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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346

미셀 푸코의 권력의 계보학 [200-102] 미셀 푸코의 권력의 계보학>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 경 씀 “권력의 계보학 시기에 속하는 책들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은 푸코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논쟁적인 저서인 《감시와 처벌:감옥의 탄생》(1975)입니다.” 나의 문장)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감옥의 탄생》(1975)은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계보학적으로 분석한 대표적인 저작이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권력과 통제가 감옥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며, 권력이 단순히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푸코는 역사적 계보학(genealogy)을 통해 권력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추적한다. 그는 과거의 신체적 처벌(예: 공개.. 2025. 1. 16.
정보 기술의 양면성과 인간 협력에 대한 성찰: 유발 하라리 『넥서스』 해석 유발 하라리는 『넥서스』(2024)에서 “인간이 수만 년에 결쳐 다양한 정보 기술을 발명했지만 그것이 인간을 연결하고 협력하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어도 세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자.” 고 한다.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면,  유발 하라리가 『넥서스』에서 제기한 논점은 인간의 정보 기술 발명이 본질적으로 두 가지 상이한 목적에 기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나는 인간 간의 연결과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라리는 이 기술들이 전자의 목적에서는 성공적이었으나, 후자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먼저, 정보 기술은 인간의 협력과 결속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언어, 문자, 인쇄술, 인터넷과 같은.. 2025. 1. 15.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200-101]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 경 씀 “푸코는 1961년에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광기의 역사》라는 제명으로 출간합니다. 그런데 말년의 푸코가 스스로 정리한 바에 따르면 이 책은 아직 자신만의 탐구 영역 혹은 방법론이 완전히 정립되지 못한 시기의 것으로 분류됩니다. 일단 우리가 여기서 푸코 자신의 구분에 따른다면, 푸코는 자신의 첫 번째 시기인 ‘지식의 고고학’에 해당되는 책으로《임상의학의 탄생: 의학적 시선의 고고학》, 《말과 사물: 인간과학의 고고학》그리고《지식의 고고학》세권을 들고 있습니다. 모두 ‘고고학’이라는 말이 책 이름에 들어가 있어서 알아보기 편리하지요. 이 시기의 푸코는 글자 그대로 ‘지식.. 2025. 1. 15.
"진리란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와 현대 철학을 통한 사유" "진리란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와 현대 철학을 통한 사유"   겨울 방학 동안 군산대 독서 모임 필담에서는 두 번째 책으로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를 선택했다. 6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을 소화하기에 적절한 기간이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어떻게 소화해 내야 할지 고민하다 택한 방법은 책을 읽으며 그의 사유를 나의 사유로 어떻게 소화해 내야 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생길 때마다 그것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해보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 첫 번째 의문으로 그가 제시한 “무엇이 진리인가?”라는 물음을 내 식으로 사유해 보는 일이다. 하라리는 이 물음에 직접적인 답을 제시하지 않고 다만 “현실을 최대한 사.. 2025. 1. 14.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내가 됐는가? [100-100] 4기 김은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내가 됐는가?>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경씀 “푸코는 이른바 지도도 달력도 없는 ‘진리’란 사실은 그렇게 구성된 하나의 진리 개념에 불과하며, 그렇게 구성된 진리 놀이의 틀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그것이 ‘옳다’고 느껴지도록 ‘조건화’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우리가 탐구해야 할 것은 ‘주어진’ 문제 틀 곧 영원불변하는 절대 진리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이러한 문제 틀 자체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구성됐는가를 살피는 일일 것입니다.” 나의 문장)푸코는 이른바 지도도 달력도 없는 "진리"란 것이 실제로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진리 개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2025. 1. 14.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달력도 지도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100-99] 4기 김은 미셸 푸코의 사유 – 나는 달력도 지도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미셀 푸코와 자기 변형 기술”, 허경씀 “푸코는 “나는 지도도 달력도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죠.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은 특정 시간, 특정 장소의 어떤 구체적 인간이 어떠한가를 묻는 게 아니라, 글자 그대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간 본질, 존재 자체를 묻은 것입니다. 예를 들며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라고 말했을 때의 ‘나’는 17세기 프랑스에 살던 데카르트라는 사람과는 무관한 그야말로 ‘인간 자체의 본질’에 대한 규정으로서의 나입니다. 그러나 푸코는 바로 이러한 질문 자체가.. 2025.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