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Haden,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 Folk songs

찰리 헤이든, 얀 갸베렉 ,

Charlie Haden,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Folk songs", album Folk songs, 1979 - YouTube

저, 사실은 수다를 피우기 위해 포스팅을 하는 지도 몰라요. 근데 제 수다가 지겨우신 분이 있을까봐, 포스팅부터 하려고요.
오늘의 앨범은, 두두두두, 이것 또한 비장의 카드네요. 헐, 비장의 카드라는 말을 너무 남발해서 말발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럼 비장의 카드 취소!
암튼 제 개인적으로 믿고 듣는 몇 몇 연주가 중, 이미 눈치 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Charlie Haden, 이분도 한 분이에요. 그의 느림이 저와 맞닿아 있다면 웃으시겠죠.

Folk Song은 베이스시트 Charlie Haden, 색소포니스트 Jan Garbarek, 기타리스트 Egberto Gismonti 에 의해 1979년 ECM에서 녹음되고 발매된 앨범이에요.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아요.

1."Folk Song" (Traditional) - 8:12
2."Bôdas de Prata" (Egberto Gismonti, Geraldo Carneiro) 4:44
3."Cego Aderaldo" - 7:54 (Gismonti)
4."Veien" (Jan Garbarek) - 7:50
5."Equilibrista" - 8:36 (Gismonti)
6."For Turiya" (Charlie Haden) - 7:42
Recorded at Talent Studio in Oslo, Norway in November 1979

Charlie Haden — bass
Jan Garbarek — soprano saxophone, tenor saxophone
Egberto Gismonti — guitar, piano

이 앨범 전체를 링크하고 싶지만 저작권 때문인지 삭제된 동영상이네요. 해서 짜깁기 형식으로 제가 찾아낸 곡들만 차례대로 링크할게요.



1. Folk Song

http://me2.do/xr1wL4il

Charlie Haden,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Folk songs", album Folk songs, 1979Charlie Haden,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Folk songs", album Folk songs, 1979 Folk Songs is an album by bassist Charlie Haden, saxophonist Jan Garbarek and guitarist Egberto Gismonti recorded in 1979 and released on the ECM label.

Track listing:

1."Folk Song" (Traditional) - 8:12

2."Bôdas de Prata" (Egberto Gismonti, Geraldo Carneiro) 4:44

3."Cego Aderaldo" - 7:54 (Gismonti)

4."Veien" (Jan Garbarek) - 7:50

5."Equilibrista" - 8:36 (Gismonti)

6."For Turiya" (Charlie Haden) - 7:42

Recorded at Talent Studio in Oslo, Norway in November 1979 Personnel: Charlie Haden — bass Jan Garbarek — soprano saxophone, tenor saxophone Egberto Gismonti — guitar, piano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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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ôdas de Prata


Egberto Gismonti - Jan Garbarek - Charlie Haden - Bodas De Prata part 1 - YouTube

http://me2.do/xvHoWcmc

Egberto Gismonti - Jan Garbarek - Charlie Haden - Bodas De Prata part 1www.youtube.com

3. For Turiya
이 곡은 혹시 콜트레인의 부인인 Turiya Alice Coltrane를 위한 곡은 아닌지, 급 호기심. ㅎㅎㅎ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 Charlie Haden - YouTube

http://me2.do/5BaH4Ck8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 Charlie Haden- For Turiya - Bodas de Pratawww.youtube.com

찰리 헤이든과 얀 갸베렉은 익숙하겠고 Egberto Amin Gismonti는 1947생인 브라질의 작곡가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랍니다.


지금 부터는 수다

그녀는 지금 겨울의 집에 살고 있나 봐요. 온통 그리움만이 사방 천지에 널려있는지 그녀는 두리번두리번 그 그리움의 조각들을 줍고 있었어요. 누가 그러데요. 김연수였나?
"그리움이란 온기의 결여에서 시작되었고 상처는 그리움을 장식하는 꽃이라고."
뚜렷이 기억나는 상처도 없는데 왜 늘 이렇게 그리움이 넘쳐날까?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는데요.
"언니, 과거를 너무 채색하지 마. 필경 언니의 과거 속에 어떤 일들은 그 당시엔 어쩜 가슴 빠개졌던 일일 수도 있었어. 단지 언닌 상처를 상처로 인식하기 싫은 무의식의 몸부림, 그것 때문에 그저 상처도 꽃처럼 추억될 뿐이야."
"가시네, 그렇게 꼭 집어서 말을 혀야 쓰겄냐?"
"아니, 내가 기억하는 언니의 과거의 어느 때, 언니는 분명 상처로 몸부림쳤었어. 아프다고 울었거든. 뭐 그런 기억이 나는 걸 어떻게 해."
"내가 언제 그랬는데?"
"손꼽아 봐?"
일일이 그녀가 기억하는 그녀의 과거 속 몸부림쳤던 아픔들을 열거했데요. 유감스럽게도 그녀가 열거하는 아픔이 도시 아픔이었나, 상처였나, 그녀는 곱씹어 보았지만 전혀 상처로 인식되지 않았나 봐요. 그저 온통 그리움으로 다가왔을 뿐. 그리움이란 것도 마음이 있어 과거의 마음이 현재의 마음을 만나 물들어 버린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온기의 결여라는 그리움이 따뜻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녀는 잠시 숨을 골라보았지요. 고르는 숨결이 따뜻해지자 그녀는 갑자기 겨울 집에 살고 있다는 현실이 믿겨지지 않았데요.
“겨울 집 속에 장작 난로 하나쯤 타고 있는 것일까. 누가 집혔을까. 불쏘시개는 무엇이었을까. 온도는 얼마쯤 될까. 36도 5부 쯤. ㅋㅋㅋ 겨울 집의 온도는 25도면 충분한데. 어어! 겨우 한 사람의 온도잖아, 그럼 난로는 한 사람분의 온도만큼만 타고 있는 게 분명하지. 그런데 넘 높아.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녀는 또 괜한 걱정을 하고 말았다죠. 장작에 불을 집힌 것은 분명 바로 겨울 집에 사는 그녀 자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 미소 속에 깃든 그림자는 당신이 떠난 후 나의 꿈을 채우고, 새벽을 열어주겠지. 그대여, 내 눈을 봐요. 내 눈에 어리는 당신의 그림자, 당신 눈 속에 어리는 내 그림자는 아마도 미래의 어느 날 가슴속에 난로 하나쯤 지필 불쏘시개가 되겠지. 그리고 당신의 미소 속에 깃든 그림자를 생각하겠지."
이제 그녀는 웅얼웅얼 유행가 가사일지도 모르는 말들을 혼자 지껄였데요.

궁시렁거리는 그녀가 어쩌면 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며 잠시 가마득히 멀어져가는 어떤 기억들을 붙들었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흑백 필름 속 과거가 갑자기, 총 천연색 칼라 필름으로 변하며 한 상 가득 만찬처럼 펼쳐지네요. 어쩌면 말이죠. 겨울 집에 사는 현재도 미래의 어느 날, 분명 가슴 따뜻한 그리움으로 기억되겠죠. 그렇게 가슴 시린, 오늘을 위로하는 저녁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