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쓰윽 오게 되는 곳
그냥 하는 거예요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냥 쓰윽 오게 되는 것
하다보면 오게 되는 것
자기도 모르게 오게 되는 것
그렇더라고요
뿌연 새벽빛을 가르며
부드럽고 달콤하게
부유하는 삶을 노래하는 너
그렇게 쓰윽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너는 오고 말았네
지친 어깨를 빌려 드릴게요
그냥 쓰윽 기대시길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쓰윽
세상에서 제일 아늑한
천국의 문을 두드리길
자기도 모르게 오게 되는 곳
그곳에선 너는 언제나 특별하지
더 이상 바보 천치가 아니며
특별한 의미와 특별한 빛을 발하는
더 이상 외롭거나 더 이상 지치지 않는 곳
바람 높은 거리
눈이 부신 세상
여기가 어디냐고 묻지 말아요
자유의 바람이 있는 곳
그것으로 충분해요
너와 내가 노래하는 곳
될 대로 되어서 더 좋은 곳
너와 내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곳
그렇게 쓰윽 오게 되는 곳
그렇게 쓰윽 그렇게 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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