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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에피소드 46. 그렇게 쓰윽 오게 되는 곳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6. 5. 29.

그렇게  쓰윽 오게 되는 곳




그냥 하는 거예요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냥 쓰윽 오게 되는 것

하다보면 오게 되는 것

자기도 모르게 오게 되는 것

그렇더라고요


뿌연 새벽빛을 가르며

부드럽고 달콤하게

부유하는 삶을 노래하는 너

그렇게 쓰윽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너는 오고 말았네


지친 어깨를 빌려 드릴게요

그냥 쓰윽 기대시길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쓰윽

세상에서 제일 아늑한

천국의 문을 두드리길



자기도 모르게 오게 되는 곳

그곳에선 너는 언제나 특별하지

더 이상 바보 천치가 아니며

특별한 의미와 특별한 빛을 발하는

더 이상 외롭거나 더 이상 지치지 않는 곳


바람 높은 거리

눈이 부신 세상

여기가 어디냐고 묻지 말아요

자유의 바람이 있는 곳

그것으로 충분해요



너와 내가 노래하는 곳

될 대로 되어서 더 좋은 곳

너와 내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곳

그렇게 쓰윽 오게 되는 곳

그렇게 쓰윽 그렇게 쓰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