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308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200-101]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 경 씀 “푸코는 1961년에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광기의 역사》라는 제명으로 출간합니다. 그런데 말년의 푸코가 스스로 정리한 바에 따르면 이 책은 아직 자신만의 탐구 영역 혹은 방법론이 완전히 정립되지 못한 시기의 것으로 분류됩니다. 일단 우리가 여기서 푸코 자신의 구분에 따른다면, 푸코는 자신의 첫 번째 시기인 ‘지식의 고고학’에 해당되는 책으로《임상의학의 탄생: 의학적 시선의 고고학》, 《말과 사물: 인간과학의 고고학》그리고《지식의 고고학》세권을 들고 있습니다. 모두 ‘고고학’이라는 말이 책 이름에 들어가 있어서 알아보기 편리하지요. 이 시기의 푸코는 글자 그대로 ‘지식.. 2025. 1. 15. "진리란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와 현대 철학을 통한 사유" "진리란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와 현대 철학을 통한 사유" 겨울 방학 동안 군산대 독서 모임 필담에서는 두 번째 책으로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를 선택했다. 6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을 소화하기에 적절한 기간이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어떻게 소화해 내야 할지 고민하다 택한 방법은 책을 읽으며 그의 사유를 나의 사유로 어떻게 소화해 내야 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생길 때마다 그것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해보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 첫 번째 의문으로 그가 제시한 “무엇이 진리인가?”라는 물음을 내 식으로 사유해 보는 일이다. 하라리는 이 물음에 직접적인 답을 제시하지 않고 다만 “현실을 최대한 사.. 2025. 1. 14.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내가 됐는가? [100-100] 4기 김은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내가 됐는가?>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경씀 “푸코는 이른바 지도도 달력도 없는 ‘진리’란 사실은 그렇게 구성된 하나의 진리 개념에 불과하며, 그렇게 구성된 진리 놀이의 틀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그것이 ‘옳다’고 느껴지도록 ‘조건화’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우리가 탐구해야 할 것은 ‘주어진’ 문제 틀 곧 영원불변하는 절대 진리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이러한 문제 틀 자체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구성됐는가를 살피는 일일 것입니다.” 나의 문장)푸코는 이른바 지도도 달력도 없는 "진리"란 것이 실제로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진리 개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2025. 1. 14.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달력도 지도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100-99] 4기 김은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달력도 지도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경씀 “푸코는 “나는 지도도 달력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죠.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의 어떤 구체적 인간이 어떠한가를 묻는 게 아니라, 글자 그대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간 본질, 존재 자체를 묻은 것입니다. 예를 들며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라고 말했을 때의 ‘나’는 17세기 프랑스에 살던 데카르트라는 사람과는 무관한 그야말로 ‘인간 자체의 본질’에 대한 규정으로서의 나입니다. 그러나 푸코는 바로 이러한 질문 자체가.. 2025. 1. 13. 마음의 길을 찾다: 오해와 소통의 과정 마음의 길을 찾다: 오해와 소통의 과정 나는 가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오해를 사곤 한다. 내가 무심코 한 말이 상대에게 곡해되어 화를 유발하는 모습을 보면, 먼저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상대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결국 내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을 스스로 되새긴다. 그러나 답을 발견하지 못한 채 며칠을 전전긍긍하며 우울한 기분에 휩싸이곤 한다. 이러한 순간들은 일상 속의 지옥과도 같다. 그 지옥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할수록 마음은 더 불편해지고, 마치 없던 일처럼 묻어두려 해도 상대와의 관계에서 더 큰 거리감을 느낀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결론짓는다. 이제 내 마음속 이야기를 상대에게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야. 하지만 그러한 방어적인 결론은 내 .. 2025. 1. 13. 미셸 푸코의 사유 – 현재의 진단, 오늘의 역사 [100-98] 4기 김은 미셸 푸코의 사유 – 현재의 진단, 오늘의 역사>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경씀 “말년의 푸코는 자시의 평생에 걸친 철학적 기획을 정리하면서 그 중심에 자신의 사유가 오늘의 문제에 답하려는 시도였다고 말합니다. 앞서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1969년 《지식의 고고학》을 끝으로 이른바 언어학적, 기호학적 혹은 구조주의적 사유와 결별한 푸코는 자신의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니체적 계보학을 채택하게 되는데, 그 핵심에는 이러한 ‘오늘에 대한 관심’을 곧 현재의 진단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의 문장)말년의 푸코는 에이즈에 사망하기까지 몹시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철학적 작업을 회고하며 그것이 "오늘의 문제에 답하.. 2025. 1. 12. 이전 1 2 3 4 5 6 7 8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