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한 때
김영동의 음악세계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다.
아마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잠깐 서울에서 살때였나?
30대 초반에 뭔 사는일에 한이 그렇게 많고
뭔 맴이 시끄러운 일이 많았던고?
지금은 빙긋 웃어보지만
늘 인생은 그만큼의 세월만한 무게로
삶을 지배해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오늘은 오랫만에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
김영동의 LP를 올려놓고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
집착으로 뜨거워지는 마음을...
창밖을 보니
잔뜻 잿빛 하늘이 되어
오늘 밤엔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분위기...
이런 날은
구둘장을 지고 누워
천근 만근 무거워지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가끔씩 눈미에 맺히는 이슬조차
속으로 거둬내야 하는 그런 날이될 성 싶다.
나는 특히 삼포가는 길 작품집중에
조각배, 어디로 갈꺼나, 한네의이별등등을 좋아한다.
한네의 이별은 "한네의 승천"이라는 연극의 주제곡이며
김성녀가 부른 곡으로 알려져있다.
연극은 보지 못했지만
보지 못한것은 결코 아니다.
이 노래 한 곡으로
"한네의 승천"을
나는 모두 이해했으니까..
한네의 이별
사랑하고 헤어짐도 물거품이네
그대의 아픔 그대의 괴로움
내 눈속에 부딧쳐 피눈물 되네
기나긴 세월 당신과 함께
무지개빛 사랑으로 살고 싶었네
아~아 아~아
차거운 저 먼곳으로 당신을 두고 가네
만나고 헤어짐도 허망하여라
그대의 아픔 그대의 괴로움
내 가슴에 부딧쳐 눈물이어라
지나간 세월 당신을 만나
더 높은 사랑으로 살고 싶었네
아~ 아 아~ 아
차거운 저 먼곳으로 당신을 두고 가네
'팝송, 국내가요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knew these people in PARIS, TEXAS (0) | 2012.12.05 |
---|---|
산장의 여인 (0) | 2012.12.01 |
Ne Me Quitte Pas(If you go away) (0) | 2012.11.25 |
Ma solitude(나의 고독) - Georges Moustaki (0) | 2012.11.24 |
Consuelo's love theme (0) | 2012.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