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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50

황정은의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에 대한 서영채 평론가의 해설 황정은의 소설들을 거꾸로 읽는 셈이 되었다. '파씨의 입문'을 시작으로 해서,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그리고 첫 단편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 순으로... 황정은이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에 끌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단편집 ' 파씨의 입문' 들 속에 있는 작품들 이.. 2014. 8. 23.
위험한 생각들/ 존브록만 엮음/스티븐 핑커 서문 글을 쓴다는 행위는 자신의 내면의 중심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남의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변형시키는구나, 확연히 깨닫는 요즈음... 한계, 많은 한계에 부딪힌다. 기술적인 면에선 꾸준한 노력과 시간의 투자에 의하면 얼마든지 목표지점에.. 2014. 8. 13.
금각사/미시마 유키오 탐미적인 문체와 뛰어난 구성으로 문단에 데뷔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일본 탐미문학의 거장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작. '금각사'라는 건축물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에 자리한 절대미에의 갈구와 파멸 충동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 미조구치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의 상징이라고 할 .. 2014. 8. 11.
로마의 테라스/파스칼 키냐르 <세상의 모든 아침>, <은밀한 생>의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2000년 작품. 이 책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과 '모나코의 피에르 국왕 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는 2002년 <떠도는 그림자들>(연작소설 <마지막 왕국>의 제1권)로 공쿠르 상을 받은 바 있다. 작가 자신의.. 2014. 8. 10.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하밀 할아버지, 왜 대답을 안 해주세요?" "넌 아직 어려. 어릴 때는 차라리 모르고 지내는 게 더 나은 일들이 많이 있는 법이란다." "할아버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 "그렇단다." 할아버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 2014. 8. 1.
안톤 체홉의 '내기' 어두운 가을밤, 늙은 은행가는 15년 전 가을에 자신이 주최했던 파티를 회상하고 있었다. 그날의 손님들 중에는 유식한 사람들이 많아 흥미로운 대화가 오고갔었다. 그중에 사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대부분 사형제도가 낡고 무익하며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했다. 그 중 몇 사람은 사.. 201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