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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때론 한탄! Halie Loren ~ Nature Boy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6. 7. 23.


Halie Loren ~ Natur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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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ie Loren (born July 3, 1984) is an American singer and songwriter.

‘Perhaps, Perhaps, Perhaps’, ‘Autumn Leaves’, ‘As time goes by’ 등의 노래로 유명한 큰 눈망울을 가진 전형적인 미녀가수, 헤일리 로렌은 노라 존스나 멜로디 가르도의 뒤를 이를 재즈 보컬리스트로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축복받은 실력파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Full Circle> 앨범을 통해 싱어송 라이터로의 모습을 보여준 로렌은 2009년 최고 권위의 독립 음악상인 <Just Plain Folk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보컬 재즈 앨범’을 수상하며 화제가 됐다.




Halie Loren ~ Nature Boy, Matt Treder - piano
*Lyrics:
There was a boy...

한 소년이 있었어요.
A very strange enchanted boy.

아주 특이하고 마법에 걸린 것은 소년이었지요.
They say he traveled very far, very far
Over land and sea,

사람들은 그가 산 넘고 바다 건너 아주 멀리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A little shy and sad of eye
But very wise was he.

조금은 수줍고 슬픔에 어린 눈을 하고 있지만 그는 지혜로운 소년이었지요.
And then one day,
A magic day, he passed my way.

그런데 어느 날 내가 그를 만난 기적 같은 날,
And while we spoke of many things,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요.
Fools and kings,

어릿광대에서 왕까지
This he said to me,

그리고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어요.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당신이 배우게 될 일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이 답례로 온답니다.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And then one day,
A magic day, he passed my way.
And while we spoke of many things,
Fools and kings,
This he said to me,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 기원전 540? - 기원전 480?)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날마다 반복되는 삶이지만 그것은 똑 같을 수 없다, 라는 말로 이해하고 싶다.

   니체 또한 욕망, 충동, 생존, 삶에의 의지 같은 것들은 사람의  내면 속에 깃든 권력에의 의지이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극복하게 되면 한 단계 성숙하는 삶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자기를 극복하고 자기를 넘어서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삶을 살아라, 그것만이 네가 네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앞으로도 뒤로도 영원토록 아모르 파티, 너의 운명을 긍정하라. 즉 삶을 견디며 극복하면서 네 운명을 능동적으로 즐기라고 소리친다.


   어젯밤, 오랜 만에 극렬한 수다를 떨다, 잔을 부딪히다, 종내는 Fado 가수 Mariza의 부름에 못 이겨 자리를 털었다. 자연스레 흔들리는 몸에 “춤을 추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자입니다.” 그의 목소리를 핑계 삼아 조르바 춤에 도전!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잠시 그렇게 흉내라도 내보았다.


  실로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은데 왜 그렇게 바라는 것도 두려운 것도 많은지, 지구 끝 어딘가로 도망치고만 싶다. 아무도 찾지 못할 그곳에 꼭꼭 숨어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다고 내 내면의 7살 아이가 속삭인다. 이 얼마나 치명적인 유혹인가?

   이 유혹에 반해 니체는 또 나에게 너를 긍정하고 극복하고 견디라고 망치를 들고 사정없이 내려치다니, 참으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이 늦은 나이에 니체는 나에게 왔을까? 청춘이었을 시절, 그는 그저 내 젊음의 허영을 채워주었던 장식품이었을 뿐이었나, 세삼 묻고 싶어지는 시간이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인생, 뭐 까짓것, 되는대로 살아 볼일 아닌가? 이런 배짱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가슴은 새가슴에다, 찌르기만 하여도 줄줄 빼는 눈물은 또 뭐꼬? 거기다 또 감당하지 못할 그 것까지. 어쩌자고 내 인생은 이런 지경까지 치달릴까? 술이 머리까지 올라왔건만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이 늘어만 간다.


  부유스름하게 밝아오는 새벽빛과 함께 어딘가 멀리서 아득하게 들려오는 속삭임, 그것은 바로 내 내면의 울림인가? 아니면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인가?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