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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아직 지고 싶지 않은 꽃, 서둘러 피고 싶은 꽃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1. 29.

 

 

 

 

 

 

 

 

 

 

 

 

 

 

 

 

 

 

 

 

 

 

지난 24일 토요일

불주사에 갔더니

여직도

활짝핀 꽃잔디가 있길래

몇 컷 아는 체를 해봤다.

 

여리디 여린 꽃 이파리들이

이 모진 비바람에도

제 모습을 고수하고 있었다니

신기하기도 하였다.

 

아마도

사람손이 덜 탄 절간이라

계절도

사못 비껴가는 곳이 아닐까

 

 

그대 향한 내 마음도

꽃잔디의 여린 꽃잎에 얹혀

그렇게 살포시

그대 맘 한 켠에  피었을꺼나

 

잠시

꽃과 나

 나와 그대

접선을 시도해봤더니

분명

그대 속의 내 꽃도

開花를 꿈꾸고 있는 듯

 

꽃잎네들이 방긋 웃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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