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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기는 해물 떡찜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2. 16.

 

 

요전에는 갑자기 아구찜이 먹고 싶어 졌답니다.
제가 한국에 방문 할때면 늘 챙겨 먹고오는 콩나물 듬뿍든 아구찜.
홍콩에선 아구를 구하기도 어렵고 봐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 해먹을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슷하게라도 해물찜을 해먹어 볼까 했는데 냉장고에 떡볶기용 떡이 나좀 먹어줘 하네요.^^
그리하야 재래시장에서 두봉지나 사와 콩나물 무치고 남은

콩나물과 떡으로 해물 떡찜을 만들었지요.
해물이라봐야 손쉽게 마트에서 새우와 조개살을 사다 넣었지만
여러분은 시장에서 해물탕용으로 파는 해물을 사다가 넣으시거나

좋아하는 해물을 골라 넣으시면 더욱 맛있겠지요?
쫀득한 아구맛은 없지만 쫀득한 떡이 들어가니 입맛이 왕창 살아납니다.ㅎㅎㅎ
요즘 신 김장 김치 해결하느라 바쁘실 시기인데
신김치 음식 잠시 제쳐두고 매콤한 해물 떡찜으로 온 가족 입맛 잡아보세요.


 

 보통 아구찜이나 해물찜에는 콩나물 대가리를 따고하지만
저는 콩나물 대가리 맛도 좋고 고소해서 그냥 넣었습니다.
그리고 떡이 들어가니 전분이나 찹쌀 물을 넣을 필요는 없답니다.^^

 

넙적한 냄비에 물 한 대접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끓입니다.
저는 콩나물 무침할때 콩나물 삶은 물을 넣고 끓였어요.
콩나물 삶은 물로 찌개나 국 끓일때 사용해 보세요.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떡은 찬물에 행궈 담가두고, 해물은 손질해서 소금 물에 담가 둡니다.
콩나물과 쑥갓도 깨끗이 씻어 두고요.
고추장과 참기름을 제외한 모든 양념을 작은 그릇에 담아 고춧물이 들게 섞어 두세요.

 

 

다시마 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는 건지세요. 저는 그냥 입으로 가져갔답니다.^^
고추장 반큰술과 참기름을 넣고 떡과 해물을 넣어 떡이 물러질때까지 끓입니다.
고추장은 조금만 맛내기로 넣으시고 참기름은 맛내기보다는 떡이 서로 붙지 말라고 넣었어요.

떡이 익으면 콩나물과 양념장을 넣고 뚜껑을 닫아 한소끔 끓입나다.
콩나물 은 익힐때 뚜껑 열면 비린내 나는거 잘 아시죠?
보글 보글 끓고 콩나물이 익으면 불을 끄세요. 콩나물 익는 시간은 오래 안걸린답니다.
불을 끄고 쑥갓을 넣어 주걱으로 골고루 저어 주시면 끓이지 않아도 쑥갓이 금방 익습니다.
불을 켠채로 쑥갓을 넣으면 쑥갓이 흐물거린답니다.
어라! 몇마디 안했는데 해물찜 완성.
몇가지 주의사항만 기억하시면 피비 아줌마 해물 떡찜 아주 쉽지요?

 

요정도면 식당에서 나오는 소자 크기 될라나요?
3인분은 약간 모자라고 2인분은 넉넉하고...

재료를 더넣고 양념을 더하시면 대자까지 가능하다는 진리...ㅎㅎㅎ

새우를 오동통한 녀석들로 사왔더니 씹는 맛도 좋네요.
쑥갓도 숨 죽지 않고 아삭아삭하게 잘 익어줬답니다.
전분이나 찹쌀물 안넣고도 떡이 걸쭉하게 해줘서 냄비를 통째로 비워서 담았어도

국물이 알맞게 나왔지요?

여기에 식당 처럼 와사비 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다 드시고 신 김장 김치 송송 썰어 남은 양념 국물로 밥 볶아 드셔도 좋지요.

온 가족이 푸짐하게 만들어서 행복한 시간 갖으세요.

 

 

 

Phoebe's Cafehttp://phoebescafe.tistory.com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Phoeb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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