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34] <알랭 바디우의 진정한 용기>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 중 다시, 알랭 바디우의 진리 철학, 서용순 씀
“어떻게 이러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바디우에 따르면 그것은 ‘용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는 진리를 받아들인 주체가 지녀야할 덕목입니다. 플라톤이 《라케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용기란 용기 있는 행위와는 다릅니다. 용기 잇는 영웅적 행위는 용기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것 자체가 용기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바디우는 용기를 현실의 시련에 마주하여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문장)
알랭 바디우는 오늘날 사회에서 사람들을 지배하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덕목으로 '용기'를 제시한다. 그는 진리를 받아들인 사람만이 진정한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용기는 단순히 무언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견디며 나아가는 능력이다. 바디우는 용기를 '영웅적인 행동'과는 구별한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라케스》에서 용기 있는 행위는 실제로 용기에서 나오는 행동이지만, 그 행위 자체가 용기 그 자체는 아니라고 말한다. 즉, 용기란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적인 힘과 인내를 포함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라케스》에서 용기는 전쟁에서 싸우는 용맹함처럼 '용기 있는 행위'로 자주 이야기된다. 하지만 바디우는 이와 달리, 진정한 용기는 현실에서 마주하는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인내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즉, 용기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내면의 불안과 공포 속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현실에서 바디우가 말하는 진정한 용기는, 경제적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 또는 개인적인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공포에 시달린다. 이때, 바디우가 말하는 용기는 단순히 두려움을 외면하거나, 힘든 상황에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자신을 상실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바디우가 말하는 진정한 용기는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며, 더 나아가 사회적 변화를 위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바디우의 용기 있는 행동을 나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나는 대학에서 어려운 과제를 마주했을 때, 바디우가 말하는 용기를 실천할 수 있다. 교수님의 높은 기대와 과제의 난이도로 압박을 느끼고 두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나는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내 신념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며, 또한, 강의나 세미나에서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나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내 생각을 정리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만약 사회적 불평등이나 부당한 대우를 목격한다면, 나는 그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일이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지닌 권리와 가치관을 지키며, 공정함과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즉, 바디우의 진정한 용기를 나의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은,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지키며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이겠기에, 나는 오늘도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내 사유의 경로에 지치지 않고 매진하고 싶다.
바디우를 끝으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을 마친다. 이제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철학자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렘 가득!!! (끝)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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