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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23년 장항 선셋 재즈 페스티벌 리뷰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3. 9. 20.

한 여름밤의 재즈,
재즈 시네마로 시작된
제 2 회 장항 선셋 재즈 페스티벌은
2023년 9월 9(토)일부터 10(일)일까지
Jazz Space와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
장항항 물양장에서 개최되었다.
 
So An Si,
쏘왓놀라밴드
SoWhat NOLA
노민수 집시 트리오(N.M.S Gypsy Trio)
바람처럼(Like A Wind)
김유진 퀄텟(Kim Yujin Quartet)
허소영 밴드(Heo Soyoung Band)
이지혜 트리오 X 알렉산더'산디'쿤(Gee hey Lee Trio X Alexander'sandi'Kuhn)
김중혁 퀸텟(Kim Joonghyuk Quintet)
박소영 퀄텟(Soyoung Park Quartet)
마리아킴 X 베니베넥 Ⅲ(Maria Kim X Benny Benack Ⅲ)
곽윤찬 트리오(Kwak Yoonchan Trio)
콩코드(Concorde)
먼데이키즈(Monday Kiz Live Session)
이보람(Lee Boram Live Session)
전진웅 퀄텟(Jun Jinung Quartet)
등이 참여해 펼쳐졌다.
 
서해안의 갯벌을 비추는
저녁놀을 배경으로 하는 주무대는
소박했지만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그러나 관객을 배려하지 못하는
열악한 지방 공연의 단점들이
드러났다.
 
9월의 뙤약볕 아래
좀 고생을 하며
내년에는 선선한 날씨에 열리길 기대하기도,
 
20여분 동안 삑빽거리는 음향에 대한 거부감은,
으, 짜증을 불러오기도 했는데
 
모자라는 운영비에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2024년에는 개선되길 희망해본다.
 
물론 곽윤찬 트리오의 연주는
기대한 만큼 좋았지만,
저녁놀 시간대엔
혼의 연주가 더 빛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밴드는
마리아킴 X 베니베넥 Ⅲ(Maria Kim X Benny Benack Ⅲ)로
마침 저녁놀과 함께하는 Benny Benack Ⅲ의 트럼펫과
마리아킴의 중성적인 보이스가 멋진 추억으로 다가왔고
김중혁 퀸텟(Kim Joonghyuk Quintet)의 색소포니스트 유명한님의 솔로였다.
유명한님은 작년에도 4중주단과 함께 연주했는데
이번 연주의 음색이 훨씬 깊어진 듯한 느낌,
또한 전주에서 주로 활동한다는
전진웅 퀄텟(Jun Jinung Quartet)은
나의 애정하는 곡인
샘 리버스의 베아트리체(Beatrice)를 들려주었는데
눈물 날 뻔...
 
열악한 환경에도
페스티벌을 준비해주신
모든 스텝진에게도 고마움을,
 
2024년은 좀 더 보안된
페스티벌로 돌아오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