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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국내가요 등

Ma solitude(나의 고독) - Georges Moustaki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1. 24.

 

그렇게 대학시절은 산울림과 팝음악에 빠져 살다가

한 동안 성음 테이프나 라디오

   클래식음악을 듣다가

80년대 중반 쯤 부터 샹송, 칸쪼네등의 음악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 들었던 음악들은 주로

에디뜨 삐아프, 이브몽땅, 아다모, 실비 바르땅, 조르쥬 무스타키

밀바, 달리다 등등 이었다.

 

특히 나는 에디뜨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을 즐겨 들었는데

암울했던 시기에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장미빛 인생이 기둘리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소망같은 것 때문이었을까

 

그러다

어느 날

조르쥬 무스타키를 듣기 시작했다.

 

 

 

 

낮게 마치 시를 읊듯 그렇게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거금을 주고 산 LP커버의 멋진 사진도 좋았었다.

 

 

 

 

그때

나는 고독했다고 한 참 폼을 잡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므로

당연

고독이 나의 친구라는 무스타끼의 노래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내가 혼자라고 느꼈을 때

절대 나를 한 발짝도 떠나지 않는 고독이

늘 곁에 있기 시작했던 출발점이었지 않았을까?

 

그때 벌써 나는 내 운명의 색깔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때 였지 않았을까 ?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

 

과거에도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아마

어떤 때는 넘 징그러워 떼어놓고 싶은 고독일지라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지금은

편안히

고독이란 놈을 친구로 삼아

술 한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다.

 

수 없는 눈물의 총량을 서서히 채우며

고독과 화해하기에 이르른 지금

아마 또 그놈이 징그러울 때도 가끔씩은 찾아오겠지만

아마

고독이란 놈은

내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도

동반자가 될 것을 믿기에

더이상 저항하지 않겠노라

 

어느 날

그렇게 항복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세상이 좀 달라보이고

나도 좀 많이 변해가고 있는 듯 하다.

 

 

 

 

 

Georges Moustaki

Ma solitude(나의 고독)
Pour avoir si souvent dormi / 너무나도 자주 잠들었기 때문에
Avec ma solitude / 나의 고독과 더불어
Je m'en suis fait presqu'une amie / 난 나의 고독을 거의 여자 친구로 삼았지
Une douce habitude / 달콤한 습관으로 삼았지
Elle ne me quitte pas d'un pas / 나의 고독은 나를 한 발짝도 떠나지 않아
Fidele comme une ombre / 그림자처럼 충실하게
Elle m'a suivi ca et la / 나의 고독은 여기 저기 날 따라다녔지
Aux quartre coins du monde / 세상 구석구석까지
Non, je ne suis jamais seul 아니, 난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Avec ma solitude 나의 고독과 더불어
Quand elle est au creux de mon / lit 나의 고독이 내 침대에 누우면
Elle prend toute la place / 그 고독은 자리를 모두 차지하지
Et nous passons de longues nuits / 그리고 우린 긴긴 밤들을 보내지
Tous les deux face a face / 둘이서 얼굴을 마주보며
Je ne sais vraiment pas jusqu'ou / 난 정말 몰라 어디까지 갈지
Ira cette complice / 이 은밀한 공범이
Faudra-t-il que j'y prenne got / 내가 그걸 좋아해야 할까
Ou que je reagisse? / 아니면 저항을 해야할까?
Non, je ne suis jamais seul / 아니, 난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Avec ma solitude / 나의 고독과 더불어
Par elle, j'ai autant appris / 나의 고독을 통해 난 그만큼 배웠지
Que j'ai verse de larmes / 내가 눈물을 흘린 만큼
Si parfois je la repudie / 난 나의 고독을 때때로 차버리지만
Jamais elle ne desarme / 나의 고독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지
Et si je prefere l'amour / 그리고 내가 날 따르는 다른 여자의
D'une autre courtisane / 사랑을 더 좋아한다면
Elle sera a mon dernier jour / 나의 고독은 나의 마지막 순간에 있을 것이며
Ma derniere compagne / 나의 최후의 동반자가 될 거야
Non, je ne suis jamais seul / 아니, 난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Avec ma solitude / 나의 고독과 더불어
Non, je ne suis jamais seul / 아니, 난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Avec ma solitude / 나의 고독과 더불어



 

 

조르쥬 무스타키 (Georges Moustaki)!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프랑스의 노래하는 음유시인 또는 고독의 음유시인이라 부른다.
그는 원래 이집트에서 태어난 그리스인인데
일찌기 프랑스에 건너가 무명가수로 활동 하다가 시인 조르지  브라상을 만나고

또 불멸의 샹송 가수 에디뜨 삐아프의 기타 반주자로 활약하면서
일약 프랑스 최고의 시인 샹송가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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