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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모리스 블랑쇼의 사상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기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2. 21.

 

 

 

 

 

[100-76] 4기 김은 <모리스 블랑쇼의 사상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기>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모리스 블랑쇼의 중성과 글쓰기, 역동적 파노라마 (김성하 지음)

 

블랑쇼를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난해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것은 그의 글이 어렵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또한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아서도, 그의 철학적 사유가 미숙해서도 아니지요. 그의 글과 사유가 답을 찾기보다는 사유와 삶, 삶과 글, 글과 사유의 경계를 허물고, 물음에 물음을 던지며 끊임없이 생각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문장)

지금까지 모리스 블랑쇼와 짧은 산책을 통해 개략적인 그의 철학적 사유를 따라왔는데 그의 철학적 사유를 어떻게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자.

 

블랑쇼는 중성과 역동적 관계의 개념을 통해 삶과 사유를 이해하는데, 헤겔의 변증법적 관점을 거부하고, 물리적인 시간의 멈춤이 아니라, 존재론적인 시간의 흐름을 재정의하며 시간의 흐름을 단절된 것으로 본다. 블랑쇼의 이러한 중성과 역동적 관계의 개념은, 개인과 사회, 또는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를 단순한 대립이나 단절이 아니라, 무한한 관계로 이해하여 서로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한 단절도 아닌 관계의 형성을 의미한다.

 

우선 개인과 사회의 관계로 예를 들자면, 전통적 관점에서는 소수자(: 특정 문화나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와 다수자(주류 사회)는 종종 대립적 관계로 이해되고 다수자는 소수자를 억압하거나 배제하고, 소수자는 이에 저항하거나 단절을 모색하지만, 블랑쇼적 관점으로는 소수자와 다수자는 완전한 대립이나 단절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통해 의미를 형성, 다수자는 소수자의 존재를 통해 자기 정의를 되돌아볼 기회를 얻으며, 소수자도 다수와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하거나 확장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퀴어 퍼레이드 같은 행사는 단순히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수와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인 관계인 개인과 개인의 전통적 관점은 종종 소유와 헌신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완전히 속하거나, 갈등이 생길 경우 단절로 이어지지만, 블랑쇼적 관점으로의 연인 관계는 서로를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역동적 관계이다. 연인은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때로는 거리를 두거나 침묵을 통해 관계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겠다. 예를 들어, 연인이 충돌 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공감을 형성하는 과정은 블랑쇼의 중성적이고 역동적인 관계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더불어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서의 전통적 관점은 작가는 독자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는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블랑쇼적 관점에서는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단순히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역동적으로 작가는 독자의 해석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는 점에서, 독자는 작품의 창조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독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해석은 작품 자체에 새로운 층위를 더한다. 이처럼 블랑쇼의 관점에서 작가와 독자는 단절된 개체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작품과 사유를 확장하는 것이다. 즉 블랑쇼의 관점은 모든 관계를 고정된 대립이나 단절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서로를 통해 새로워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재정의할 때, 블랑쇼의 바깥과 주체의 소멸을 고려한다. 예를 들어, 개인은 더 이상 단일한 정체성에 묶여 있지 않고, 다양한 역할과 관계를 통해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우리의 삶을 더 창조적이고 통일적이면서도 다양한 측면으로 영위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이해와 관점을 도출하는 타자와의 관계 개념은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해 상호작용을 통한 서로가 서로에게 이로운 쪽의 해결책을 내놓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다.

 

이처럼 블랑쇼 철학의 핵심인 중성과 역동적 관계의 개념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계속된 사유를 통해 일상을 개선시켜 나간다면 우리는 서로의 차이와 긴장을 인정하며, 비대칭적이고 무한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더 유연하고 건강한 인간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겠다. 계속해서 질문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통해, 문제를 더 깊이 있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는 공동체의 발전을 이룩하고, 과거의 경험을 완전히 잊지 않고, 그 경험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삶을 바라봄으로써, 더 깊은 의미와 통찰을 얻겠고, 언어를 넘어 이미지와 침묵을 통해 더 깊은 의미와 통찰을 얻는 방식으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탐구할 수 있겠다.

 

결국, 블랑쇼의 중성과 역동적 관계의 개념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더 깊이 있는 이해와 상호 성장, 그리고 공동체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 이는 우리가 서로의 자유와 차이를 존중하며, 지속적인 사유와 탐구를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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