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명: The Shape of Jazz to Come(1959년)
뮤지션: Ornette Coleman
곡명: Lonely Woman
곡의 길이: 5분
곡 설명: 7분
오늘 소개할 곡은 오넷 콜맨의 1959년 발매한, 진정한 프리 재즈의 시작이라는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의 첫 트랙. Lonely Woman이에요. 외로운 여인!
오넷 콜맨은 1930년에 태어나 2015년, 85세로 사망했죠. 알토와 테너 색소폰, 바이올린, 트럼펫 등등을 연주하고 작곡을 했죠. 콜맨은 14살쯤에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알토 색소폰을 구입해 독학했다죠. 19살에 프로 음악가로 데뷔합니다. 처음엔 주로 리듬 앤 블루스밴드에서 연주했는데 혹독한 냉대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음악을 가다듬고 개성적 모험을 즐겼는데 이에 동조하는 파트너들을 만나게 되었죠. 바로 트럼펫 연주자 돈 체리와 돈 체리의 친구 드럼 연주자 빌리 히긴스, 그리고 얼마 후 멤버에 참여하게 된 베이스 연주자 챨리 헤이든. 이들은 59년 가을 드디어 뉴욕에 입성해 11월 Five spot에 출연한 후 다시 애틀랜틱과 계약을 맺어 그해 5월에 녹음했는데, 바로 오늘의 곡이 들어있는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 미래에 오게 될 재즈의 모습
당시 이 앨범에 대해 죤 루이스, 귄터 쉴러등 그를 지지하는 음악가들과 “대단한 연주 방법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음악은 아니야.”라고 언급했던 마일스 데이비스, 덱스터 고던등의 반대파. 심지어 불쾌한 행위라고까지 비판한 평론가들. 이로 인해 논란 대상자였던 콜맨의 이름은 자연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음악가들뿐 아니라 재즈클럽에 출입하는 팬들의 입으로 전해져 뉴욕예술계 전체에 관심과 동경의 대상이 되었답니다.
오넷 콜맨의 음악 활동은 그 자체로 상당한 상징성을 가졌는데요. 초기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무수한 컨셉을 통해, 새롭게 포장하고, 완벽하게 승화시키려는 노력, 앨범 Something else를 발매한 후 40년 동안 매일 새롭게 부활하는 전설적인 재즈 음악가.
그의 음악적 특징은 '집단 즉흥연주'라는 측면이 강해서 미리 짜여 진 주제의 편곡이나 코드 체인지 또는 정해진 코러스의 길이가 없이 베이스와 드럼은 리듬 섹션이라기보다는 관악기 파트에 영감을 주는 진정한 즉흥 연주. 이러한 스타일이 충격적이었지만 재즈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는 '추상적인 체험을 제공했죠. 때때로 그는 기존 음색을 탈피하기 위해 플라스틱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도전과 창작의지가 그를 재즈사의 거대한 한 축을 이루는 음악가가가 되게 했고, 그의 음악이 재즈와 현대음악에 미친 영향은 이루다 말할 수 없겠죠.
이제 곡 소개를 하자면요.
오늘의 곡 Lonely Woman은 드보르작 9번 교향곡, 신세계의 라르고를 참고했다고 전해집니다.
콜맨은 1950년대 초 로스 앤젤레스의 한 백화점에서 일했답니다. 어느 날 점심식사 시간에 갤러리에 걸린 한 여성의 사진을 보고 난 후 이 노래를 작곡했어요. 콜맨은 그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그녀는 부유층이었어요. 너무 슬퍼보였죠. 나는 '오 세상에'라고 중얼거렸어요. 그 느낌을 아니까요. 나는 부자인 적이 없었지만 그 느낌을 이해하죠. 나는 집에 가서 Lonely Woman을 썼어요. 나는 곡의 조건을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곡을 썼으며, 성장하고 성장하여 성장했어요."
'Lonely Woman'은 피아노가 빠진 4중주단의 연주죠. 알토 색소폰에 콜맨, 코넷에 돈 체리, 베이스에 찰리 헤이든, 드럼에 빌리 히긴스. 이러한 라인업은 하모니보다는 멜로디에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한 콜맨의 의도, 즉 그의 즉흥 연주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시작은 헤이든의 느린 베이스, 히긴스의 빠른 드럼 리프로 이어져요. 콜맨과 체리는 한 마디로 슬픈 멜로디를 연주하죠. 음표를 굽히며 울부짖어요. 몇 차례 주제를 연주하고 나면, 콜맨은 자신의 솔로를 다른 방향으로 틀고 주위를 방황하죠. 특히 연주자들은 감정적 표현에 몰입했죠. 곡은 끊어질 듯 이어지고 끊임없이 이어져, 결국 주제부로 돌아와 융성하다 엔딩.
콜맨은 플라스틱 색소폰으로 이 곡을 연주했는데, 그의 음색의 가혹함을 한층 업 시켰죠. 감상자를 서늘하게 만드는 음색,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듣다 중단했어요. 뭐랄까? 가슴이 찢기는 것 같았어요. 적응해야했죠. 그리고 듣게 되었고 결국 제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죠.
곡을 듣노라면 눈앞에 그려지는 여인, 그 외로운 여인이 제가 되기도 하고, 또 제 글 속의 어떤 여인, 어쩌면 이 밴드의 누군가가 되겠죠.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연주에 압도되지만, 그거 아세요? 어느 새 고개를 꼿꼿하게 쳐들고, “그래, 뭐 인생이 대수야? 외로우면 좀 어때? 한 번쯤 살만한 게 인생이라고.” 슬며시 웃음을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쥐게 하죠. 한편으론, 난 절대 음악 속 여인처럼 외롭게 살지 않을거야. 콜맨의 절규가 어느 새 제 절규로.
이상입니다.
https://youtu.be/DNbD1JIH344
Personnel
Ornette Coleman – alto saxophone
Don Cherry – cornet
Charlie Haden – bass
Billy Higgins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