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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Barney Kessel - Autumn Leaves (Full álbum)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3. 17.

기타리스트 바니 케셀


한가해서 좋은 아침입니다. 뭉그적거리던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한 것은 한 통의 전화였죠.
“언니 커피 마시러 와”
5분 거리의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의 콜이었죠. 헐, 9시 무렵이었어요. 제가 요즈음 커피가 고팠는데 벌떡 일어나(오늘 글라인더가 도착한다니 다행이에요.) 샤워하고 달라나갔답니다. 이건 또, 뭐람요. 5분 거리의 산에서 내려온 산까치가 어찌나 예쁘게 우는지, 오늘 반가운 손님이라도 오시려나, 저도 몰래 빙긋 웃음이. 은행에 잠깐 들러, 은행 앞 노점상에서 산 딸기 한 박스를 선물로 안겼지요. 공짜 커피는 부담스럽잖아요.
“언니, 우리 딸 수아가 말이야.”
지인의 딸 수아가 중 2학년인데 이 시골 도시에서 벗어나 대전으로 이사 가자고 지난 가을부터 졸랐다네요.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녀 이동할 수 없으니, 아버지만 이 곳에 놔두고 옮겨가자고 어찌나 하소연을 하는지, 지인은 고민에 빠졌다는 군요. 저는 가족은 늘 함께 붙어있어야 한다는 원칙주의자이지만 또 수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놀며, 새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날아다니고 싶은, 시골이 무척 답답하고, 시시한 친구들과의 놀이가 왠지 싫었던. 어쩌면 그래서 인생이 남들과 다르게 좀 격동이 심했을 수도 있지만 여하튼 전 어느 시기엔 정말 새처럼 자유로웠던 삶을 즐기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 지인에게 그렇게 말했죠.
“수아가 원하는데로 인생에 한 번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아마 지인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는데 저를 통해 그 정당성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지인 또한 이 평화로운 삶, 어쩌면 권태와 무료의 삶으로부터 환경의 변화를 통해 벗어나고 싶어 했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답니다. 잠깐의 수다였지만 맛있는 커피도 맛보고, 또 돌아 올 때는 가슴에 한 아름 화분 하나를 들고 왔답니다. 스칸디나비안 모스라고 아마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온 이끼라나, 어쩌나, 질러봤습니다. 그리고 탁자 위에 곱게 모셔두고 한 컷 찍어봤습니다. 아마 이것을 모셔오려고 산까치가 그렇게 울었나 봅니다. 이 이끼는 물도 줄 필요도 없고 공중에 떠있는 수분과 먼지를 먹고 살며 5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진다니, 놀랍더군요. 믿기 좀 어려우시죠? ㅎㅎ

오늘 아침 전진용님의 포스팅, 격하게 감동했습니다. 음악도 음악이었지만 마일즈 데이비스의 추월이 아닌 초월의 이야기, 제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저도 초월을 꿈꾸며 제 색깔의 글을 써야겠다고, 지그시 입술을 깨뭅니다. 고맙습니다.

가볍게 이곡 놓고 갑니다. 밤 시간에 여러분의 마음을 휘저어 놓을 포스팅 기대하세요. ㅎㅎㅎ


Barney Kessel - Autumn Leaves (Full álbum)

00:00 Autumn Leaves
04:54 Corcovado
08:22 on clear day
13:09 Aquarius
18:15 You're the one for me
22:33 The look of love
26:42 I will wait for you
30:03 Watch what happens
33:40 Blue Soul
37:45 Comin' Home
45:25 Shufflin'
48:34 Quail Bait
51:55 Watch the birds go by
Barney Kessel (guitar)
Kenny Napper (bass)
John Marshall (drums)
Recorded at Polydor Studios, London October 29, 1968, October 30, 1968, October 31, 1968



Barney Kessel - Autumn Leaves (Full álbum) - YouTube
http://me2.do/FC1WwNUP





Barney Kessel - Autumn Leaves (Full álbum)00:00 Autumn Leaves 04:54 Corcovado 08:22 on clear day 13:09 Aquarius 18:15 You're the one for me 22:33 The look of love 26:42 I will wait for you 30:03 Watch what happens 33:40 Blue Soul 37:45 Comin' Home 45:25 Shufflin' 48:34 Quail Bait 51:55 Watch the birds go by Barney Kessel (guitar) Kenny Napper (bass) John Marshall (drums) Recorded at Polydor Studios, London October 29, 1968, October 30, 1968, October 31, 1968www.youtube.com



(위키에서)
Barney Kessel (October 17, 1923 – May 6, 2004)은 오클라호마 Muskogee에서 태어난 미국 재즈 기타리스트랍니다. 특히나 화음에 기초한 멜로디와 역전(거꾸로)과 화음의 지식에 뛰어난 그는 스튜디오나 영화 그리고 텔레비전 녹음 세션에 첫 번째로 불리울 뿐만 아니라 ("first call" 먼저 초대되는) 뛰어난 재즈 그룹들의 멤버이기도 했어요. Kessel 은 the Wrecking Crew으로 알려진 그룹의 비공식적인 세션 음악가 그룹의 한명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