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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엄마에게 가는 길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3. 9. 19.

엄마에게 가는 길,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이 앞서는데

엄마에게 가는 길마다

나는 숨이 깊어지고

머뭇거린다.

 

엄마에 대한 애틋함보다

내 미래의 모습을

엄마에게서

먼저 보기 때문이다.

 

병든 육체와

허약한 마음

미래가 없을 것 같은 답답함

 

극복할 수 없는 코너에 몰린

한 인간의 나약함을

앞에 두고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오늘도

내 발걸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