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운 겨울, 따뜻한 치즈에 퐁당… 퐁듀

어느 계절이나 때를 가리는 건 아니지만, 특히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녹여 가며 근사한 음식점에 들어서면 아득한 조명과 따뜻한 온기가 반겨주고, 이제 막 몸을 녹이기 시작하면서 주문하고 싶은 음식입니다.뜨겁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끈적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음식,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것만 같아 겨울철,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땐 레스토랑에 가서 먹어보고 싶은, 바로 퐁듀입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기도 한, 퐁듀 과연 무엇일까요?

꼬챙이 끝에 빵을 끼워 녹인 치즈에 찍어먹는 퐁듀 퐁듀는 “fondre(녹이다)”라는 스위스의 전통 요리입니다. 녹인 치즈를 약한 불로 타지 않게 데워주고, 긴 꼬챙이 끝에 빵과 같은 음식을 끼워 치즈에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요즘은 치즈 대신 토마토 소스나 초콜릿을 쓰기도 하고, 빵 대신 과일이나 고기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18세기경에 알프스 고지대의 사냥꾼들은 사냥을 나가면서 마른 빵과 치즈를 가져갔는데 날씨가 추워 음식들도 차갑게 되었습니다. 이를 따뜻하게 먹기 위해 모닥불에 치즈를 녹여 빵에 찍어 먹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치즈, 과연 뭐가 좋을까?? 이렇게 치즈를 이용해서 만드는 퐁듀, 과연 어떻게 몸에 좋을까요? 치즈는 우유를 응고/발효시키고 수분을 제거하여 만든 음식으로, 우유에서 뺄 수 있는 물은 빼고 농축시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장기 어린이 필수품, 단백질 최고! 치즈는 그야말로 단백질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 성분의 약 10배를 포함하는 치즈는 약10~30%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생산 형태에 따라 함유량에 차이는 있지만 육류보??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고, 성인에 비해 아미노산이 더욱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양도 많고 체내 흡수도 잘 되는 칼슘! 또, 치즈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유에 비해 10배의 칼슘이 농축되어 있고,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식품인데다가, 칼슘이 체내로 섭취되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D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치즈에는 무기질, 비타민 A, B2, 지방 등의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유산균 풍부하여 소화/배변에 좋은 치즈! 치즈가 우유보다 우수한 식품인 또 다른 이유는 치즈가 발효음식이라는 점입니다. 즉, 치즈를 구성하는 영양소들이 이미 소화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또, 유산균이 배변을 도와 변비를 예방/치료하는 역할도 합니다. 우유 못 마시는 유당불내증 동양인도 걱정 No! 더불어, 동양인 중에는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유에 포함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즈는 유당을 제거하고 만들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라 하더라도 치즈를 섭취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입에 맞는 음식도 매일 먹다 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가공치즈 한 종류만을 맛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오늘 밤 왠지 분위기를 내고 싶으시다면, 네모난 치즈 대신 퐁듀를 한번 준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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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문 요리팁

글쓴이 : 하이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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