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앨범소개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제 마음에도 땅거미가 스며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 순간들이 좀 서늘했는데,
세월 탓일까요?
마음 깃이 저절로 서는 걸 느끼며
혼자 가끔씩 웃기도 하지요.
산책을 하며
노을을 보는 시간도 좋지만,
오늘은
이 음악과 함께
밀려드는 어둠을 지그시 바라보며
경건함과 편안함을
함께 누리네요.
더블 베이스라는 악기의 연주가 리듬 악기로서의 제약을 벗어나 하모니의 유지와 변화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하는 역할로 확장시켰다고 알려진 미국 출신의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1937년 8월 6일 ~ 2014년 7월 11일)은 두 살 때 가수로 데뷔를 한 후, 14살에 가벼운 소아마비를 앓을 때까지 계속 가족과 함께 노래를 했는데 소아마비는 그의 목 근육과 성대에 상처를 남겨 그 결과로 헤이든은 노래를 부르면서 음 높이를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소아마비를 앓기 몇 년 전 헤이든은 재즈에 흥미를 보여 형의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 보컬 대신 베이스 연주자가 되어 1950년대 중반에 LA로 자리를 옮겨 피아니스트 Hampton Hawes나 색소포니스트 Art pepper와 협연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지요.
무엇보다도 50년대 후반과 60년대에 오넷 콜맨과 실험적인 연주, 특히 재즈사의 한 획을 그리게 되는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에 참여함으로써 유명해지기 시작해, 다양한 음악가들과 실험적인 재즈의 선봉장에 서면서도 여전히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죠.
키스 자렛과의 아메리칸 쿼텟으로 음악성을, 칼라 블레이와의 Liberation Music Orchestra(LMO)를 이끌며 정치성을 음악에 내재시키며, 거침없는 사회, 정치적인 행보를 걷기도 하는 한편, 색소폰에 Ernie Watts, 피아노에 Alan Broadbent, 드럼에 Larance Marable로 구성 된 Quartet West를 통해 현악을 동원하기도 하는 로맨틱한 편곡으로 많은 어워드의 수상자로 인기를 얻었답니다.
프로듀서 Hank Jones와, 그룹의 동료들과 함께 ‘American Hymns’에서의 미국 전통 음악, ‘Always Say Goodbye’에서의 필름 누아르 음악, 앨범 ‘Nocturne’에서와 같은 쿠바 전통 음악 등의 발견을 통해 재즈에 새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1997년 후반에 재즈 기타리스트 Pat Metheny와 함께, 헤이든은 그들이 미주리에서 겪었던 유년 시절에 영향을 받았던 음악들, 그들이 ‘미국적인 음악’이라 부르는 음악들을 재발견 하며 협연된 앨범 ‘Beyond the Missouri Skies (Short Stories)’를 발매하며 그래미상을 받았고 그의 음악가로서 경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그렸죠.
개인적인 취향으로 나는 듀오 연주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즐겨듣는 그의 듀오 앨범으로는 Hampton Hawes와 As Long As There’s Music (Polygram/1976), Alice Coltrane, Keith Jarrett, Paul Motian, Ornette Coleman과의 Closeness Duets (A&M-Horizon/1976), Don Cherry, Archie Shepp, Hampton Hawes, Ornette Coleman과의 Closeness Duets – The Golden Number (A&M-Horizon/1977), Ornette Coleman과의 듀오 앨범 Soapsuds, Soapsuds (Artists House/1977), Denny Zeitlin과의 Time Remembers one Time once (ECM/1981), Hank Jones와의 Steal Away: Spirituals, Hymns & Folk Songs (Verve/1995), Kenny Barron과의 Night and the City (Verve/1997), 그래미상을 받았던 Pat Metheny와의 Beyond The Missouri Sky (Verve/1997), Egberto Gismonti와의 In Montreal (ECM/2001), John Taylor와의 Nightfall (Naim/2004), Keith Jarrett과의 Jasmine (ECM/2010)까지, 하나 같이 명반들이랍니다.
나의 영원한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
오늘은 그가 피아니스트 Kenny Barron과 1996년 Iridium Jazz Club의 듀오 라이브 앨범 Night and the City를 감상해볼까요?
타이틀에서 그려지는 밤과 도시의 내면들,
두 레전드의 우아한 서정성을 내재한 시적 연주,
가만가만 속삭이는 듯
마음을 간지럽힙니다.
Charlie Haden and Kenny Barron의 라이브 앨범 - Night and the City(1998년)
레이블: Verve
녹음일: 1996년 9월 20 – 22일
발매일: 1998년
길이: 70:45
프로듀서: Charlie Haden, Ruth Cameron
Track listing
1."Twilight Song" (Kenny Barron) - 12:47
2."For Heaven's Sake" (Elise Bretton, Sherman Edwards, Donald Meyer) - 10:46
3."Spring Is Here" (Lorenz Hart, Richard Rodgers) - 10:20
4."Body and Soul" (Frank Eyton, Johnny Green, Edward Heyman, Robert Sour) - 10:25
5."You Don't Know What Love Is" (Gene de Paul, Don Raye) - 6:59
6."Waltz for Ruth" (Charlie Haden) - 8:27
7."The Very Thought of You" (Ray Noble) - 11:01
Recorded at the Iridium in New York City on September 20, 21 & 22, 1996
Personnel
Kenny Barron — piano
Charlie Haden — bass
1."Twilight Song" (Kenny Barron) - 12:47
https://youtu.be/f-XQK4nmBh0?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2."For Heaven's Sake" (Elise Bretton, Sherman Edwards, Donald Meyer) - 10:46
https://youtu.be/3wP_j5aj9pA?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3."Spring Is Here" (Lorenz Hart, Richard Rodgers) - 10:20
https://youtu.be/HyQ3Gf7Rzxk?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4."Body and Soul" (Frank Eyton, Johnny Green, Edward Heyman, Robert Sour) - 10:25
https://youtu.be/SWVvUZ9yaME?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5."You Don't Know What Love Is" (Gene de Paul, Don Raye) - 6:59
https://youtu.be/PQngQ-uMY74?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6."Waltz for Ruth" (Charlie Haden) - 8:27
https://youtu.be/XU_lr0vV_OQ?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7."The Very Thought of You" (Ray Noble) - 11:01
https://youtu.be/DJ5jOWlyqic?list=OLAK5uy_nvgC9QrSJbXlTcjN_ARGnuwP_GvDpOhwo
1.
찰리 헤이든(Charles Edward Haden)(1937년 8월 6일 - 2014년 7월 11일)은 색소포니스트 Ornette Coleman과의 오랜 협연으로 유명한 재즈 더블베이시스트이다.
헤이든은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가끔 라디오에 출연해 컨트리 음악이나 미국 민요를 연주하곤 할만큼 음악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헤이든은 두살 때 이미 전문적인 가수로 데뷔를 했고, 14살에 가벼운 소아마비를 앓을 때까지 계속 가족과 함께 노래를 했다. 소아마비는 그의 목 근육과 성대에 상처를 남겨 그 결과로 헤이든은 노래를 부르면서 음 높이를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다. 소아마비를 앓기 몇 년 전 헤이든은 재즈에 흥미를 보여 형의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보컬 대신 베이스 연주자가 되었고, 1950년대 중반에 LA로 자리를 옮겨 피아니스트 Hampton Hawes나 색소포니스트 Art pepper와 협연하는등, 빠른 속도로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헤이든은 50년대 후반과 60년대에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앞으로 다가올 재즈의 모양)’으로 정점을 이룬 오넷 콜맨과의 실험적인 공연을 함께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앨범은 당시 많은 비평적인 찬사와 비판을 받았었다. 헤이든은 하모로딕(오넷 콜맨이 그 당시 새로 주창했던 재즈 음악의 이론) 스타일의 연주가 처음에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냥 묵묵히 콜맨의 진행을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가 공연 때 스스로만의 연주를 시작할만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그 후의 일이다.
오넷 콜맨과의 협연 말고도 헤이든은 Keith Jarret의 트리오에 속해 있었으며 Paul Motian과 Dewey Redman과 함께 “American Quartet”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Old and New Dreams’라는 그룹에 참가했다.
그는 1970년대에 Carla Bley에 의해 대규모로 편성된 Liberation Music Orchestra(LMO)를 이끌었다. 그들의 음악은 매우 실험적이었고, 재즈와 정치적 음악활동의 영역을 동시에 개척하는 참신한 시도였다.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다룬 LMO의 첫 앨범을 비롯하여 일반적인 재즈 스탠다드로는 여겨지지 않는, 색다른 주제를 가진 장르의 음악을 개척하는 것은 그의 Quartet West와 함께 찰리 헤이든 음악의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1987년에 결성된 찰리 헤이든의 쿼텟 웨스트는 색소폰의 Ernie Watts, 피아노의 Alan Broadbent, 드럼의 Larance Marable로 구성 되었다. 이 그룹은 Broadbent의 푸릇푸릇하고 현악을 동원하기도 하는 로맨틱한 편곡과 많은 어워드의 수상자로 인기를 얻었다. 헤이든은 프로듀서 Hank Jones와, 그룹의 동료들과 함께 ‘American Hymns’에서의 미국 전통 음악, ‘Always Say Goodbye’에서의 필름 누아르 음악, ‘Nocturne’에서와 같은 쿠바 전통 음악등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종료의 영가를 개척하였다.
1997년 후반에 그는 기타리스트Pat Metheny와 함께, 그들이 미주리에서 겪었던 유년 시절에 영향을 받았던 음악들, 그들이 ‘미국적인 음악’이라 부르는 음악들을 재발견 했다. 이 협연은 그들의 앨범 ‘Beyond the Missouri Skies (Short Stories)’와 그들이 함께한 세계 순회 공연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찰리 헤이든은 그의 특징인 시적인 베이스 연주와 함께, 현재 가장 존경받는 재즈 베이스 연주자이자 재즈 작곡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딸인 Petra와 Rachel은 That Dog이라는 그룹에 속해있었던 뮤지션이며, Petra는 현재 That Dog을 나와 인디 락 그룹인 The Decemberists에 속해있다.
2.
Kenny Barron (1943년 6월 9일생)은 비밥 시대이래로 메인 스트림재즈에 가장 영향을 많이 키친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로 리더로서 수백장의 녹음을 남겼다.
전기
펜실바니아 필라델피아 태생인 Kenny Barron은 테너 색소포니스트 Bill Barron (1927–1989)의 남동생이다. 그의 첫 번째 즉흥 연주들 중 하나는 피아니스트 Dizzy Gillespie의 4중주단에서 활동이다. Barron은 1962년경 즉시 트럼펫터 Art Farmer와 색소포니스트 Benny Golson에 의해 1959년에 설립된 the Jazztet의 멤버가 되었으나 그들과의 녹음은 하지 않았다.
그는 Empire State College (Metropolitan Center, New York City)에서 예술부분 학사학위를 받고 1978년 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그룹 Sphere와 the Classical Jazz Quartet을 공동리드했다.
1987년에서 1991년 사이 Barron은 Stan Getz와 몇 개의 앨범을 녹음했는데 그 중 Voyage, Bossas & Ballads – The Lost Sessions, Serenity, Anniversary and People Time, 2개의 CD 세트등이 유명하다.
그는 Grammy Awards 와 the American Jazz Hall of Fame에 9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었고 2009년에 Fellow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에 선출되었다.
2010년 5월에 Barron은 아프리카 태상의 가수이자 작곡가인 Angelique Kidjo, 스페인 키타리스트 Paco de Lucia, 작곡하는 듀오 Leon Huff와 Kenneth Gamble과 함께 버클리 음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25년동안 Barron 은 뉴저지 Rutgers 대학에서 키보드 화모니를 가르쳤고 지금도 줄리아드 음악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Earl MacDonald, Harry Pickens, Aaron Parks등이 그의 학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