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aits -The Fall of Troy (rare)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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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목소리를 좋아한다. Chet Baker, Brook Benton, Leonard Cohen, Sting, Vladimir Vysotsky 그리고 Tom Waits 등등 약간 거칠고 쉰듯한 목소리, 응얼거리는 저음. 이런 목소리를 들으면 왠지 인생의 깊이를 알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래 왠 사설? 그렇다.
Dead Man Wallking이란 영화를 만나기전 난 먼저 Tom Waits를 만났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 Susan Sarandon.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마치 지루하지만 멈출수 없는 투둘투둘한 비 포장도로를 달리는 듯 기분으로...
줄거리
루이지아나의 흑인 빈민가에서 희망의 집을 운영하는 헬렌 수녀는 어느날 매튜 폰슬렛이란 백인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줄 말상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면회가 불가능하다면 편지라도 써달라고 애원한다. 한번도 교도소를 방문한 적이 없는 헬렌 수녀는 교구 신부와의 면담 끝에 그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매튜 폰슬렛은 데이트 중이던 두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아주 비열하고 뻔뻔스러운 인간이다.
헬렌 수녀를 만난 매튜는 가난 때문에 변호사를 대지 못해 주범은 사형을 면하고 자신만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을 뿐, 무죄라고 주장하며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수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결정을 앞에 두고 갈등하던 헬렌 수녀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힐튼 바버 변호사와 함께 항소를 하고, 주지사에게 '사형 제도'의 불합리성을 호소해 보는 등 죽음만은 면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에 직면하는 등 곤경을 감수하지만, TV에 나오는 잔혹한 살인 장면과 거친 욕설을 퍼붓는 매튜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갈등하는 헬렌 수녀. 설상 가상으로 그는 히틀러를 열렬히 사모하는 파시스트에,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이다. 유죄를 확신하면서도 사형만은 면하게 하려는 바버 변호사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사형 집행일이 결정된다.
드디어 사형 집행일이 다가왔다. 사형 방식은 독극물 투여. 매튜의 가족들은 오열을 터뜨리고, 매튜는 헬렌 수녀에게 자기의 죄를 고백한다. 그리고 헬렌 수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매튜의 사형이 집행된다.
그래, 한번 솔직해져 보자. 사랑하는 가족들 중에서 누군가에 의해서 강간을 당하고, 무참히 살해를 당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가만히 있겠는가? 만일, 나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면 난,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난, 기필코 그를 찾아내서 죽일 것이다. 그리고, 그 범인에게 저주스러운 독설로 말을 할 것이다. "니도 한번 당해 봐라" 라고,,,,,, 일단, 난 심정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도 당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고통을 줘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이런 악마가 되도록, 우리 자신들과 사회가 방조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봄직한 일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매튜 폰스렛- 숀 펜]도 다르게 보면 사회와 인간들의 희생물로도 볼 수가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집도 가난해서 일찍이 나쁜 길로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보여준다. 자기 주위에 있는 친구들도 슬럼가의 질 나쁜 친구들이었고, 마약도 얼마든지 돈만 있으면 구할 수가 있었다. 또, 미국사회가 겉으로는 발산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조장하는 인종차별적인 문제점과 파시즘적인 색깔은 그에게는 아무 비판 없이 흡수하였다는 것을 보면, 결코 그 살인사건에 대해서 사회도 면죄부를 받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것을 보면 미국 사회와 그 주위에 있는 나쁜 환경들이 교묘하게 그를 악마로 만들 수 있게 방치했던 공범으로도 보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에게 지나친 동정을 주지 않는다. 카메라는 동일한 선상에서 피해자와 피의자를 보여주고 있으면, 최대한 양쪽의 의견을 다 들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녀인 [헬렌-수잔 서랜드]도 살인을 저지른 [폰스렛]의 말을 일방적으로 믿지 않고, 또 그의 참혹한 살인에 대해서도 옹호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살인을 당한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찾아가서, 그의 잔혹한 살인 행위의 대한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렇게, 이 영화는 될 수 있는 대로 객관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객관성에서 오는 여러 가지 다양한 느낌들을 대중들에게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영화는 한참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형제도에 대해서 비교적 객관적이고, 충실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작가주의적 영화라고 보면 되겠다. (http://column.daum.net/gu)
난 이 영화를 보다가 마신 와인기운에 폴폴 잠시 사념의 세계에 빠져 공자님 맹자님과 만났다. 펀뜻 눈을 떠보니 Sean Penn과 Susan Sarandon 의 죽여주는 연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영화를 보다가 잠깐씩 흑백으로 겹쳐지는 폰슬렛의 잔혹한 범행현장 컷이 진행될때는 그 잔인함에 눈을 감았다 뗐다,
난 이런류의 잔인한 장면을 무지 싫지만..영화를 보는 내내 사형제도의 모순에 대한 생각을 저버릴 수 없었다.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 대한 처벌을 용인할 수 있는가?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상대, 아니 더 전진 한다면 자신만이 진정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잠깐 영화 밀양을 생각해봤다. 교도소에 있는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자신의 허락도 없이 신의 은총안으로 진입한 범인 앞에서의 전도연의 표정 같은것...
Sean Penn의 사형집행이 진행되는 마지막장면들에서의 눈물을 보이는 그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그런 영화인것 같다.
자막이 내려지는 순간에 흘러나오는 Tom Waits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기를...
Tom Waits - Walk Away
Dot King was whittled from the bone of Cain
with a little drop of poison in the red, red blood
She need a way to turn around the bend
She said I want to walk away and start over again.
There are things I've done I can't erase
I want to look in the mirror, see another face
I said never would I do it again
I want to walk away, start over again.
No more rain
No more roses
On my way, shake my thirst in a cool, cool pond.
There is a winner in every place
There is a heart that's beating in every page
The beginning of it starts at the end
When it's time to walk away and start over again.
Weather is murder at a hundred and three
William Ray shot Corabell Lee
A yellow dog knows when he has sinned
You want to walk away and start over again.
No more rain
No more roses
On my way, shaking my thirst in a cool cool pond.
Cooper told Maui the whole block is gone
They're dying for jewelry, money, and clothes
I always get out of the trouble I'm in
I want to walk away, start over again.
I left my bible by the side of the road
Carve my initials in an old dead tree
I'm going away but I'm going to be back when
It's time to walk away and start ov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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