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일주일중에 유일하게 편안한 아침을 맞는다.
오전시간을 내 맘데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작은 일상의 기쁨이다.
요즈음 날씨가 하 좋아서
오래동안 묵혀둔 자전거를 꺼내 살랑 살랑 가을 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하는 기분이란!!!
은파의 아침바람을 가르려 현관을 나왔더니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렸다.
할 수 없이 차를 바꿔 타 아침밥을 해결하러 나섰더니
이곳저곳 줄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식당앞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며
그나마 위안으로 천천히 가을비에 젖어 있는 은파를 한바퀴 돌아본다.
물밀듯 몰아치는 가을 분위기에 끌려
오늘은 Love song for Bobby Long이란 영화에 필이 꽃혔다,.
오랫만에 만나보는 John Travolta
그에게서 이제 농익은 연기의 진수를 보는 듯...
한 여자와 두 남자의 기묘한 동거...그리고,놀라운 진실!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에 지친 퍼시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어린 시절 자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뉴 올리언즈의 어머니 집으로 돌아 온다.
아무도 없는 집을 새롭게 단장하려던 퍼시는 집 안에 살고 있는 두 남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고, 두 남자가 생전 어머니의 친구들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전직 대학교 문학 교수였던 바비와 그의 조교 로슨 역시 갑자기 방문한 퍼시에 놀라게 되고, 세 사람은 퍼시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기묘한 동거에 들어가게 된다. 좌충우돌 이어지는 해프닝 속에서 퍼시는 어머니와 자신, 그리고 두 사람의 동거남과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는데...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에 지친 퍼시는 갑작스런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어린 시절 자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뉴 올리언즈의 어머니 집으로 돌아 온다.
아무도 없는 집을 새롭게 단장하려던 퍼시는 집 안에 살고 있는 두 남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고, 두 남자가 생전 어머니의 친구들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전직 대학교 문학 교수였던 바비와 그의 조교 로슨 역시 갑자기 방문한 퍼시에 놀라게 되고, 세 사람은 퍼시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기묘한 동거에 들어가게 된다. 좌충우돌 이어지는 해프닝 속에서 퍼시는 어머니와 자신, 그리고 두 사람의 동거남과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는데...
오랫만에 보는 감동의 영화라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사이로 스며드는 진정한 이해와 화합!!!
꿈꾸듯 그렇게 관계의 낙원을 열망하지만
진정 자신이 변화하지 않고는 그 낙원에 도달할 수 없음이 요즈음 나의 화두였는데
서서히 자신들도 모르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서로를 진정하게 이해하며, 사랑하게 되는
그속에서의 삶의 기쁨과 행복이 있음을 화살처럼 꽃히게 하는 영화였다.
얼마전에 임지호님의 " 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 라는 책을 읽다가
" 난 사람이 그리워서 요리를 시작했던 거 같아." 라고 내뱉는 산당의 말에
" 와, 어쩜 이럴 수가!!!"
나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있구나 , 감탄했던 순간이 있었다.
나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있구나 , 감탄했던 순간이 있었다.
살면서 가끔씩 잔잔한 기쁨으로 와 닿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내 생각과 느낌이 같은 순간이나 사람을 만날때이다.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의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일어설때
난 그런 사람, 그런 영화, 그런 음악속에서 위안을 얻는다.
나도 너도 어쩜 우리 모두는
자신의 깊은 내면속에 자리잡힌 Loser일 수밖에 없는 한 기질이 있다는데
그것마저도 연민의 느낌으로 바라보며 이해하는 진정한 관계
그런 관계를 꿈꾸게 하는 멋진 영화를
난 오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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