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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3년 9월 28일 전주한옥마을 나들이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3. 9. 29.

 

  자박자박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모처럼 만에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하루 종일 기껏해야 20명 내외의 사람들을 만나거나, 혹은 왼 종일 한 마디도 못하고 지내는 일이 종종 있는 나에게,

어제는 피곤 만 땅인 하루였답니다.

  수 천 명이 운집한 전주한옥마을에서 그만 사람멀미가 나고 말았지요. 아마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전주소리축제’  홍보 마당이 열렸나 봅니다.

  하여도 새로운 사람들, 그것도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을 만난다는 설렘이 아스피린이 되었지요.

 

 

 

 

  모처럼 만의 한옥마을 나들이는 호기심을 자극했고, 낯 선 '나'를 만나게도 하였답니다.

 

 

 

 

제가 어디 있나요? ㅋㅋ

찾으시는 분께 500원, 아니면 음!  그래요. 제 가을 한 쪽을 드릴까요? 아니면 12월 30일 이전해 사용할 '타이'의 10,000원짜리 무표쿠폰,  혹은, 선착순 한 분께 샴페인 한 병? ㅋㅋㅋ 선착순입니당...

 

 

 

 

  50이 넘은 나이에도 세상은 참 낯설고 때론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이런 신기한 '세상의 신비'에 감탄을 할 것 같아요.

 

 

 

 

경기전앞,

수천명이 운집한 행사 한마당이 끝나자 물밀 듯 사라지는 사람들 사이로 약속된 만남을  기다리던 분들과의 눈 맞춤, Go , go, 카페 마닐마닐로!!!

역시 글을 쓰시는 분들과의 만남이어서 그랬는지 네권이나 되는 책을 무료로, 이건 무슨 횡재였답니까?

간단한 합평회와 부라부라~~~

이런 잡담조차도 저처럼 새내기에게는  마음의 양식, 지식의 양식, 정보의 양식!!!

다음 이동장소는 경기전 뒤 막걸리집 '천년누리봄'

 

 

 

 

막걸리 한 주전자와 이런 상차림이 한 상에 20,000원에 불과하다니...

맛 또한 맛갈스러웠고 특히 된장이 제 입맛에 딱!!!

 

요렇게 저렇게 늦은 시각에 '안녕'을 고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뭔가 막 떠나려는 열차에 겨우 탑승해서, 이제는 가는 일만 남았다는 어떤 안도감내지는 설렘이 기분 좋은 하루였답니다.

 

제가 탄 기차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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