며 1970~80년대에는 산발적으로 자신의 9중주 악단을 결성하여 공연했다.

활동 초기에는 당시 우세했던 찰리 파커의 알토 색소폰 연주 양식과 대조적으로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고 굴절되지 않은 음색으로 연주했다. 시간이 지나자 코니츠가 연주하는 알토 색소폰의 음질은 본래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표현력을 더 갖추게 되었다. 즉흥연주를 할 때 유명한 선율이더라도 종종 강조 부분에 변화를 주면서 독창적으로 장시간 연주했으며, 악상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창의력 넘치는 연주를 했다. 대담한 화성을 빈번하게 사용하기로 유명한 코니츠는 1987년에 기타 연주자인 데릭 베일리가 런던에서 기획한 즉흥연주 축제가 열리는 프리재즈 공연에 참가했다. 코니츠는 웨스트코스트 알토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간혹 다른 목관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