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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햐얀, 노랑 떡볶이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4. 8. 24.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 유인창씨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쳤습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지울 수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손으로 익어 즐거운 일들도 있을 것이고, 늘 제 꼴대로 오롯이 살아가는 주변 것들도 있을 것이고...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편>

 

  지난 8개월 동안 유감없는 게으름 끝에 발견한 일은 다시 한 번 요리에 도전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일 또한 내 즐거움을 증폭시킨 다는 사실. 가만 들여다보면 내가 사랑하는 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을 마주하고 나직한 대화에 골몰하는 풍경들... 소소하지만 지나 칠 수 없는 일상의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주말은 이런 식탁을 구성해봤습니다.

 

 

<하얀 떡볶이와 카레 떡볶이>

1. 떡볶이용 떡을 준비해 끓는 물에 2분정도 끓여 건져내 살짝 올리브 오일을 바른다.

2. 야채류(당근,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브로콜리, 양배추 등)를 채 썬다.

         취향에 따라, 베이컨이나 새우 같은 해물을 넣으면...

3. 마늘 다진 것을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넣고 살짝 볶다가 2의 야채를 투하한다.

4. 3의 야채가 적당히 익은 후 떡볶이 떡을 투하한다.

5. 코코넛 밀크와 우유를 4에 넣는다.(양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

6.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바질을 뿌린다.

 

 

*카레 떡볶이에는 5의 순서에 카레와 코코넛 밀크를 넣는 걸로 대체.

 

 

 

 

 

 

 

 

 

 

 

 

 

 

  이런 메뉴를 앞에 두고 “불편한 진실 앞에 쪼그라들기 보다는 직면할 수 있는 용기와 끊임없는 성찰을 통한 자아실현을 목표로...” 다시 한 번 다짐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스럼없이 나의 마루타가 되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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