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플라톤 국가』 제5권: 플라톤의 공유 개념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0. 13.

 

플라톤의 공유 개념

 

[100-7]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 국가』 플라톤 지음/박문재 옮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것을 내 것이라 부를 수 있게 될걸세. 각자 다들 원하는 것은 뭐든지 자기 집으로 가져가고, 처자식도 각자 따로 두어 사사로운 즐거움과 괴로움 때문에 국가가 분열되는 일도 없을 걸세. 도리어 동일한 것을 내 것으로 생각하고 목표로 삼아 모두가 함께 괴로워하고 즐거워하게 될걸세”

 

 

나의 문장)

『플라톤 국가』 제5권에서도 플라톤의 작은 형 글라우콘과 큰형인 아데이만토스와 소크라테스가 대화하는데 아데이만토스는 소크라테스에게 통치 집단의 생활 방식, 특히 가족과 재산의 공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즉 주로 여성과 남성의 역할, 가족 제도, 그리고 이상 국가의 구조에 관한 논으로, 소크라테스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국가의 수호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같은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특이하게, 혹은 현 시대와는 맞지 않겠지만 가족의 공유 개념을 제시한다. 즉 모든 남성과 여성이 서로 공유하며, 아이들도 공동으로 양육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는 개인적인 소유 개념을 없애고, 국가의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제시됨을 유추할 수 있겠다.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린 플라톤의 이러한 공유 개념은 가족과 재산의 공유를 통해 개인 소유를 없애고, 국가의 통일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성적 주장인데, 일면 사회주의의 재산 공유와 유사한 형태를 띠기도 한다. 또한 플라톤은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없애려는 사회주의의 평등 이념과 비슷한데, 사회주의는 계급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하지만 플라톤의 이상 국가는 철인 왕이 통치하는 계급 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엘리트주의적 구조를 강조하고 사회주의는 대중의 참여와 민주적 통치를 중시한다. 더불어 플라톤은 경제적 생산 수단의 공유를 강조하지 않는 반면 사회주의는 생산 수단의 공유와 경제적 평등을 중시한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의 이러한 공유 개념은 많은 후대의 사회주의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오늘은, 그의 이러한 공유 개념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그것의 원초적 목표는 그야말로 이상 사회를, 즉 너와 나, 모두가 행복하기를 꿈꾸었던 수천 년 전의 한 사상가에게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20241013

 

 

 

 

 

 

 

#나의백일프로젝트
#프로젝트
#책강대학
#인생성장학교
#문장공부
#백일백문장
#플라톤국가
#플라톤의이상국가
#플라톤의영혼삼분설
#소크라테스
#플라톤
#현대지성
#박문재옮김
#국립군산대학교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