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겨울다운 눈보라가 반가운 아침입니다. 저의 봄으로 납시더니, 여름이 되었다가, 가을인가 했더니, 오늘은 겨울로 오신 재즈의 신들!이런 날은 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색소폰 소리에 끌린답니다. (뭐, 싸구려 감상이라 해도 할 수 없죠. ㅎㅎㅎ)
하여 콜맨 호킨스와 존 콜트레인, 소니 롤린스와 캐논볼 애덜리를 살짝 살짝 노크하다가 드디어 Ben Webster까지, 달달한 over the rainbow를 듣다보니 오랜만에 Art Tatum(1909 - 1956) & Ben Webster(1909 - 19730), The Album (1956)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All The Things You Are’, Art Tatum의 솔로 피아노 연주에 홀리는 사이, Ben Webster의 테너 색소폰이 슬며시 피아노 선율을 더듬으며 다가옵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탁월한 선택을 기뻐하는 사이 제가 이 앨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7번째 트랙, 그러니까 이 앨범의 중간 부분에 있는 My one and only Love 이르게 되면(1952년 Guy Wood에 의해 작곡, Rober Mellin에 의해 작사) 테너 색소폰 주자인 벤 웹스터의 진수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트 테이텀의 피아노 연주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중간 중간 Red Callender의 베이스와 Bill Douglass 의 drum이 두 전설의 음을 받쳐줍니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아트 테이텀은 벤의 연주를 위해 살짝 물러났다가 다가오고 다시 물러났다 다가오는 느낌이 참으로 좋습니다.
곡을 감상하는 동안 저는 이 곡의 가사처럼 나의 유일한 하나의 사랑은 이 끝날 줄 모르는 인생에 대한 갈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혼자 빙긋 웃어봅니다.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 어쩐지 슬프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 곡은 작곡된 이래 1953년 프랭크 시나트라에 의해 팝 스탠다드로 녹음 되었고 그 후 재즈 버전으로 존 콜트레인과 자니 하트만(헐, 하트만은 너무 달달해서 몸이 오글거려요), 칙 코리아, 쳇 베이커 등에 의해 연주 되었지만 저는 특히 우리 캐서방(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이었던 영화 ‘Leaving Las Vegas'의 사운드트랙으로 Sting의 죽여주는(정말 그 몽환적인 목소리는 아무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보컬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트 테이텀과 벤 웹스터의 연주로 링크하겠습니다.
My one And only Love Art Tatum & Ben Webster
"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https://www.youtube.com/embed/1rYF_tZ_cT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Sting - My one and onl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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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스팅의 목소리와 그 가사를 듣지 않으면 또 뭔가 허전합니다.
The very thought of you makes my heart sing
Like an April breeze
On the wings of spring
And you appear in all your splendor
My one and only love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노래 부르지
봄의 날개 짓에 울려 나오는 사월의 미풍처럼
그리고 당신은 화려한 광채를 발하며 서있네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
The shadows fall and spread their mystic charms
In the hush of night
While you're in my arms
I feel your lips so warm and tender My one and only love
밤의 고요 속에서 당신이 내 품 안에 있을 때면
그림자가 내려와 신비로운 마법을 펼쳐준다네
당신의 입맞춤은 언제나 따사롭고 포근하지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
The touch of your hand is like heaven
A heaven that I've never known
The blush on your cheek whenever I speak
Tells me that you are my own
당신의 손길은 마치 천국의 느낌
하늘 저 너머를 느끼게 하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수줍게 띄어지는 홍조는
그대가 나의 것임을 말해준다네
You fill my eager heart with such desire
Every kiss you give sets my soul on fire
I give myself in sweet surrender
My one and only love
내 갈망을 가득 채워주는 당신
그대의 입맞춤은 내 영혼을 불타게 하네
나는 달콤한 포로가 되어 그대에게 나를 바치리
내 단 하나뿐인 사랑
The blush on your cheek whenever I speak
Tells me that you are my own
You fill my eager heart with such desire
Every kiss you give sets my soul on fire
I give myself in sweet surrender
My one and only love
My one and only love
내가 말할 때마다 그대의 볼의 홍조
말해주네요, 당신이 나만의 사람이라는 것을
당신은 그런 열망을 가지고 나의 간절한 마음을 채워주네요
당신의 입맞춤마다 내 영혼은 불타오르고
나는 달콤한 포로가 되어 당신에게 바치게 되네요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
나의 단 하나뿐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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