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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1777

Jacintha의 앨범 – Here's To Ben(A Vocal Tribute To Ben Webster/1998년) #재즈앨범소개 이 곡을 듣다가 그동안 잊었던 재즈 보컬 야신다를 만났답니다. https://youtu.be/xdalt-QkASE Jacintha - The Shadow Of Your SmileArtwork©Derek Gores_http://www.lumas.com/artist/derek_gores_Songwriters:Johnny Mandel/Paul Francis Webster.Lyrics:**The shadow of your smileWhen you have gon...www.youtube.com 우리에게는 야신다Jacintha라고 알려진 싱가포르 출신의 가수이자 여배우 Jacintha Abisheganaden (1957년 10월 3일생)는 90년대 중반에 배우 Lim Kay Tong가 그녀를 레이블.. 2022. 8. 20.
solitude - 재즈 송 #재즈곡소개 애처롭게 세레나데를 부르는 매미 소리가 절정을 이룬 하루였어요. 창밖으로는 햇살이 가득한데 열어둔 창으로 스며드는 바람엔 수줍은 가을 조각들이 웃고 있었죠. “바람에 포플러 잎들이 반짝이는 오후 바람 속에 담긴 가을 냄새“ 라는 카톡(친구 경숙으로부터)을 받은 후에야 내가 가을이란 녀석을 맞이했구나, 빙긋 웃으며 한없이 가벼워지는 나를 느꼈어요. 마음은 비항상성이고, 여여하지 못함에 잠겨 있는데, 그 마음이 어느 찰나 세계의 낱낱과 함께 환하게 깨어난다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다.(장석주의 은유의 힘, 273쪽)라는 말들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죠. 아니 들을 수 없는 곡을 오늘 하루의 배경으로 두었답니다. 곡 “(In My) Solitude"는 1934년 Eddie DeLange와 Irving M.. 2022. 8. 17.
Barre Phillips, Gyorgy Kurtag Jr.의 앨범 - Face à Face(2022년) #재즈앨범소개 재즈 베이시스트 Scott Lafaro는 활에 대한 기술을 확장시킨 걸로, 하모니의 유지와 변화에서 베이스의 역할에 자유를 준 Charlie Haden, 리듬과 타이밍의 가능성을 열어둔 Steve Swallow, Gary Peacock, Henry Grimes 가 있다면 오늘의 연주자 바레 필립은 시대성 안에서 더블 베이스라는 악기의 모든 가능성에 대한 자발적인 모험과 즉흥적인 소리와 변칙적인 곡 해석 등을 확장시켰던 연주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1968년 Journal Violone (Opus one ‎– number 2)란 최초의 더블베이스 솔로 즉흥연주 앨범을 발매했고 1971년 재즈 베이시스트 Dave Holland와 함께 Music from Two Basses라는 아마도 즉흥적인 .. 2022. 8. 14.
Pat Metheny, Brad Mehldau, Jeff Ballard, Larry Grenadier의 앨범 - Metheny Mehldau Quartet(2007년) #재즈앨범소개 이곳은 군산 은파 호수 광장이에요. 어제는 늦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기 전 가볍게 산책이나 할까하고 호수변을 어슬렁거렸죠. 달무리를 인 둥근달이 회색 심연에 떠올라 잔물결이 아른대는 호수 면에 그림자를 드리웠죠. 가을을 품은 산들바람이 부드러운 손길로 저를 더듬으며 “님은 먼 곳에” 나직이 노래했는데 아마도 거리의 악사님들의 리듬에 흥얼거렸을지도 모르고요.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황인숙시인의 ”강“의 일부) 고 읊조렸던 시인에 반해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호수변에서 나는, 수많은 것들과 눈과 귀를 맞추며 가만가만 읊조렸죠. 달의 속삭임과 바람의 무늬와 사람들의 냄새, 비릿한 호수의 노래 어느 것 하나 감탄스.. 2022. 8. 13.
Cyrille Aimée의 스튜디오 앨범 - Petite Fleur(2021년) #재즈앨범소개 지난해 8월 어느날의 비응항 마파지길의 일몰시간... 제가 사는 동네엔 물폭탄이 터져 꼼짝없이 이틀을 갇혀 지냈어요. 다행히 거주지가 물에 잠기지 않았지만 시내로 가는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냉장고 속 생필품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덕분에 다소곳이 음악과 독서에 젖어 사유의 산책로를 사부작거리는 행운도 누렸어요. 오늘은 귀찮게만 들리던 매미의 세레나데가 반가운 아침이에요. 오늘의 뮤지션인 시릴 아이메(Cyrille Aimée)는 제 블로그에 지난 5월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Cyrille Aimée and the Surreal Band의 앨범 - Live at Birdland (2013), 그래미 후보로 지명된 적도 있는 프랑스 출신의 가수랍니다. 어떤 평론가는 그녀를 마이클 잭슨과.. 2022. 8. 12.
ENRICO RAVA MEETS FRED HERSCH - FESTIVAL JAZZONTHEROAD 2021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아침, 이 연주를 들으며 하루를 맞이합니다. 2024년에 나폴리, 카프리, 폼페이, 아말피, 시칠리아등 이태리 남부에서 현지인처럼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어요. 영화 일포스티노를 촬영했던 그곳의 냄새와 바다의 색과 바람과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또한 한국에 돌아오기 전 제 최애하는 재즈 트럼펫터 중 한 분인 엔리꼬 라바 그가 소풍을 끝내기 전 그의 연주를 라이브로 직관할 수 있다면, 그와 짧은 인사라도 이태리어로 나눌 수 있다면, 이라는 꿈을 꾸고 있죠. 제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그의 이름이 언급된 134장의 앨범을 들어왔으니, 팬 자격 충분하지요. 1939년생 현재 80세를 넘으신 고령이기에 제 생애 과연 그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기나.. 2022.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