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 존슨 미스티
JJ Johnson - Misty - YouTube
Look at me,
I'm as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g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the moment you're near
You can say that you're leading me on
But it's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realize how hopeless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On my own,
would I wander through
This wonderland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날 봐요
난 나무 위의 고양이처럼 무기력하게 구름에 매달린 것처럼 느껴요
이해할 수 없어요
당신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릿해지니까요
길을 걷다 수많은 바이올린이 울리고
당신의 헬로우란 음성일지도 모르는 그 음악을 들으면
당신이 가까이 있는 그 순간이 되어 눈물로 흐릿해져요
당신이 날 유혹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건 내가 당신에게 원하던 거죠
내가 얼마나 희망도 없이 헤매었는지 아시나요
그게 바로 내가 당신을 따르는 이유죠
내 스스로 정처 없이 거닐었어요
굉장히 좋은 곳도 나 홀로서
내 왼발에서 오른발까지
내 장갑에서 모자까지
난 너무 눈물로 흐릿해지고 또 사랑에 흔뻑 빠져버렸어요
두두두두, 아주, 아주 익숙한 곡이죠.
제목은?
맞추는 분께 500원.
근데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벌써 허밍으로 흥얼거리실 분들이... 누구라고 말 못하지만 빙긋 웃어봐요.
우리에게 익숙한 재즈 스탠다드,
오늘 아침 윤요섭님의 포스팅 첫 곡이었죠.
Misty
이곡은 피아니스트 에롤 가너에 의해 1954년 작곡되었고 그 뒤 조니 버크가 노랫말을 붙였다죠. 저 번에 한 번 소개를 한 것도 같은뎅.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Play Misty for me)"
아무튼 오늘은 여러 버전의 Misty를 감상하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한 번 들어 보실래요?
1. Misty

트럼본 소리가 이렇게 소울 풀 한 지, 처음 느꼈어요. 아마 이 곡과 마침 잘 어울려서 일까요? 망망한 우주에서 그야말로 소리가 유영해오는 느낌, 가끔씩 징난스레 내뿜는 jj의 음들에 제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더군요.
경지에 오른 자에게서 느낄 수 있는 어린 아이다운 순수한 천진성, 뾰옹 방귀도 뀌면서, 그렇지 않나요? 베이스와 드럼 리듬라인도 만만치 않죠. 피아노는? 궁금해요. 쿼텟같죠? 한 참을 뒤적거려도 연주자들이 누구인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답니다. 스탄게츠의 화려함도 덱스터고든의 장중함도 아닌 적당히 심플하면서도 고혹적이며 트럼본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유감없이 들려주는 버전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
아무튼 이쯤해서 트럼본 연주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J.J. Johnson
그는 1924년생 미국의 재즈 작곡가이며 Jack Teagarden 과 Curtis Fuller와 함께 지난 20세기의 3대 재즈 트럼본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Charlie Parker 와 Dizzy Gillespie 가 주름잡던 40년대 비밥 재즈시대에 최고의 리듬섹션을 자랑하는 Count Basie Orchestra와 활동하기 시작해 시대를 주름잡았다고 하죠.
해서 그가 작곡한 곡 중 하나를 감상해볼까 해요.
Lament, 그럼 한 번……
2. Lament
J.J. Johnson Quintet Live 1988 - Lament - YouTube
J.J. Johnson Quintet Live at the Village Vangurd 1988 - album "Quintercy"
J.J. Johnson (trombone) Ralph Moore (tenor sax) Stanley Cowell (piano) Rufus Reid (bass) Victor Lewis (drums)
트럼본하고 테색을 한 곡에서 같이 들으니 어쩜 이렇게 확연히 다를 수 있죠? 트럼본 참 매력적인 톤이네요. 세삼...
한때 J.J. Johnson Quartet의 멤버로서 Paul Chambers (bass) Max Roach (drums)등과 함께 연주했던 Tommy Flanagan (piano - 리더님이 전에 소개했었죠.)의 피아노 트리오로 감상해 보실까요?
3. Lament
Tommy Flanagan(p) · George Mraz(b) · Kenny Washington(d)
Jazz Poet ℗ 1989 Timeless Records / Released on: 2008-10-03
Lament - YouTube
http://me2.do/5cG0gnWT
쏘리쏘리
링크를 쿼텟버전으로 걸어서 트리오로 급수정...
아이고 재즈 고수님들은 뭐히시나요? 링크 잘못 걸었으면 빨리 지적 해주셔야지. 누군가는 입을 삐죽삐죽했죠? Ppppppp......
칭피하게요. 앞으로요. 잘못 링크하거나 곡 일반에 대해 잘못 소개했을 때 지적 해 주세요. 네E? 전
서슴없이. 배우는 걸 기쁨으로 접수한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누구나 다 자유롭게 그러나 재즈라는 틀 안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느낌을 나눴으면...제 바램이에요.
다른 버전들도 많이 있으니, 각자 찾아서 한 번 감상 해보시길 요.
저 요즈음 완죤 재즈와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ㅎㅎ 어디 재즈뿐이겠어요. 사람은 물론이고, 사물이든, 식물이든, 여하간 관심을 가지고 가만 지켜보고, 생각하고, 느끼다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죠. 지난 해 안도현 시인의 강연을 잠깐 기웃거린 적이 있었는데요.
“시는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나요?”
관객이 물었죠.
“이름을 불러주면 됩니다.”
대답은 너무 간단했어요. 물론 부연 설명은 길었지만. 요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다보면 시를 쓸 수밖에 없다고 했던 것 같아요. 어디 시뿐이겠어요, 소설도, 음악도, 미술도, 모든 예술 장르에 통용된다고 할 수 있겠죠. Nature boy의 가사처럼 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랑하는 일이고 사랑하다보면 사랑이 답례로 온다는 사실을 종종 잊지 않으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엔 마음이 건조해지면, 가령 마음속에 누군가를 그리워하지 않으면 사는 일이 참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로인한 고통 조차도 제 모든 감각과 지성을 자극해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살기 위해 사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늘은 요기까지, 왕 수다 짱,짱,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Good night and sweet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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