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지리산 행복학교 아웃도어반 카누 수업이 있다. 일박 이일, 아마도 특별한 캠핑요리는 조예가 깊으신 선생님이 담당할 것이고 나는 간단한 밑반찬을 몇가지 준비해야 할 임무를 띠었다. 벌써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장에 간 김에 콜라비에 꽂혔다. 당뇨나 고혈압에 좋은 콜라비를 깍두기로 담그면 어떨까 도전정신으로 시도해봤다.
우선 콜라비를 납짝하게 썰었다.
소금으로 숨을 죽일까 생각했더니 직접 담그라고 요리의 고수들이 말씀하신 바에 따라 그냥 썰어 한 켠에 놓고 찹쌀풀을 쑤었다.
배반쪽, 마늘, 생강을 블랜더에 갈고
쪽파, 미나리, 당근을 썰어 고춧가루와 함께
풀어놓은 찹쌀풀에 퐁당!
까나리액젖과 소금, 설탕을 넣고 싶은 만큼 넣어 쓱쓱 싹싹 섞어 비빈다음
썰어놓은 콜라비와 섞는다.
요리끝, ㅎㅎ
넘 간단한가? 참 그위에 살짝 깨소금을 뿌리면 이모양!!!
맛은 장담 못하는데 콜라비 자체가 옛날 한 겨울에 먹던 달달한 배추 꼬랑지 맛이다.
아침도 건너뛰었는데 달달한 콜라비맛에 반해 연신 썰어놓은 콜라비를 주어 먹었더니
배가 남산만해졌다.
내 요리 철학은 본 재료의 맛에 간만 맞으면 되는 것은 아닐까?
맛은 늘 장담할 수 없지만
정성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면 편하기 이를데 없다.
다른 밑반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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