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즈

Tomasz Stańko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3. 17.

폴란드 트럼펫 주자, 작곡가인 토마스 스탠코


개인적으로 레이블 ECM에 대한 믿음이 있답니다. 우선 자켓 디자인의 새련됨이 눈을 끌고,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유럽을 위시한 세계 각국의 음악들에 시선을 두며 보다 실험적인 음악들을 발매하는 현 시대 최고의 레이블이지 않을까, 하수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늘 믿고 듣는 ECM 발매 음반들에 대한 야릇한 설렘과 호기심이 있답니다. ECM에서 선택한 연주자들, 어찌했든 믿을 만하죠.


(위키에서)
Tomasz Stańko (born July 11, 1942)는 폴란드 트럼펫 주자이자 작곡가 그리고 즉흥 연주가이다. 레이블 ECM에서 종종 녹음하는 Stańko는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는 Jazz Darings이라는 폴란드 밴드에서 피아니스트인 Adam Makowicz와 함께 1960년대 초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게 되며 나중에 피아니스트인 Krzysztof Komeda와 협연하여 Komeda의 1966년 중요한 앨범 Astigmatic에 현저한 공헌을 하게 된다. 1968년에 Stańko는 바이올린과 알토 색소폰의 Zbigniew Seifert를 포함한 호평 받는 퀸텟을 형성했고 1975년에 그는 the Tomasz Stańko-Adam Makowicz Unit을 만들었다.
Stańko는 폴란드 재즈계뿐만 아니라 또한 세계무대에서도 재즈계를 이끄는 중심인물로서 명성을 이룩했으며 Jack DeJohnette, Dave Holland, Reggie Workman, Rufus Reid, Lester Bowie, David Murray, Manu Katche, Chico Freeman과 같은 많은 유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일했다. 1984년에 그는 Cecil Taylor 백 밴드의 멤버가 되었다.
Stańko는 자연 치아(타고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를 1990년대에 잃었으며 숙련된 치과 의사와 단조로운 연습을 통해 새로운 취관(악기를 부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는 의치의 불편함을 가지고 연주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술을 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루할법한 긴 톤으로 생각되는 연주를 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나는 외출을 그리 많이 하지도 않아요. 운전도 하지 않죠. 골프 같은 취미도 없고 오직 음악이에요. 술도 마약도 멈췄죠.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독립하기 위해서 재정적인 이유로 끊은 셈이에요. 나는 강한 사나이죠.”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는 고백입니다.
Tomasz Stańko는 폴란드 Rzeszó에서 1942년 7월 11일에 태어났다. 그의 재즈와의 첫 번째 조우는 Voice of America라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미국 정부에서 시작한 투어를 통해서였다. 공산국가에서 성인이 되자 스탠코는 재즈가 가졌던 ‘자유의 메시지’에 의해 감동받았다. 1958년 그는 Dave Brubeck의 재즈 콘서트를 처음으로 보았다. 피아니스트인 Adam Makowicz와 함께한 그룹은 프리 재즈의 중간 단계를 연주하기 위해 유럽에 온 첫 번째 그룹이라는 많은 비평이 있었던 Ornette Coleman, George Russell 과 Miles Davis와 같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Stańko의 2007년 Kraków에서의 공연
1963년에 Stanko는 Krzysztof Komeda 퀸텟에 함께 했으며 그 그룹에서 그는 하모니가 , 음악의 구조와 불균형이 무엇인지를 많이 배웠다. 1967까지 Komeda와 관계를 가진 그는 이 피아니스트와 함께 5개의 연주여행을 하며 그와 함께 11개의 앨범을 녹음했다. 1968 년에 Stanko 비평가의 호평을 받은 사람 중의 하나인 바이올린과 알토 색소폰 주자였던Zbigniew Seifert를 포함한 퀸텟을 만들었다. 1970년에 그는 Globe Unity Orchestra에 가입했으며 1971년에 그는 Krysztof Penderecki 와 Don Cherry와 협연을 했다. Tomasz Szukalski 과 드러머인 Edward Vesala을 포함한 쿼텟을 만들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Vesala와 함께한 그의 공연들은 그의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종종 여겨진다. 1975년에 그는 Tomasz Stańko-Adam Makowicz Unit을 구성했다.
1980년대에 그는 인도를 여행했고 Taj Mahal에서 솔로 녹음을 했다. 그리고 역시 Chico Freeman 과 Howard Johnson 에 이끈 그룹들과 Vesala와 함께 작업했다. 1980년대 중반에 그는 빅밴드를 리드하며 공연했던Cecil Taylor와 함께 광범위한 작업을 시작하며 COCX (with Vitold Rek and Apostolis Anthimos)를 ㅍ함한 그 자신의 그룹들을 이끌었다. ECM Records사로 돌아오기 전에 Stanko는 또한 그 자신을 포함한 Arild Andersen 과 Jon Christensen과 함께 트리오 작업을 했다. 1993년에 Stanko는 16살 드러머인 Michal Miskiewicz, 그의 두 친구인 피아니스트인 Marcin Wasilewski와 베이스 연주자인 Slawomir Kurkiewicz 와 함께 새로운 쿼텟을 구성했다. 그 해에 그는 또한 Bobo Stenson, Tony Oxley와 Anders Jormin을 포함하는 국제적인 쿼텟을 구성했다. 1994년에 그 쿼텟은 타이틀이 Matka Joanna인 그들의 첫 번째 ECM 레코딩을 발매했다. 1997년에 Stanko는 피아니스트 Krzysztof Komeda의 곡을 연주하는 그룹을 구성해서 London, Copenhagen, Stockholm을 연주여행 했고 Nancy 와 Berlin 같은 도시의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ECM의 사장인 Manfred Eicher의 생각이었다.
재즈 비평가인 Derk Richardson는 San Francisco Chronicle에 이렇게 썼다. "Tomasz Stanko는 멋진 멜로디와 자유스런 즉흥 연주를 잘 아우르는 첫 번째 재즈 음악가는 아니지만 그는 오늘날 연주하고 있는 즉흥적인 서정성이 두드러진 가장 감명적인 연주자 중의 하나이다. 음악 작가인 Brian Morton은 Stanko의 서정성과 마일즈 데이비스의 서정성을 비교하며 직접적으로 마일즈로부터 온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론 마일즈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마일즈의 서정성과 비슷하다는)


1.
Tomasz Stańko Quintet - My Night, My Day
My Night, My Day is a track from "Purple Sun" released in 1973
Label: Calig Records
Formats: LP, CD


Tomasz Stańko Quintet - My Night, My Day - YouTube
http://me2.do/xRTGK331




Tomasz Stańko Quintet - My Night, My DayMy Night, My Day is a track from "Purple Sun" released in 1973... one of my favorite from tomasz stanko's discographywww.youtube.com



2.
Tomasz Stańko - Chameleon.
Label: Utopia - 1002.
Released: 1989, Greece.
Credits:
Drums - Apostolis Anthimos.
Electric Bass – Apostolis Anthimos.
Electric Guitar – Apostolis Anthimos.
Piano – Janusz Skowron.
Synthesizer – Janusz Skowron.
Trumpet – Tomasz Stańko.
Producer – Vangelis Katsoulis.
Recorded By – Vangelis Katsoulis.
Recorded from an Technics 1210 MKII / Ortofon 2M Red cartridge,
into the NAD PP-3 Phono Preamp, and finally into an EMU 1212M PC Music Card.

Chameleon (feat. Janusz Skowron, Apostolis Anthimos) - YouTube
http://me2.do/GkudGM73




Chameleon (feat. Janusz Skowron, Apostolis Anthimos)Provided to YouTube by Believe SAS Chameleon (feat. Janusz Skowron, Apostolis Anthimos) · Tomasz Stanko Chameleon (feat. Janusz Skowron, Apostolis Anthimos) ℗ Utopia-Mikri Arktos 2015 Released on: 2015-02-20 Composer: Tomasz Stanko Featured Artist: Janusz Skowron Featured Artist: Apostolis Anthimos Music Publisher: D.R Auto-generated by YouTube.www.youtube.com


3.
Bluish (1991 r.) Tu CD "Ballads". Zbiory pryw.
Tomasz Stańko -- trumpet
Jon Christensen -- drums
Arild Andersen -- bass

Bluish (feat. Arild Andersen, Jon Christensen) - YouTube
http://me2.do/50kSDh7Q




Bluish (feat. Arild Andersen, Jon Christensen)Provided to YouTube by Believe SAS Bluish (feat. Arild Andersen, Jon Christensen) · Tomasz Stanko Bluish (feat. Jon Christensen, Arild Andersen) ℗ Power Bros Released on: 1991-01-01 Composer: Tomasz Stańko Featured Artist: Arild Andersen Featured Artist: Jon Christensen Music Publisher: Power Bros Auto-generated by YouTube.www.youtube.com


4.
Tomasz Stanko Quartet
'Little Thing Jesus' From the album 'Soul Of Things'.
Released - March 11, 2002
Recorded - August 2001, Rainbow Studio, Oslo
Label - ECM, ECM 1788
Producer - Manfred Eicher
Tomasz Stańko - trumpet
Marcin Wasilewski - piano
Slawomir Kurkiewicz - bass
Michal Miskiewicz - drums

Tomasz Stanko Quartet, Little Thing - YouTube
http://me2.do/5j3rKQ6F




Tomasz Stanko Quartet, Little ThingTomasz Stanko Quartet - Music from 'Suspended Nights' Große Konzertscheune, Jazzbaltica, Salzau/Germany, 3rd July 2005 Tomasz Stanko, tp Marcin Wasilewski, p Slawomir Kurkiewicz, b Michal Miskiewicz, drwww.youtube.com



"1993년에 Stanko는 16살 드러머인 Michal Miskiewicz, 그의 두 친구인 피아니스트인 Marcin Wasilewski와 베이스 연주자인 Slawomir Kurkiewicz 와 함께 새로운 쿼텟을 구성했다."

위키의 이글의 연주자들이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러기에 이들과 함께하는 쿼텟을 구성했겠죠. 아, 놀랐습니다.
세대를 넘어서 연주하는 모습이 감동 그 이상 입니다.

5.
Tomasz Stańko Quartet - Song for Sarah
Album: Suspended night
Tomasz Stańko - trumpet
Marcin Wasilewski - piano
Slawomir Kurkiewicz - bass
Michal Miskiewicz - drums
Released - February 9, 2004
Recorded - July 2003, Rainbow Studio, Oslo
Label - ECM/ ECM 1868
Producer - Manfred Eicher

Tomasz Stańko Quartet - Song for Sarah - YouTube
http://me2.do/GmwWvLpz




Tomasz Stańko Quartet - Song for SarahAlbum: Suspended night Tomasz Stańko - trumpet Marcin Wasilewski - piano Sławomir Kurkiewicz - double bass Michał Miśkiewicz - drums Video only for informational purposes.www.youtube.com


6.
Tomasz Stańko - So Nice
Dark Eyes (2009)
Personnel:
Tomasz Stańko - trumpet
Jakob Bro - guitar
Alexi Tuomarila - piano
Anders Christensen - bass guitar
Olavi Louhivuori - drums
Released: October 19, 2009
Label: ECM Records
Formats: CD, digital download

Tomasz Stańko - So Nice - YouTube
http://me2.do/xUK3jIew




Tomasz Stańko - So NiceDark Eyes (2009) Personnel: Tomasz Stańko - trumpet Jakob Bro - guitar Alexi Tuomarila - piano Anders Christensen - bass guitar Olavi Louhivuori - drumswww.youtube.com


7.
Stańko+ Tomasz Stańko Project - Wisława [HD]
Tomasz Stańko - trumpet
David Virelles - piano
Thomas Morgan - bass
Gerald Cleaver - drums
Wisława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Tomasz Stańko's New York Quartetis의 폴란드 재즈 앨범이다. 이 앨범은 199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폴란드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며 번역가인 Maria Wisława Anna Szymborska[viˈswava ʂɨmˈbɔrska] (2 July 1923 – 1 February 2012)에게 헌정하는 앨범으로 레이블 ECM에서 2012년에 발매했다.

Stańko+ Tomasz Stańko Project - Wisława [HD] - YouTube
http://me2.do/FMmCOYBh




tańko+ Tomasz Stańko Project - Wisława [HD]Stańko+ Tomasz Stańko Project - Wisława. Solidarity of Arts 2012, Gdańsk 11.08.2012.www.youtube.com


8.
Tomasz Stanko Live at Jazzklubb Fasching, Stockholm, April 2016


Tomasz Stanko Live at Jazzklubb Fasching, Stockholm, April 2016 - YouTube
http://me2.do/Gyv5xkVT




Tomasz Stanko Live at Jazzklubb Fasching, Stockholm, April 2016www.youtube.com


불금이네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빠를 수 있죠? 일 주일이 호수 위의 물총새만큼 빨리 달려요. 뭔가 인생에 아쉬운 것들이 아직 많은데 말이죠. 아이고, 어쩌면 좋을까요?

밴친님들도 소중한 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나누시길요! 그러면서도 이렇게 이상 야릇한 곡들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뭘까요? 제 꼼수가 보이지 않아요? 밴친님들의 즐거운 시간을 마구 흐트려뜨리는 것은 아닌지, 혼자 빙긋 웃어봅니다. 싫으면 말고요. 그냥 시험삼아 한 번 들어보시라고요.
내일은 토요일이니, 좀 더 달달한 음악을 선 보이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고맙습니다.



(강의 수다/4탄)
하늘의 부름에 응하기 전, 제가 못다 푼 이야기나 실컷 하고 가야겠어요. 뭐 재미없음 퇴장하세요. 고것도 그대들 마음, 또 이것도 제 마음. 모두 각자의 마음대로 살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 되는 법. 단 앞에서도 잔소리처럼 강조했지만, 그래요, 자신의 마음을 고요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배웠든, 배우지 않았던 자연의 마음엔 늘 사랑이라는 것이 넘쳐나고, 진정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안다니까요. 그런데 다들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선한 의지를 끌어내지 못해서 세상은 점점 탁해지는 법이죠. 하물며 저 같은 미물도 이렇듯 외로운 이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려하는 의지가 있는데, 고매하신 인간들이라면 오죽하겠어요. 그러니 제발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응시할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지시옵기를, 인간 나리들. 에잇, 썩을. 제 주둥이가 늘 이렇게 주제넘어요. 용서하세요, 님들. 대신 제가 그대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 으흑, 사랑이야기. 고거 한 번 서비스로 풀어 놀랍니다.
요전에요, 가끔씩 제 앞에서 폼을 잡고 종종 샤워를 시켜준다는 미미 기억하시죠. 벨리하우스 옆집 횟집을 드나드는 미미 말이에요. 미미가 제 앞에서 폼을 잡을 땐 짭짤한 바닷바람과 뒤섞여 오는 생명의 냄새에 감탄하며 저는 스스럼없이 제 온몸을 맡긴답니다. 가끔씩 미미가 허연 달밤에 하늘을 보며 컹컹 짖을 땐 달님이 방긋방긋 대답하며 미소를 보내면, 옆에 있는 저도 달님을 향해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죠. 저절로 그렇게 된다니까요. 어느 세상에 저를 보고 웃어주는 것에 눈을 맞추지 않고 외면할 수 있겠어요? 순 호랑말코 같은 누구 빼고요. 그 누구는 누구라고 말 못해요. 하지만 그대들은 짐작할 수도 있어요. 주변을 보시면요. 각자 그 호랑말코 같은 존재가 분명 있겠지만, 그냥 무시하게요. 저도 그냥 무시해요.(엇, 또 옆길로.)
그래요. 미미가요, 어느 날은 요, 멍한 시선으로 강 저쪽 시내의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하염없이 바라다보고 있을 땐 제 맘이 짠해 오기도 하답니다. 왠지 모르게 미미가 약간 외로워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웃기게도 요. 저에겐 미미가 가장 멋있어 보일 땐 바로 그때랍니다. 미미가 살짝 외롭고 고독해 보일 때, 저도 미미의 흉내를 내보고 싶어 바짝 고개를 세우고 강변 저쪽을 바라다보죠. 아련해 보이는 저곳엔 제가 모르는 딴 세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상한 그리움 같은 것이 슬그머니 제 마음속으로 스며들죠. 그럴 땐 저도 모르게 슬퍼지며 또 그 슬픔이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죠. 꼭 삶이란 것이 마냥 기쁘기만 한 것도 아니고 마냥 고통스럽거나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 모든 감정들이 제 살아있음을 인지하는 어떤 장치 같은 것이잖아요. 제가 죽어버린다면 도저히 고통도 슬픔도 기쁨도 느낄 수 없는 空(공)의 상태,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저는 그 상태가 조금씩 두렵기도 하지만 여하튼 미미로 인해 저는 가지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되므로 미미의 행동 하나하나가 저에게 커다란 의미가 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미에게 애인이 생긴 것 같아요. 글쎄, 그 애인이란 작자가요, 누리끼리한 털이 북실북실한 똥개 과에 속한 아가씨인데요. 며칠 전에 주인아저씨를 따라 저쪽마을에서 나들이를 나왔나봐요. 써글, 첫눈에 미미 하고 눈을 맞춰 바람을 피우다니, 으흑! 또랑이라 그러네요. 사실 말이죠. 요즈음 국제화 시대인데 세상에 발을 맞춰 미미가 달마시안이나 푸들, 치와와 같은 애들하고 연애를 했으면 하고 속으로 바랐거든요. 검둥이 미미는 너무 토종적이어서 좀 더 세련되고 귀티나는 아가씨하고 만났으면 하는 게 미미의 친구 입장으로서의 저의 바람이었는데. 같은 과에 속하는 침 질질 흘리고 땟국물이 누런털 여기저기에 묻어있고 굼뜬 듯 뚱뚱한 또랑이란 아가씨 하고 연애를 한다는 게 말이에요. 할 말은 아니지만 솔직히 영 아니올씨다, 그런 심정이에요. 어쩐지 또랑이가 첫나들이를 나온 날, 살랑 살랑 부는 바람을 타고 이상한 냄새가 이곳저곳에서 풍겨 오드라고요. 저는 또 벨리하우스 풀잎언니네 VIP 용 특별음식인지 알았는데 그게 바로 또랑이가 뿌리는 냄새였나 봐요. 우리 같은 풀들과 마찬가지로 또랑이 같은 애도 하다못해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어느 때가 되면 그런 냄새들을 이곳저곳 흘리고 다니잖아요. 처음에 야스러워 그냥 고고하게 살다 가시지, 그런 생각에 얼굴을 찡그렸는데 글쎄 저 조차도 어느 시간에 이르니 제 고유한 어떤 '사랑의 페르몬' 같은 것을 방출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제 온몸에서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럴 때면 벌님네들 나비떼들이 사뿐히 제 몸에 앉았다 가곤 하는데 아마 또랑이도 저와 비슷하게 그런 때가 되어서 여기저기 사방에 그녀의 페르몬을 뿌리고 다니는 중이었나 봐요. 그 냄새가 초연하고 세상일에 무심하기만 해 보이던 미미를 자극했겠죠. 첫 만남의 순간 그 애들이 서로의 꼬리를 살살 흔들고 끙끙거리며 서로를 핥고 크 - 윽,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어요. 그러더니 어느 날 벨리하우스 풀잎언니네 집에 식구 하나가 더 생겼더라고요. 미미와 또랑이의 2세 미미또래요. 첫 눈에 반해 버린 미미와 또랑이의 2세가 풀잎언니네 새 식구로 들어앉은 날, 미미는 오랫동안 그녀의 주위를 배회하더니만 급기야 한시도 미미또의 곁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그 어린 것의 이곳저곳을 핥아주고 펄쩍펄쩍 뛰어 다니며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드는 꼴을 보니 약간 질투심이 발동하더군요. 지금까지 본 미미의 가장 행복한 모습이었죠. 가족이란 것이 그런 것이구나, 미미를 저렇게 행복하게 만드는구나,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죠. 제 가족들도 환경 미화원 아저씨들의 무자비함에 다들 저승길로 향했지만 저 같이 운 좋은 몇 놈은 용케 살아남아서 2세 3세를 번식하며 자연의 일부로써, 우주의 일부로써의 소임을 다하고 있잖아요. 때론 바람이 너무 차갑고 그래서 제 숨을 가눌 수 없는 처지가 되어서도 저는 더 이상 슬프지 않답니다. 다만 면면히 흐르는 우주의 흐름에 저 자신을 맡긴다면 또 다른 제가 태어나 또 다른 세상을 꿈꾸리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죠. 기쁘게 제 운명에 몸을 맡기면 세상에 어떠한 일도 저에게 의미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크게 깨달았답니다. 자, 이제 헤어질 시간이군요. 그대들과의 또 다른 인연은 분명 이 우주, 어디에선가 조우가 이뤄질 것임을 믿기에 기쁘게 그리고 기다림을 가지고 저 이제 퇴장하렵니다. 여러분 또 만나요. Bye bye and take care !!!



'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ktoria Tolstoy  (0) 2017.03.19
Renaud Garcia-Fons  (0) 2017.03.19
Nancy Wilson - Cannonball Adderley (Remastered) (Full Album)  (0) 2017.03.17
Barney Kessel - Autumn Leaves (Full álbum)  (0) 2017.03.17
Charlie Haden - Nocturne   (0)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