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의 쟝르중의 하나는 환타지 영화이다.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에 몰입해
잠시 복잡다단한 세상만사를 잊을 수 있고
가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낳기도 하고
그 세상속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므로...
아마도 만족되어질 수 없는 현실의 도피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류의 영화가 없었다면
난 꿈꾸는 일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통한 상상의 세계에서 부딪히는 벽들을
환타지영화를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는 묘미...
그래서 난 날마다 꿈을 꾼다. 환상의 세계로...
현실의 세계를 확장해
마치 내가 이룰 수 없는 현실을 상상속의 세계에서나마 이룰 수 있으므로...
어찌보면 좀 씁쓸하기도 한 고백이지만
그것으로 나마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으로 작용되어진다면
그것또한 지혜로운 삶의 한 방식이 되지 않을까?
사설이 무척 길었지만
내가 무지 좋아하는 " 나니아 연대기 "의 원작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년 11월 29일 - 1963년 11월 22일)
와 미국인 시인이자 작가인 조이 그레샴 Joy Gresham 과의 사랑이야기....
섀도우 랜드 / Shadow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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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52년 영국. 루이스(C.S. "Jack" Lewis: 안소니 홉킨스 분)는 옥스포드 대학교의 영어 영문학과 교수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잭이라 불리는 루이스는 여자와는 거의 교우가 없이 독신으로 조용하게 살아간다. 명석하고 이성적인 잭은 감성적인 문제에는 흔들림이 없을만큼 냉철하고 오로지 지적 토론에만 의미를 찾는다. 그런 잭의 삶에 찾아든 여성은 미국인 시인이자 작가인 조이 그래샴(Joy Gresham: 데브라 윙거 분), 감성이 풍부하고 외향적이며 잭 못지않게 지성적이다. 잭은 스스로가 놀랍게도 조이에게 이끌린다. 조이가 방탕한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자 잭은 조이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가 깨닫게 되고 그녀를 그리워 한다. 몇개월 후 조이가 돌아오지만 잭은 로맨틱한 관계를 주저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둔 감정이 쉽게 표현되지 않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잭은 조이의 8세 된 아들 더글라스(Douglas Gresham: 조셉 마젤로 분)와 가까워진다. 조이의 체류 기간이 만료되려 하자 잭은 그녀가 영국에 영구히 머무를 수 있도록 계약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서로간의 편리를 위한 관계는 넘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조이는 사랑이 깊어져 잭이 강박관념처럼 지니고 있는 신중한 도피본능을 깨뜨려 버리려 한다. 마침내 잭의 감정에 변화가 있게 되지만 조이는 사형 선고와도 같은 악성골수암 진단을 받는다. 그녀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잭은 사랑을 고백한다. 잭은 정식으로 조이에게 청혼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잠자리를 같이 하고 잭은 조이에게 그녀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몇개월이 경과하면서 조이의 병세도 기적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절망적인 미래를 늘 생각하며 살아간다. 암은 다시 악화되고 잭은 조이가 없는 고통스러운 삶에 직면해야 한다. 처음으로 잭의 믿음이 시험받는 날이다. 두 사람은 꿈처럼 아름다운 골든밸리로 허니문을 떠난다. 조이는 불안해하는 잭에게 '우리가 앞으로 겪을 고통도 행복의 일부인 것'을 상기시킨다. 잭은 그녀가 죽어도 더글라스를 돌볼 것이며 친자식으로 키우겠노라 약속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녕 사랑이 슬픔을 가져다 준다해도 사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글라스를 가르치겠다고 약속한다. |
줄거리 2
"사랑한다는것. 그것은 가치있고 행복하다.
그러나 헤어진다는것. 죽음으로.. 그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하지만 지금 겪는 고통은 지난날 누렸던 행복의 일부분이다."
- Lewis 대사 중에서-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였던 C.S.Lewis의 고통스러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
1952년 루이스(C.S. Lewis: 안소니 홉킨스 분)는 옥스포드 대학교의 영어 영문학과 교수이다.
잭이라 불리는 루이스는 독신으로 조용하게 살아간다.
명석하고 이성적인 잭은 감성적인 문제에는 흔들림이 없을만큼 냉철하고 오로지 지적 토론에만 의미를 찾는다.
미국인 시인이자 작가인 조이 그래샴(Joy Gresham: 데브라 윙거 분)이 그런 잭의 삶에 찾아든다.
조이는 감성이 풍부하고 외향적이며 잭 못지않게 지성적이다. 잭은 스스로도 놀랍게 조이에게 이끌린다.
조이가 방탕한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자
잭은 조이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가 깨닫고 그녀를 그리워 한다.
그 후 조이가 돌아와도 가슴에 묻어둔 감정이 쉽게 표현되지 않는다.
잭은 조이의 8세 된 아들 더글라스(Douglas Gresham: 조셉 마젤로 분)와 가까워지며,
조이의 체류 기간이 만료되려 하자 그녀가 영국에 영구히 머무를 수 있도록 계약 결혼을 한다.
단지 계약으로만......
시간이 흐르자 감정 표현을 하지 않던 잭도 감정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그때 조이는 악성 골수암 진단을 받게 되고.....
그녀를 영원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잭은 조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정식으로 청혼해 결혼식을 올린다.
또한 그녀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조이의 병세는 기적적으로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어 죽음의 순간이 다가온다.
잭은 너무나 짧은 사랑의 순간에 비해 길고 긴 조이가 없는 고통스러운 삶에 직면해야 함을 깨닫는다.
잭은 그녀가 죽더라도 더글라스를 친 자식처럼 돌볼 것과 사랑이 슬픔을 가져다 준다해도
사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글라스를 가르치겠다고 조이에게 자신에게 약속한다.
그러나 그녀가 떠난후, 지금껏 참았던 고통의 흔적들을 더글라스와 함께 오열한다.
<새도우 랜드>는실존했던 두 작가 C.S. 루이스와 조이 그래샴 간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실화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비로소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게 되는 한 대학 교수의 이야기.
원래 영국 BBC 방송의 드라마용으로 만들어졌다가 연극으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하였고
이것이 다시 극영화로 제작된 것이다.
클리브 스태플레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는
대학 재학 중 세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종전 후,
1925년 옥스포드의 모를린 학교의 특별 연구원으로 선발, '중세 애정 풍자시의 전통'을 전공하게 된다.
1950년까지 그는 문학이론, 공상과학소설 그리고 종교를 주제로 한 저술로 권위와 명성을 쌓는다.
이 무렵 아동문학을 쓰기 시작했고,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Narnia Chronicles)' 전7권 중 제1권이 1950년에 출판되었다.
그의 글은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미국인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조이 그래샴의 주목을 받게 된다.
당시 기혼으로 데이비드와 더글라스란 두 아들이 있었던
그래샴은 남편의 주정과 바람으로 결혼 생활이 파경 직전에 이른다.
그녀를 지탱시켜 주는 유일한 버팀목은 1950년부터 시작된 루이스와의 서신 교환이었다.
조이는 1952년 여름 영국을 방문한다.
<섀도우 랜드>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고통은
조각가가 돌을 다듬듯이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하게 하는 과정>
이라고 말하던 잭이었다.
그러나 조이의 죽음 후
그는 <고통>은 그냥 <고통일뿐>이라고 울부짖는다.
<난 인생에 있어서 두번 선택했다. 한번은 소년으로, 한번은 남자로서,
먼저번은 안전한 길을 , 나중엔 고통의 길을 ,
하지만 고통은 지난날 누렸던 행복의 일부분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쓸쓸하기 까지 한 한적한 시골 농가에서 더글라스와 함께 걸어가면서 잭이 되뇌이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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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가 나서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그때 하느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하느님은 진정 우리를 사랑하시나요?
아니면 우리가 고통받길 원하시나요? 하느님은 우리가 철들기를 원하십니다.
들으려하지 않는 우리에게 '고통'이라는 메가폰을 사용하십니다.......'
이 영화는, 1952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며 작가인
C. S.루이스(안소니 홉킨스 분)의 강의로 시작된다.
그의 비사교적이고 지적 토론에선 져 본 적이 없는 성향,
또 버리지 못해 다락방에 쌓인 잡동사니나 서재에 쌓인 많은 책들이
그가 5번 유형의 사람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 전편에 흐르는 그의 뿌리깊은 방어기제 '거리 두기'야 말로
그가 5번 유형의 사람임이 틀림없음을 증명해 준다.
그는 고통의 의미를 '조각가의 끌이 비록 아프지만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처럼 '고통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고통은 성숙을 위한 수단일 뿐이기에-
꼭 고통을 경험해야만 더 진실 되고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간접 경험으로 고통에 대해 많이 알고 분석함으로써
고통의 의미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허나 이는 아픔이라는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거리를 두는 것일 뿐이다.
그가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은 '고통'이나 '아픔'뿐만이 아니다.
그는 모든 감정과,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과도 '거리 두기'를 한다.
주위의 모든 동료들이 루이스가 시인인 조이 그래샴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 채건만
정작 본인은 깨닫지 못한다.
아니 극구 부인한다. 50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엄청난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미국인인 조이 그래샴(데브라 윙거 분)이 영국에서의 체류 만류 시효일을 앞두고
루이스와 계약 결혼을 할 때이다.
비록 계약결혼이지만 신랑인 그는 결혼식에 반지도 없이 나타났고,
결혼식이 끝나자
차 한잔도 없이 무표정하게 옥스퍼드행 마지막 기차를 타러 혼자 가버린다.
그는 끝까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감정과 '거리 두기'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이다.
허나 그런 그의 행동은 그녀에게 상처를 준다.
조이의 말처럼 의혹도, 두려움도, 고통도, 공포도 없는 그의 세계에는
아무도 가까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가 가까이 하는 것은 자신보다 어리거나 힘이 없거나 자신의 통제 하에 있는 것들뿐이다.
사람들이 시간과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자신의 감정을 깨닫듯이,
루이스 역시 조이가 골수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간접 경험만으로 세상을 안다고 생각한 주인공에게 사랑하는 이의 고통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드디어 물러서기만 하던 그가 '사랑'과 '고통' 안으로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 참을 수가 없고
그 고통을 대신해 주고 싶다는 루이스의 말처럼
'헌신'이야말로 체험해야할 삶의 과제이다.
그는 하느님 앞에서 맹세한대로 온 몸과 마음으로 그녀를 사랑하며 섬긴다.
하지만 죽어 가는 조이의 고통 앞에서조차도
그는 여전히 '신'의 뜻을 자신의 머리로 분석하려 애쓴다.
이것이 자신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그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는 친구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기도해도 하느님의 뜻이 바뀌진 않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서 기도할 뿐이지요.
하느님이 변하시는 게 아니라 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아내의 장례식장에서도 그는 냉정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은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명분도 목적도 없는 고통일 뿐이며,
그런 그에게 하느님은 무자비하고 뼈저리게 배우게 하시는 생체해부자일 뿐이다.
그러던 그가 다락방에서 어린 조이의 아들의 슬픔을 통해 자신의 고통과 직면하게 된다.
두 사람은 조이를 잃은 슬픔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참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린다.
고통과 '거리 두기'를 한다고 고통에서 헤어날 수는 없다.
오히려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기꺼이 받아들일 때 우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루이스 역시 자신이 강의에서 말한 것처럼,
사랑과 고통의 메가폰을 통해 진정한 삶에 뛰어듦으로써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혼자만 알고 혼자만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겪는 경험이 진정한 삶의 지혜에 이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사람은 떠나도 사람과 나눈 삶은 아름답다고..... 이 영화는 말해 준다.
Anthony Hopking 과 Debra Winger의 열연
영국의 옥스포드의 풍경들...
삶에서 경험하는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기쁨과 고통을 껴안는 주인공들을 통해
일요일 무료한 한 때 잠시 색깔있는 여행을 떠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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