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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57] <니체의 힘에의 의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3. 13.

 

 

 

[200-157] <니체의 힘에의 의지>

 

[원 문장] 처음 읽는 독일 현대 철학중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시한 미래철학의 서곡, 관계론 백승영 씀

 

니체가 제시한 관계론의 토대 개념은 힘에의 의지입니다. 힘에의 의지 개념은 니체가 쇼펜하우어의 의지철학과 라이프니츠의 자연철학, 마키아벨리와 투기디데스의 권력 개념, 그리고 힘-질료 논쟁과 동역학적 세계관 및 생리학 등의 당대의 자연과학 및 자연철학의 성과를 수용해서 구성한 것으로, 니체는 이 개념을 자신의 전 철학을 관통하는 유일한 설명 원리로 사용합니다.”

 

[나의 문장]

니체 철학에서 힘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는 존재와 세계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 개념은 단순히 물리적 힘이나 권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과 존재가 근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기 실현, 자기 극복, 성장과 창조의 원리를 가리킨다. 니체는 이 개념을 자신의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 원리로 사용했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개념은 다양한 철학적 전통과 사상에서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먼저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의지 철학이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쇼펜하우어는 세계를 맹목적인 생존 의지(Wille)’가 지배하는 곳으로 보았고, 인간은 이 의지의 노예로서 끊임없는 욕망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니체는 이러한 비관적인 세계관을 거부하고, ‘힘에의 의지를 단순한 생존 욕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현실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려는 원리로 재해석했다.

또한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의 자연철학도 니체에게 영향을 미쳤다. 라이프니츠는 세계가 독립적인 단위(monad)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단위들은 단순히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작용하는 힘을 가진 존재라고 보았다. 니체는 이러한 사상을 발전시켜, 모든 존재가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와 투키디데스(Thucydides)의 정치철학도 니체의 힘에의 의지개념에 영향을 미쳤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힘과 권력이 필수적이며, 윤리적 가치보다 현실적 권력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투키디데스 또한 역사 속에서 권력과 힘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니체는 이러한 사상을 철학적으로 확장하여, 힘이 단순한 정치적 개념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의 근본적인 본성임을 주장했다.

 

니체는 당대의 자연과학과 생리학에도 영향을 받았다. 당시 물리학에서는 -질료 논쟁이 있었는데, 이는 물질이 독립적인 실체인지, 아니면 힘과 운동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는지를 두고 벌어진 논의였다. 니체는 물질을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힘의 상호작용 속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생리학적 연구를 통해 생명체가 단순한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자기 보존과 성장의 원리를 따르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과학적 흐름은 니체의 철학이 실체론을 거부하고 관계와 생성의 관점에서 존재를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단순한 권력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설명하는 철학적 원리이다. 쇼펜하우어의 의지 철학, 라이프니츠의 자연철학, 마키아벨리와 투키디데스의 권력 개념, 그리고 당대의 자연과학 및 생리학적 연구 성과가 결합되면서 형성된 개념이다. 니체는 이를 통해 세계를 정적인 실체로 보는 기존 철학을 비판하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기 극복과 창조를 향한 의지를 지닌다는 동역학적 세계관을 제시했다.

 

이러한 힘에의 의지가 보여주는 존재론적 측면은 무엇일까?

 

니체는 존재를 고정된 실체로 보지 않고, 끊임없는 생성과 변화 속에서 이해하는 동역학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형이상학적 전통에서는 존재를 독립적이고 변하지 않는 본질로 파악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니체는 이러한 실체론적 사고를 거부하고, 존재는 힘의 작용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로, ‘힘에의 의지는 존재의 본질을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으로 본다. 전통적인 형이상학에서 존재는 고정된 본질을 지닌 실체로 간주되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개념은 변하지 않는 본질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니체는 존재를 하나의 실체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의 상호 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관계적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 존재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항상 형성되고 변화하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힘에의 의지는 존재의 본질을 관계성과 역동성 속에서 파악한다. 존재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힘과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진다. 니체는 힘과 힘 사이의 상호작용이 곧 존재의 본질이라고 보았으며, 따라서 존재는 하나의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충돌하는 힘들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물리학의 힘-질료 논쟁에서 질료(물질)를 독립적인 실체로 보지 않고, 힘들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와도 유사한 관점이다.

 

세 번째로, ‘힘에의 의지는 존재를 자기 극복과 창조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전통적인 존재론에서는 존재가 특정한 본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니체는 모든 존재가 스스로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려는 힘을 내재적으로 지닌다고 보았다.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과 세계 전체가 단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기 자신을 초월하려는 경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는 니체가 강조한 위버멘쉬(Übermensch) 사상과도 연결되며, 모든 존재는 현재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힘에의 의지가 보여주는 존재론적 측면은 존재를 정적이고 본질적인 실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힘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으로 본다는 점이다. 이 관점에서 존재란 완결된 것이 아니라 항상 생성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사유는 니체가 형이상학적 실체 개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동역학적 존재론을 제시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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