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송림 숲에서
친구 덕분에
강남은 가지 못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맛난 점심, 멋진 커피숍
그리고 저녁 노을이 물드는
장항 송림 숲을 걸었다
숲 너머
갯벌이 펼쳐졌다
역시 예술이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썰물이 드러낸 갯벌 위로
갯골에 비친 빛이 물결치고
어디선가 날아온 새 몇 마리
연신 고개 숙여
먹이를 찾는다
산책 나온 이들의 발걸음도
한없이 여유롭다
계획했던 강남이 아니어도
이렇게 좋을 수 있구나
누군가 함께여서
밥 한 끼가 더 빛났고
커피 한 잔이
이토록 깊어질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땅거미 물든
도시의 불빛을 보며 생각했다
작업실에 갇혀 진을 빼다가
가끔 이런 시간을 가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오늘은 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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