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가는 길,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이 앞서는데
엄마에게 가는 길마다
나는 숨이 깊어지고
머뭇거린다.
엄마에 대한 애틋함보다
내 미래의 모습을
엄마에게서
먼저 보기 때문이다.
병든 육체와
허약한 마음
미래가 없을 것 같은 답답함
극복할 수 없는 코너에 몰린
한 인간의 나약함을
앞에 두고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오늘도
내 발걸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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